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공원 관리 등 700여 명 참여
16일부터 돌입··· 필수 인력은 근무 유지
16일부터 돌입··· 필수 인력은 근무 유지
광역밴쿠버지역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의 상수도·하수처리·대기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현장직 노동자들이 오는 16일(월)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에는 2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밴쿠버지역구 소속 현장직 근로자 700여 명이 참여하며, 필수 서비스 인력으로 지정된 직원들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다.
노조인 광역밴쿠버지역구 직원노조(GVRDEU)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원들이 17개월째 새 단체협약 없이 일하고 있으며, 사측이 노동자들의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 메데이로스 노조위원장은 성명에서 “조합원들은 광역밴쿠버지역구 운영을 지탱하는 최일선 근로자들”이라며 “무능하고 무례한 경영진에 대한 불만과 좌절감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납세자들과 광역밴쿠버지역구 이사회 소속 시장 및 시의원들이 보다 나은 운영을 요구해야 한다”며 “새 단체협약 체결과 함께 경영진이 초래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역밴쿠버지역구가 협상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광역밴쿠버지역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광역밴쿠버지역구는 협상 재개를 위해 여러 차례 일정을 제안했으며, 어떠한 전제조건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중재인 참여 방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최근 수주 동안 순환 피켓 시위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는 전면 파업으로 수위를 높이게 됐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지역 공원, 정수장 및 하수처리시설, 각종 건설 현장 등에서 근무하던 조합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게 돼 시민들이 영향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필수 서비스는 유지되기 때문에 식수 공급과 공중보건, 안전과 직결된 핵심 업무는 계속 운영될 전망이다.
메데이로스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조합원들을 위한 새 계약 체결을 더 이상 무기한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16일 오전 광역밴쿠버지역구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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