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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까지 성매매··· 여성 포주에 징역 13년 구형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09 17:15

온라인 성인 광고 통해 드러난 성착취 정황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과 폭행 등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여성 피고인에 대한 선고 절차가 시작됐다. 9일 BC주 대법원(뉴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검찰은 제니퍼 스티븐스(Jennifer Stephens)에게 징역 13년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스티븐스는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관련된 혐의를 포함해 총 17건의 형사 혐의와 여러 건의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혐의에는 상해를 동반한 폭행, 불법 감금, 흉기를 이용한 성폭행, 18세 미만 청소년 성매매 알선 등이 포함됐다.

이날 검찰 측 캐서린 로즈 검사는 양측이 합의한 사실관계 진술서를 통해 스티븐스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성매매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력과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당시 13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해당 소녀의 성매매 광고는 온라인 성인 광고 사이트인 ‘LeoList’에 게시됐다. 경찰은 해당 광고 사진을 단서로 랭리의 한 호텔을 특정했고, 피해자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며 성매매에 동원된 정황을 확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휴대전화 영상에는 스티븐스와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장면과 최소 한 차례의 성폭행 정황이 담긴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 보호를 위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피해자는 진술서에서 가해자의 폭행으로 뇌진탕과 심각한 타박상, 전신과 얼굴에 걸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현재도 극심한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 악몽에 시달리고 있으며 “꿈이 너무 생생해 깨어 있는지 잠들어 있는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진술서에는 스티븐스가 약 500명의 고객이 등록된 스냅챗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으며, 해당 고객 명단을 다른 포주들에게 판매하지 않았다고 말한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23년 2월 BC주 랭리 RCMP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수사는 앨버타주와 BC주 켈로나 지역에서 성매매 피해를 당한 13세 소녀와 연결된 전화번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로 확대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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