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대도시 이민보다 RNIP” 관심 고조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05 14:31

이민 컨설턴트들, “대도시 선호만 버리면 영어점수 4.0대로 영주권 신청 가능하다”



농촌 외곽지역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새 이민 프로그램 RNIP에 한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이민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새 과거에 비해 학력과 경력, 영어 점수 등의 면에서 관문이 좁아짐으로써 캐나다 영주권을 얻고자 하는 한국의 30~50대들의 좌절감이 컸는데, 이 조건들 중 특히 요구되는 영어 점수가 낮아진 RNIP가 올가을 오픈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해 문의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오캐나다비자의 공인이민컨설턴트 오미라 실장은 "아직 최종 발표는 안난 상태이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윤곽으로만 볼 때 경력과 영어점수 조건이 파격적이어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유학지 선정을 고민하던 한국인 이민 희망자들이 RNIP 해당 지역으로의 학교 입학을 통해 우선 캐나다로 입국하여 내년초부터 시행되는 RNIP 프로그램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비싼 대도시 주거비를 대며 무리하느니 빠른 이민이 보장되는 농촌지역에서 정착을 하겠다는 의지들이 보인다. 커뮤니티 지자체가 앞장서서 취업과 정착을 돕는다는 이민 형식은 분명히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의자들은 영주권 취득 후 대도시로 이주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이 프로그램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BC의 경우 이 프로그램 대상 소도시인 버논(Vernon, 켈로나와 레벨스톡 사이)에 때아닌 이주 관심이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

이민컨설턴트 아이린 킴의 소개에 따르면 RNIP(Rural and Northern Immigration Pilot)는 캐나다 농촌과 북쪽 소도시 경제활성화를 위해 시범적으로(2~3년간) 시행하는 캐나다 기술직 이민제도이다. 

신청 자격은 올 하반기에 최종발표될 예정인데, AIPP와 동일하거나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되도록 캐나다 시골로 많이 불러들이려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오미라 실장은 "학력 조건은 고졸 이상에, 영어점수 조건은 직종의 스킬레벨(NOC Level)별로 다르지만 기존의 캐나다 경험이민(CEC)과 같거나 약간 낮다. 캐나다 이민을 위해 영어시험 준비를 해온 희망자라면 무리없이 도전할 수 있는 정도이다. 무엇보다 직종별 최저시급 이상의 고용제안이면 되고 동일 스킬레벨이나 한 단계 낮은 레벨에서의 경력을 인정해준다는 점에서 캐나다 현지 고용주의 고용제안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력은 총 1년이며 근무 조건은 주 30시간 정도이다. 다만,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시골 소도시에 실제로 거주하며 일을 해야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른바 '유학후이민' 경험자 김준호씨(42, 아보츠포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지 컬리지를 다니고 최저 시급 일자리이라도 얻어서 1년 꾹 참고 일하면 영주권 받을 수 있다. 시범제도의 초기 관대함을 활용해야 한다. 대도시 악덕 고용주 밑에서 고생하며 LMIA로 영주권 신청하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조언했다.

RINP는 현재로서는 11개 소도시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인구 5만명 이하, 대도시로부터 75km 떨어진 조건의 그 도시들 명단은 다음과 같다.  

- North Bay, ON
- Sudbury, ON
- Timmins, ON
- Sault St. Marie, ON
- Thunder Bay, ON
- Brandon, MB
- Rhineland/Plum Coulee/Gretna/Altona, MB
- Moose Jaw, SK
- Claresholm, AB
- Vernon, BC
- West Kootenay (Trail, Castlegar, Rossland, Nelson), BC 

