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장애가 목표달성에 장애물이 될 순 없어요”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19 14:53

[우리 이웃] 피아노 선생님 최경희씨

최경희씨는 생후 8개월이 됐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 마비로 제대로 걸을 수가 없게된 장애인이다. 9살이 되어 겨우 오른쪽 다리를 조금 쓸 수 있게 됐지만,  20대 초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수시로 혈변을 쏟아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당시 복용한 약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나 온몸의 관절뼈가 파괴됐다.

최씨는 정기적으로 병이 재발할 때마다 반드시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입원치료를 해야 했었고 평소에도 늘 통증으로 시달려왔다. 결국 최씨는 몇번의 위독한 상황과 대수술을 넘긴 끝에 대변주머니를 몸에 달았다. 평생 대변주머니를 몸에 달아야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또 하나의 고통으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요즘에도 의사들은 최씨에게 "통증의 정도가 최하 1에서 10이라면, 당신은 10 이상"이라고 말한다. 대변주머니를 수시로 붙었다 떼면서 살점까지 떨어지곤하는 피부의 부작용, 그리고 파괴된 관절로 통증. 보조기에 의지해 한 발자국을 옮기려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그나마 통증을 줄이려면 수술을 하고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최씨는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녀에게는 그녀의 삶만큼이나 소중한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칠 수 없는  피아노 선생님

최씨는 몸은 불편해도 실력있는 피아노 선생님이다. 코퀴틀람에서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수많은 제자들이 피아노 능력 시험인 RCM 최고단계인 10학년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고있다. 대학도 많이 보냈다. 올해는 한명이 뉴욕 이스트만 음대(Eastman School of Music)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다른 한 명은 UBC에 피아노 전공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오래 전부터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심한 통증과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통증이 너무 심했던 오른손 손가락을 수술했다. 그리고 지금은 손목 수술까지 기다리고 있어  피아노 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피아노를 ‘잘’ 가르친다.

"하나님이 저에게 성하지 않은 몸을 이겨내라고 음악적 재능을 주신 것 같아요. 어렸을 적부터 한번 들으면 그대로 음을 노래했거든요. 귀가 민감해서 소리도 잘 잡아내고요. 또 깐깐한(웃음) 성격때문에 피아노 레슨만큼은 엄하게 해요. 아이들도 절 잘 따라요. 제 몸이 이래서 그런지 제자들에게 ‘자신이 열심히 하기에 따라서 좀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으니 피아노든 뭐든 항상 열심히 생활하며 올바르게 살아야한다’고 말해주면 진지하게 수긍해요. 저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은 다들 너무 천사처럼 착하고 마음씨가 예쁘답니다”

수업 전까지 누워있다가도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면 눈이 반짝인다는 그녀. 최씨는 스스로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는다.  대구에서의 어린 시절. 다리를 저는 최씨를 '병신'이라고 놀려대며 매일마다 돌과 연탄재를 던지던 동네 아이들이 있었다. 그러면 그녀는 속으로 "너희가 진짜 날 몰라서 그래. 몸은 비록 이렇지만 난 강한 아이거든"이라며 주눅 들지 않고 집에 돌아와 다시 샤워를 하고 등교를 했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강하게 먹었더라도 유년기는 혹독했다. 지하도를 내려가면 위에서 '병신’, ‘절름발이' 라며 머리 위에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시 버스 안내양은 버스에 타려는 그녀를 밀쳐냈다. 장애인이 살기 힘든 한국. 그 곳에서 뼈저린 한계를 느끼며 그녀는 미국을 꿈꿨다. 미국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난 부터다.

<▲ 최경희씨는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그리고 가진 새로운 꿈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왕따를 당하며 좌절하고 꿈이 없이 살았던 그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렸을 적부터 좋아한 피아노를 전공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처음 가졌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몰래 강습을 받으며 실력을 쌓았고,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5년 후에 대구의 한 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진학했다. 4년간 대학교를 다니면서 그녀는 좋은 점수 받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학교 점수를 잘 받아야 미국 대학원 진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미국 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았다. 그래서 혼자 건너간 낯선 곳은 들어왔던 것처럼 장애인이 살기에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장애인 전용 무료 주차장이 어느 곳에나 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했다. 생활은 편리했지만 공부는 쉽지 않았다. 대학원 입학 전에 ESL과정을 듣던 그녀는 하루에 1시간씩 자며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게 그대로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결국 매일 혈변을 쏟아내던 그녀는 병원에 입원해 수혈을 받아야하는 지경까지 됐다.

