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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범죄도시’ 오명 벗나? 범죄 감소세 ‘뚜렷’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6-19 14:17

폭력범죄 20년래 최저치··· 강도 사건도 줄어
우범지대 집중 단속 효과··· 경찰관 폭행은 증가

사진출처= 밴쿠버조선일보DB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에서 발생하는 폭력 범죄가 지난 2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시경(VPD)18일 발표한 분기별 공공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2025 1분기 밴쿠버시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었다. 특히 폭력 범죄는 2024 1분기 1342건에서 11.2% 감소한 11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경찰 기록 관리 시스템(PRIME) 도입 이후 최저치다.

 

폭력 범죄는 밴쿠버 24개 지역 중 15곳에서 줄었고, 디스트릭트4를 제외한 모든 순찰 구역에서 감소했다. 디스트릭트4는 포인트 그레이, 키칠라노, 케리스데일, 오크리지 등의 지역을 포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도 사건은 23%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대표적인 우범지역인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3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사건도 12.6% 감소했으나, 평화 유지 경찰관에 대한 폭행은 28%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성범죄는 2024 1분기 168건에서 2025 1분기 180건으로 7% 이상 증가했으며, 과거 발생한 사건에 대한 신고도 6.5% 늘었다.

 

2025 1분기 밴쿠버에서는 과실치사 2건과 살인 미수 3건이 기록됐다. 재산범죄는 4% 감소하며 팬데믹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정신보건법에 따른 체포 건수는 7% 증가했고, 긴급 출동 요청은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증가해 56698건이 접수됐다. 긴급 1순위 출동 평균 대기 시간은 9초 늘어났다. ‘현장 목격에 의한 출동’(on-view call)도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현장 출동 증가의 주요 원인은 올해 2월 출범한태스크포스 바라지’(Task Force Barrage)프로젝트 브라이트헤이븐’(Project Brighthaven)으로,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추가 경찰관을 배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태스크포스는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와 개스타운 등 우범지대의 조직범죄와 폭력, 거리 혼란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과도한 단속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단속 강화가 이들을 도시 다른 지역으로 내몰아 지원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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