“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다 걸리면 벌금으로 최대…”
만화나 동요를 통해서만 ‘곰’을 접한 사람이라면 이 거대한 몸집의 야생 동물이 얼마나 포악해질 수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된 곰을 카메라에 더 잘 담기 위해 무모한 접근을 시도하기도 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소개된 최근 소식이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활동 중인 사진 작가 레이 블랑샤드(Blanchard)씨는 동 방송을 통해 밴프 국립공원을 방문한 어느 한 남자의 ‘겁 없는 촬영’에 대해 증언했다. 블랑샤드씨는 “문제의 남자가 300파운드 정도 되는 그리즐리 앞 수 미터 앞까지 다가섰는데, 그 이유는 클로즈업 촬영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야생동물의 삶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의 입장에서는 이 방문자의 행동이 위험천만함, 그 자체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블랑샤드씨는 “여행자들은 항상 야생동물에게 항상 가까이 다가서곤 한다”면서도 “(그리즐리를 향한) 이번 행동은 대단히 무모했다”고 단언했다. 그리즐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CBC는 국립공원관리청(Parks Canada)의 자료를 인용해 그리즐리, 늑대, 쿠거를 사진 촬영할 때에는 이 맹수들과 최소 100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앨크나 사슴, 산양 등을 촬영 시 권장 안전 거리는 30미터다.
한편 캐나다 국립공원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다 적발될 경우에는 벌금으로 최대 2만5000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과장 광고’ Keurig, 집단소송 합의··· 소비자 배상금은?
2025.10.29 (수)
12월 법원 승인 후 ‘최대 50불’ 배상 가능
▲큐리그 커피머신. /Wikimedia Commons캡슐 커피 업체 Keurig(큐리그)가 캐나다에서 제기된 일회용 커피 캡슐(K-Cup)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에서 총 185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제안했다. 이번 소송은...
|
|
캐나다 2연속 금리 인하··· 2.25%
2025.10.29 (수)
불확실성·경기 부진 여전··· 스몰컷 단행
인플레 목표치 유지··· 인하 사이클 종료 시사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 Bank of Canada Flickr 계속되는 무역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속에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
|
캐나다포스트, 노사 갈등 속 관리직 인력 감축
2025.10.29 (수)
정부 개편안 시행 일환··· 노조 강력 반발
▲/gettyimagesbank캐나다포스트(Canada Post)가 전사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관리직 직원을 해고했다. 이번 조치는 노조와의 장기 교섭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행됐다.캐나다포스트는 28일(화)...
|
|
사이 틀어진 트럼프-카니, 만찬 맞은편에 앉아
2025.10.29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마크 카니 총리다./ White House 영상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
|
18회 패배 후유증 없었다···블루제이스, 다저스 꺾고 WS 2승2패
2025.10.29 (수)
6대2···다저스 선발 투수 오타니는 6이닝 4실점 패전
▲3회초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Toronto Blue Jays Instagram18회 연장전, 6시간39분간의 혈투끝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던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
|
BC주, 트럼프 격분에도 ‘反관세 광고’ 강행
2025.10.28 (화)
온주 ‘反관세 광고’에 트럼프 “관세 추가 부과”
논란에도··· 이비 “광고 캠페인 철회 않을 것”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 정부의 반(反) 관세 광고를 문제 삼아 캐나다산 제품에 10%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BC주 정부가 미국 내...
|
|
애보츠포드서 하루새 총격 2건··· 2명 사상
2025.10.28 (화)
68세 사업가 숨져··· 표적 범죄 추정
▲27일 오전 애보츠포드 릿지뷰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총격 현장/ Abbotsford Police Department 애보츠포드에서 하루 사이 두 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
|
美 여행자, 입출국시 얼굴 촬영 의무화
2025.10.28 (화)
12/26 시행··· 캐나다인·미국 시민도 포함
▲/gettyimagesbank앞으로 항공, 해상, 육로를 통해 미국을 출입하는 모든 여행자는 사진 촬영을 거쳐야 한다. 캐나다인과 미국 시민도 예외는 아니다.미국 국토안보부(DHS)는 27일, 이번 규정이...