휴학을 반복하던 그녀는 아쉽지만 나중에 공부를 마치기로 결정하고 귀국을 결심했다. 그 때 나온 수술 및 입원비 청구서가 자그마치  8만달러. 병원비가 없었던 그녀는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했다. 그녀를 공주처럼 친절하게 대해주던 병원 직원들은 “귀국을 앞둔 가난한 유학생이라서 병원비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오히려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고 병원비용은 걱정말라고 위로했다. 감동한 최씨가 "꼭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이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하자,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 말고 당신처럼 힘든 사람을 직접 도와주면 그것이 우리 병원비를 갚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이 그녀를 움직였다.

한국으로 귀국하자 다시 현실이었다. 미국에서 앞을 똑바로 보고 다니던 시간이 마치 꿈 같았다. 한국에서는 다시 땅을 보고 다니는 일이 계속됐다.

“당신도 수영을 할 수 있어요”


미국에서 귀국하고 이듬해. 최씨는 언니를 따라 밴쿠버로 여행을 오게됐다. 그녀는  10개월간 머물면서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게된 사건을 맞았다. 1993년쯤이다.

“수영을 꼭 배우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의사가 수영을 하면 소아마비에 좋다고 그랬었거든요. 평생 수영을 해보는게 소원이었지만 한국에서는 강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된다면서 물가에 앉아있으라고 해 배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밴쿠버에 머물면서 용기를 내어 코퀴틀람에 있는 한 수영장에 수영강습을 등록했죠.
여기서는 보조선생까지 붙여주면서 신경써서 가르쳐줬어요. 그래서 결국 배영을 터득하게 됐어요. 느리지만 물에 떠서 수영장을 오갈 수 있게 된거에요.  

마지막 수업날이었어요. 끝날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것도 모르고 천장을 보면서 배영을 했어요. 너무 행복하고 아쉬워서… 수업이 끝났는데도 배영을 한번 더 하고 싶어서 한바퀴 돌아 도착점에 도착하니까 갑자기 뒤에서 수영장이 떠나갈 듯 박수갈채가 들리는거에요. 제 강습시간 뒤에 수영장을 사용하는 아쿠아로빅 클래스 사람들과 우리 선생님이 저의 느릿한 수영을 기다리고있다가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해준거에요. "너 이제 수영할 수 있어", "해냈구나"하면서… 그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감동해서…”

그 일이 있고난 후, 그녀는 곧바로 캐나다 이민을 결심했다. 일을 맡긴 외국인 변호사는 몸이 아픈 것이 서류상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니 빼자고 말했지만 그녀는 “평생 거짓말쟁이로 살기 싫다”며 거부했다. 인터뷰를 할 때 만난 이민 심사관은 “장애는 있지만 뛰어난 피아노 선생님으로 난 캐나다에서 당당히 살 수 있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을 움직였고, 마지막에는 "넌 캐나다에서 꼭 성공할거다.나중에 명함 나오면 꼭 하나 붙여달라"고 그녀를 통과시켜줬다. 그래서 그녀는 피아노 선생님으로 독립이민을 왔다.

<▲최경희 선생님과 HHCPS를 함께하고 있는 학생들. (왼쪽부터) 김린(10), 최규연(14),은소라(13), 박건태(20), 이하은(18), 김민우(8), 김민서(6), 최규태(17), 정동윤(9), 김예빈(13), 이하경(15), 이은서(11)>

장애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


최씨는 제자들과 함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는 ‘Helpful Hands of Classic Piano Society(HHCPS)’를 조직했다. 이미 정부허가도 받은 정식 자선단체다. HHCPS는 매년마다 피아노 음악회를 열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아이들 15명 정도가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준다. 올해는 11월 27일 오후 8시에 포트 코퀴틀람의 테리 팍스 극장(1260 Riverwood Gate, Port Coquitlam)에서 공연을 연다. 기부금 입장으로, 기부금은 밴쿠버 아동병원과 한국 장애인 시설 및 필요한 곳에 절반씩 지원된다.
 
