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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식어버린 소비··· 경기 둔화 경고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20 13:30

4월 소매판매, 자동차 제외하면 감소
5월에도 소비 위축··· 금리 인하 압력




무역 갈등 속 4월 캐나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호조로 소폭 올랐으나, 5월에는 소비 위축 징후가 뚜렷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캐나다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701억 달러를 기록했다.

 

9개 주요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매출이 오른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 딜러(+1.9%)의 판매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차 판매는 2.9%, 중고차 판매는 2.1% 올랐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들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에 앞서 차량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스포츠용품·취미용품·악기·서적 매출이 1%, 가구·전자제품·가전 매출도 0.8%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를 제외한 제품의 소매판매는 0.3% 감소했으며, 특히 주유소 및 연료 공급업체의 매출은 2.7%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의류·신발·액세서리 매출 역시 2.2% 감소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업체의 36%가 무역 긴장으로 인해 가격 인상, 수요 변화,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영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5월 소매판매 잠정 집계치는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 지출 둔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부문 판매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Grantham) 경제학자는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 부진과 5월 전체 판매 감소 예상은 관세 불확실성과 노동시장 냉각 속에서 소비자 지출이 점차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경기 회복을 위해 하반기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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