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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부상 방지하려면 준비운동은 필수”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11 12:35

[전문가 인터뷰] 송호선 송 패밀리 카이로프랙틱 원장

온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매섭다는 일기예보도 나왔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긴장되어 부상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평소 생활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겨울철 부상을 방지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송호선 송 패밀리 카이로프랙틱(척추신경전문) 원장에게 물었다.

송 원장은 북미 최초 카이로프랙틱 전문학교인 미국 아이오와주의 팔머 칼리지 카이로프랙틱(Palmer College of Chiropractic)에서 교육을 받고 졸업했다. 2001년도에 한국으로 귀국해 경력을 쌓았고, 2006년에 캐나다 이민을 와 랭리 월넛 그로브 지역에서 카이로프랙틱 의원을 시작했다. 현재 BC 카이로프랙틱 협회와 캐나다 카이로프랙틱 협회의 정회원이다.

 

<▲ 송패밀리 카이로프랙틱 송호선 원장>

한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이 잘 알려져있나?
다소 왜곡되어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추나요법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두가지는 전혀 다른 분야다. 카이로프랙틱은 북미에서 인기있고 잘 알려진 대체요법으로써, 사전상 정의는 ‘손으로 하는 치료’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관절과 근육간 상관관계 및 관절의 정상적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복구시켜주는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카이로프랙틱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듯 뼈를 우두둑 소리를 내서 맞추는 치료가 아니라, 최첨단 레이저 기계의 사용, 꾸준한 근육 강화운동, 스트레치 등으로 통증 원인마다 치료법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치료 전에 정확한 원인 분석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카이로프랙틱이 치료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목∙허리∙등 통증  ▲ 두통∙편두통 ▲ 팔목∙팔꿈치∙어깨 통증▲발목∙무릎∙엉덩이 통증▲ 활액낭염(Bursitis)∙힘줄염(Tendonitis) ▲ 골프∙축구 등 운동으로 인한 부상▲ 자동차 사고로 인한 통증(ICBC) ▲ 임신 중 등 통증▲ 발 통증▲ 턱관절 통증 등은 카이로프랙틱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의원에서는 교통사고로 카이로프랙틱 치료가 필요하면 ICBC 클레임 넘버와 ICBC  보험 사정인(Adjuster)의 이름 및 명함만 가져오면 잘못 유무와 관계없이 3달간 무제한 치료를 해주고 있다. ICBC에서 경비처리를 해주므로 전혀 치료비가 들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치료가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에 걸린 환자가 있었다. 골반 관절부터 점점 척추로 올라오면서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굳는 병이다. 그런 병에 걸려 찾아온 여자 환자가 한 분 계셨는데 제일 적합한 레이저 치료법을 사용했다.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염증성 질환임에도 꽤 많이 회복이 되었고 치료 효과도 좋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가장 어렸던 환자로 9일된 아기가 있었다. 아기의 어머니는 다른 문제가 없는데 저녁에 계속 울어서 데리고 왔다고 했다. 알고보니 잘못된 태교나 출생시 제왕절개로 인한 신체적 외상 등을 일컫는 출생외상(Birth Trauma)이 있는 아기였다. 그런 경우에도 카이로프랙틱 치료가 가능하다.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허리에 힘이 없는 젊은이, 청소년이 많다. 그런 환자가 많이 찾아오나?
정말 많다.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제대로된 기초공사 없이 높게만 올리면 부실공사가 되는 것처럼,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허리나 자세에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요즘 아이들은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  키와 몸집은 커졌는데, 정작 운동 부족으로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뼈나 근육은 약하다.
특히 한국에 있을 때는 똑바로 앉지 못하고 의자에 미끄러진채 걸쳐앉는 아이, 허리가 구부정한 아이 등을 치료한 건수가 하루에 20건 이상이었다.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면 제대로된 운동법을 배우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릴수록 카이로프랙틱 효과가 좋다는 말이 사실인가?
살아온 기간이 적고 혈액순환이나 몸의 근육상태가 나이든 사람보다 나으니까 다시 원래로 되돌리는 시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 근육강화 운동을 해온 사람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좋다. 반면, 연세가 있고 운동을 안한 여자분은 비교적 치료가 늦은 편이므로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기보다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노화된 신체의 한 부분을 약을 먹거나 해서 갑자기 젊은 시절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다만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통해 보조와 보완을 해서 그 나이대에 맞게 유지를 시켜줄 수는 있다.

겨울은  아무래도 근육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그래서 여름보다 더 다칠 위험이 클 것 같다. 주의사항은?
겨울철에는 준비운동에 충분히 투자를 하길 바란다.  20~30분정도씩 할애해서 몸을 풀어줘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특정 근육만 계속 반복하는 운동은 금물이다. 그러면 그 부위가 뻐근하고 아파서 결국 병이 들게 된다. 반복적으로 사용한 부위에는 차가운 아이스를 대면 좋다. 염증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돌을 발로 찬다거나 족구같은 임팩트가 있는 운동을 피하길 권한다.  똑같은 동작이라도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몸에도 좋고 다칠 확률도 적다.  운동을 했으면 적당한 휴식도 필요하다.

언제쯤 카이로프랙틱을 찾으면 좋나?
어떤 문제가 이미 발생한 뒤에는 치료도 힘들고 회복시간도 오래 걸린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미리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하듯,  카이로프랙틱도 마찬가지다. 신체의 골격과 근육, 신경 계통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는지 사전에 검사하면 비싼 치료비 부담도 없고 훨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langleysongchiropractic.com
주소:  112C-8850 Walnut Grove Drive, Langley (Buy Low Food 인근)
전화번호: (604) 888-0807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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