하지만 최씨는 HHCPS의 궁극적 목표가 단지 기부금 모금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몸이 아픈 장애인이라도 얼마든지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어요. 장애가 있어 아무것도 못한다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바깥세상으로부터 숨으려하면 안되요. 장애인도 일반인과 어울려 보통사람처럼 열심히 살수 있답니다. 손가락 하나 밖에 못 움직여도 그걸로 분명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거에요. 장애인들에게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일반인들에게도 어렸을 적부터 장애인과 어울리기를 두려워 말라고 홍보하는 것이 우리 단체가 할 일이라고 믿어요. 저도 장애가 있으니 제가 겪었던 바를 이야기 할거에요. 내년에 한국도 갈꺼고… 미국, 토론토 등 다른 지역도 들려서 열심히 홍보할 꿈이 있습니다”

HHCPS는 내년 5월쯤 한국에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음악회도 열고, HHCPS의 뜻을 알리기 위해서다.  HHCPS 아이들이 장애인에게 더 마음을 열고 앞으로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게 하기위한 의미도 있다. 최씨를 비롯한 HHCPS는 고국에서 직접 장애인을 방문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단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사회에 무엇을 홍보해야하는지 생각할 것이다.

최씨는 11월 27일 공연을 마치고 나면 각 학교와 단체 등과 부지런히 만나 경비마련을 위해 도움을 청하고 행사도 꾸준히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제자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었지만, HHCPS와 함께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오히려 최씨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 돕고 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제 생일이 10월 31일이에요.  지난번 생일에 제가 가르치는 한 어린 여학생이 저희 집에서 피아노를 연습한다면서 자고 갔어요. 그런데 자정에 제 생일이 되자마자 핸드폰으로 제게 전화를 걸었어요. 바로 옆에 앉아있었는데…(웃음)

그리고 생일축하노래를 신나게 부르더니 갑자기 펑펑 우는거에요. 그러면서 말하더군요. 선생님한테는 1년을 366일로 하쟤요. 선생님은 365일 내내 아프고 매일매일 힘드니까… 단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이 행복하고 아프지않고 하고싶은 걸 다하는 날로 하쟤요. 오늘 하루는 선생님이 왕이니까, 자기한테 무엇이든지 시키고 무엇이든지 명령하래요. 자기가 오늘 하루를 제일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래. 선생님은 그렇게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  자기가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주겠대요. 그 어린 아이가… 10살짜리 아이가 그런 얘길 해요…" 최씨는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평생 해야 할 나의 일


최경희씨의 몸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의사는 무리하면 안된다고 늘상 강조한다. 그럼에도 그녀 마음 속에는 평생 HHCPS를 통해 이루고싶은 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몸이 더 아파지기 전에 그녀와 HHCPS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나 할 이야기가 많다.
 
최씨는 일부 사람들이 “장애인으로서 동정을 얻으려하는게 아니냐”고 오해할까봐 걱정했다.

