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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휩쓴 '도리안', 세력 다시 키워 캐나다로 북상 중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8 09:46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7일(현지 시각) 다시 세력을 키우며 미 동부 해안을 따라 캐나다로 북상하고 있다. 앞서 도리안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휩쓸어 43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본토에도 상륙해 노스캐롤라이나주(州)를 강타해 대규모 정전피해를 냈다.

이날 AP와 CNN,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오후 2시쯤 도리안 최대풍속이 기존 시속 85마일(136㎞)에서 100마일(160㎞) 이상으로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리안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했다. 최대 5등급이었던 도리안은 이후 세력이 약화했지만 다시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간 바하마의 그랜드바하마섬에서 5일 한 남자가 완전히 파괴된 자택을 바라보며 울고 있다. /AP 연합뉴스
같은 시각 도리안 중심은 캐나다 남동부 반도인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 남서쪽 140마일(225㎞), 미국 메인주 이스트포트 남동쪽 180마일(290㎞) 지점에서 시속 29마일(46㎞)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도리안은 이미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며 캐나다 뉴브런즈윅 남쪽과 노바스코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도리안 중심은 이날 늦은 오후나 초저녁에 노바스코샤 중부 또는 동부 지역을, 이날 밤늦게는 노바스코샤 북쪽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각각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리안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노바스코샤 지역 지원을 위해 군병력도 이동시키고 있다.
기상 전문가는 도리안이 캐나다에 상륙 후 다시 1등급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리안은 앞서 6일 새벽 시속 90마일(15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를 강타한 뒤 오전 9시를 넘어 케이프 해터러스에 상륙, 침수와 정전 피해 등을 입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주민 20만명 이상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주민 약 37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90만명이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도리안 여파로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추락이나 감전 등으로 최소 4명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고 AP는 전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많은 가옥과 건물이 여전히 침수돼있고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은 침수 피해가 참혹한 수준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도리안은 이날까지 13일째 폭풍우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이후에는 9일째 생명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 기상 관측 기록상 이렇게 오래간 허리케인은 10% 미만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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