이 도시들에서 취업 제안을 받아 현지 정착 진정성 등을 담은 서류 등을 첨부해 제출하면 이들 지역사회에서 검토해 주정부->연방정부로 영주권자 지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캐나다 이민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Getty images Bank자사 제품과 소비자들을 조롱한 미국의 유명 통조림 수프 제조업체 캠벨(Campbell’s) 임원이 결국 해고됐다.지난달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캠벨의 정보보안 부문 부사장인...
토요일 BC 플레이스에서 결승전 단체관람 파티
▲지난 29일 BC 플레이스에서 열렸던 4강전 단체관람 파티 모습 /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단체 관람 행사가 한 번 더 열린다.  ...
미국 방문 크게 줄고 국내 여행 늘어
해외 여행은 멕시코·프랑스·일본 등 선호
▲밴쿠버국제공항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방문을 크게 줄이고, 국내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여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찬반 42%로 균형”··· 밴쿠버시 찬성 높아
▲/gettyimagesbank메트로밴쿠버 내 여러 도시를 하나의 대도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두고 주민 여론이 정확히 둘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최근 실시한...
BC 살인율 크게 줄어··· 전국 평균보다 낮아
배우자 살인 늘고, 갱단 관련 살인 줄고
▲/Getty Images Bank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캐나다의 살인율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총 788명이 살인사건으로...
9일 랭리서 RBC 한인금융팀 세미나 개최
재정에 관련된 자영업자의 모든 고민과 궁금증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로얄뱅크캐나다(RBC) 한인금융팀이 비즈니스 오너(개인 및 법인사업자)를 위해 마련한...
약 100개 시설·근로자 5000여 명 혜택
20년 민영화 체제 사실상 정리 수순
▲/gettyimagesbankBC 주정부가 장기요양 및 보조생활시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연금·복지 전반을 크게 상향 조정하는 대규모 개편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2000년대 초 민영화 정책...
▲사건 피의자 린지 수잔 허트라이터. /Surrey Police Service지난 10월 초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신생아 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부적절한 신체 접촉 사건과 관련해 35세 여성이 기소됐다....
‘앨버타 송유관 반발’ 길보 장관 사임에
‘트뤼도 절친’ 밀러, 문화부 장관 임명
▲스티븐 길포 전 장관과 마크 카니 총리 / Steven Guilbeault Instagram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에 반발한 스티븐 길보 정체성·문화부...
팬데믹 이후 개선 미미··· 예약도 어려워
암 진료·지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만성적인 의료난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암 진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써리서 발생한 6번째 살인사건
▲지난 금요일 밤 총격으로 사망한 자스카란 비링 / IHIT 금요일 밤 써리 길포드 타운센터 인근에서 총격으로 20대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
BC선 16세 이상만 탑승 가능··· 헬멧 필수
▲/Unsplash 연말을 맞아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을 고민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전동 킥보드(e-scooter)는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밴쿠버...
캐나다, 韓 14번째 철강 수출국··· 보호주의 확산 우려
산업부, 공식 항의 “통상법 위반 가능성 커”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포스코한국 철강업계는 캐나다의 자국 철강 산업 보호정책에 대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보호주의가 확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에 3-1 승리··· 창단 첫 우승 눈앞
6일(토) 결승전에서 메시의 마이애미와 승부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월 30일 한화오션...
아산상 사회봉사상 부부 수상자
노숙인·청년 도운 김현일·김옥란
김현일·김옥란씨 부부가 노숙인을 위한 도시락을 다 만들고 나서 부엌 한편에 섰다. 부부는 “IMF 위기를 겪으며 평범하게 세끼 밥 먹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한...
45% “영업 유지도 버겁다”
인력난·비용 상승에 ‘이중고’
▲/gettyimagesbankBC 외식업계가 최근 몇 년간 거센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새 보고서가 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BC주 식당·외식업 협회(BCRFA)가 최근 주 전역의 업소를 대상으로...
Oddfish, 작년에 이어 올해도 4.9점
▲/Oddfish 2025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식당 100곳 리스트에 BC주 식당 15곳이 선정됐다.   식당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2월 1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gettyimagesbankDisney+가 캐나다에서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및 조건에 맞는 복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3분기 경제 예상 뚫고 반등··· 수입 감소 여파
국내 수요 둔화, 인플레 완화··· 금리 동결 무게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하며,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요소가 많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