“사람들이 제 신체적 장애를 동정하는 건 절대 바라지 않아요. 장애를 내세우면서 사람들한테 기부받고 그러기위해서 만든 HHCPS가 절대 아닙니다. 장애인들도 일반인들도 잘 모르고 있어요. 장애인들도 열심히 살아야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하고 의미있게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한 사회인으로 당당히 살아 갈 수 있다는 걸…
HHCPS는 잘 몰랐던 사람들을 알도록 도와주려고 하는거에요. 장애가 있어도 이왕 살꺼면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라구요. 일반인도 색안경끼고 장애인을 보지말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히 손을 내밀어주세요. 그러면 몸이 불편해도 일반인처럼 마음이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저도 몸이 아프다고 해서 이왕 살아가는건데 인생을 포기하기도 싫고, 제 사랑스러운 학생들을 잃고 싶지도 않아요. 저보다 더 심한 장애인을 도울 수만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생명이 끝나는 그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할겁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인터뷰]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박혜정 단장
 밴쿠버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음악감독 및 상임 지휘자 박혜정씨(사진)가 작곡한 ‘지구마을(작곡 박혜정∙작사 김명원)’이란 곡은 초등학교 5학년 국정교과서에 실려 있다. 신나고...
[창간특집-밴쿠버 이민사를 기록한다5] 회계사로 40년 일해온 정원섭 회계사
굽이굽이 가파르고 어려운 길도 이미 지나오고 나면 어려웠던 기억은 희석되는 듯 하다. 고생의 교훈을 잊었다기 보다는 이미 많은 난관의 해법을 알고 있기에 젊어서 겪은 혹은...
밴쿠버 최초 배달 전문 음식 사업을 시작한 신종민씨
밴쿠버에서 가장 분주한 곳 다운타운. 이곳에 한국에서만 보던 철가방이 등장했다. 철가방의 주인공은 바로 ‘5딜리버리(5Delivery)’ 대표 신종민(30세)씨. 철가방 하나로 다운타운에서...
한국차를 좋아하는 외국인, 페드로 빌라론(Pedro Villalon)
몇 주전 요식업 관련 행사에 참가했을 때였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민트티를 대접하는 외국인이 한 명 있었다. 그가 대뜸 다가와 ‘한국 사람’인지 묻더니, 자신도 한국에...
밴쿠버 건강 페스티벌 강사로 온 이상구 박사
이상구 박사가 6일 밴쿠버에 왔다. 5년 만에 일곱번째 밴쿠버 방문은 밴쿠버 안식일 교회가 주최하는 한인 대상 건강 페스티벌 행사를 위해서다. 페스티벌은 11일까지 계속된다. 이 박사는...
[업소탐방] 7 Sweet Sins 아이스크림∙케이크 전문점
“3가지 파트타임 직업을 갖고 있던 단골 고객이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직장 두 곳을 잃고 생활이 어려워졌죠. 아내의 28번째 생일 케이크을 사고 싶은데 형편이 여의치 않다고...
[음식점 탐방] 위슬러 셀라돈(Celadon) 레스토랑 ‘한식의 세계화’는 한국의 숙원사업과도 같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식...
[우리 이웃] 피아노 선생님 최경희씨
최경희씨는 생후 8개월이 됐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 마비로 제대로 걸을 수가 없게된 장애인이다. 9살이 되어 겨우 오른쪽 다리를 조금 쓸 수 있게 됐지만,  20대 초 발병한 궤양성...
[업체 탐방] 켄스 차이니즈 레스토랑(Ken's Chinese Restaurant)
"외관과 인테리어가 초라하다구요? 거기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맛있고 저렴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써야죠" 켄씨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켄씨는 킹스웨이 선상에 위치한 켄스 차이니즈...
‘디즈니 온 아이스’ 24일부터 공연 시작
디즈니 캐릭터들이 은반 위에서 펼치는 아이스쇼, ‘디즈니 온 아이스(Disney on Ic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밴쿠버와 애보츠포드에서 공연된다. 올해 선보일 공연 내용은 BC주에서 처음...
밴쿠버 패션위크에 초대된 이도이 디자이너
이도이 디자이너는 단발 머리에 큰 눈, 작은 체구가 인상적이다. 밴쿠버 패션위크 관계자가 언급했듯 ‘도도한 인형같은’ 그녀의 외모는 이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밴쿠버 패션위크 초대된 디자이너 하상백
하상백 디자이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신났다. 디자이너지만 마치 연예인을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국의 젊은이들과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얻는 하디자이너의 인기는 여느...
[전문가 인터뷰] 송호선 송 패밀리 카이로프랙틱 원장
온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매섭다는 일기예보도 나왔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긴장되어 부상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평소 생활할 때 각별히...
밴쿠버 패션위크에 초대된 ‘매기 쿨롬브’
매기 쿨롬브(Coulombe·사진)는 패리스 힐튼, 제니퍼 애니스톤,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의 내노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이 열광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하와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 유럽...
'제6회 영 아티스트 협주곡의 밤' 24일 개최
밴쿠버 필그림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제6회 영 아티스트 협주곡의 밤'이10월 24일 써리 벨 퍼포밍 아츠 센터(Bell Performing Arts Centre)에서 열린다. 지난 5월에 있었던 '2010 밴쿠버 영아티스트...
봉준호 감독
올해 밴쿠버영화제(VIFF)에 봉준호 감독이 왔다. 재능있는 신인 아시아 감독에게 수여하는 용호상의 심사위원을 맡기 위해서다. <괴물(Host)>과 함께 밴쿠버를 찾았던 2006년 이후, 4년...
조성희 감독
지난해 발표한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은 한국 영화계에 조용한 파란을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이준익 감독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던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박동현 감독
박동현 감독의 <기이한 춤:기무> (이하 기무)는 제29회 밴쿠버 영화제(VIFF) 용호상 후보작 8편 중 하나였다. 아쉽게도 용호상은 놓쳤지만 박감독은 후보로 선정된 것 자체가 인정을 받은...
배혜화 교수
KAI 한국 예술원 학장이자 전주대학교 영화영상전공교수인 배혜화 교수는 교육자 자격으로 VIFF에 왔다. 예술원에 재학 중인 안승혁 학생 감독의 단편 <비보호 좌회전>이 이번 영화제에...
김태호∙홍유진 감독
“학생 신분으로 이런 국제 영화제에 초대됐다는게 아직도 얼떨떨해요.” 김태호(25세)∙홍유진(25세) 감독은 밴쿠버 국제 영화제(이하 VIFF)에 초청된 감독 중 나이만 놓고 보자면 어린 편에...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