|
|
ICBC 기본 보험료, 2027년 봄까지 동결
2025.10.28 (화)
재정 검토 결과 인상 불필요··· 7년 연속 동결
무과실 보험 도입 후 절감 효과··· 부작용도
▲/Getty Images Bank BC주 운전자들의 ICBC 자동차 보험 기본 요금(basic auto insurance rates)이 최소 1년 반 동안 동결될 전망이다. BC 정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ICBC 보험 기본 요금이 오는 2027년...
|
|
BC주 조류 독감 확산··· 이번 달 9건 발생
2025.10.28 (화)
철새 이동 시즌 맞아··· 작년 1월 이후 첫 발병
▲/gettyimagesbank가을철 철새 이동 시즌이 시작되면서, BC주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28일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
|
BC 공공노조 파업 종료··· 주류난 숨통
2025.10.28 (화)
파업 8주만에 주정부와 협상 잠정 합의
BC 리커스토어 운영 재개··· 정상화는 아직
▲/BCGEU Instagram BC주 공공근로자 노조(BCGEU)의 파업이 마침내 종료되면서 한동안 올스톱됐던 주류 유통망도 재개됐다. 26일 오후 BCGEU는 주정부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며, 주...
|
|
아마존 AI발 해고··· ‘화이트칼라’ 3만명 감원
2025.10.28 (화)
▲/gettyimagesbank아마존이 직원을 최다 3만명 감원한다.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이 높아지자 주요 빅테크에서 대규모 구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쪽은 주로...
|
|
트뤼도, 케이티 페리 생일 맞아 파리 데이트
2025.10.28 (화)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손을 잡고 공연장을 나서는 모습. /TMZ인스타그램열애설에 휩싸였던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1)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26일 더타임스에...
|
|
[AD]‘역세권·학군·뷰’ 갖춘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프리미엄
2025.10.28 (화)
‘West 57th at Cambie Gardens’ 단독 프리뷰 행사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마스터 커뮤니티 ‘Cambie Gardens’에 들어서는 신규 레지던스 ‘West 57th at Cambie’가 오는 11월 1일(토) 단독 프라이빗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
|
프리먼 연장 18회 끝내기포, 다저스 WS 2승 1패 우위
2025.10.28 (화)
오타니 홈런 2방 포함 9출루··· 28일 선발투수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 후 환호하고 있다. / Los Angeles Dodgers FacebookLA 다저스가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다저스는 27일 미국...
|
|
‘아이스링크 2개’ 써리 대규모 스포츠센터 오픈
2025.10.27 (월)
클로버데일 스포츠&아이스 콤플렉스
▲클로버데일 스포츠&아이스 콤플렉스/ City of Surrey NHL 규격의 아이스링크 두 개를 갖춘 대규모 레크리에이션센터가 써리에 문을 열었다. 써리의 새로운 클로버데일...
|
|
‘굶주림의 일상화’ 푸드뱅크 방문 6년새 2배 ‘쑥’
2025.10.27 (월)
노동 빈곤층 급증··· 어린이 식량 불안도 심각
“저소득층 지원 확대, 임대료 부담 완화 시급”
▲/Getty Images Bank캐나다에서 빈곤과 식량 불안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푸드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가...
|
|
트럼프, 광고에 발끈···캐나다에 10% 추가 관세
2025.10.27 (월)
▲지난 10월 7일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내보낸 반(反)관세...
|
|
대한항공, 웨스트젯 투자로 ‘백기사’ 美 델타와 동맹 강화
2025.10.27 (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선DB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동맹을 더 강화하게 됐다. 델타는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 지분 14...
|
|
속상했던 흰머리··· “암세포 막아낸 흔적일 수도”
2025.10.27 (월)
▲/Getty Images Bank흰머리가 단순히 노화의 징후가 아니라, 암세포를 방어한 흔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흰머리 발생과 암세포 방어 메커니즘...
|
|
|










문용준 기자 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