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관세 폭탄’ BC 임업 보호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08 13:24

美, 캐나다산 연목재 관세 2배 이상 인상
카니 “더 많은 주택 지어 BC 임업 지킬 것”


마크 카니 총리(오른쪽)가 7일 빅토리아를 방문,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을 만나 미국의 캐나다산 목재 관세 인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BC Government Flickr


캐나다산 연목재(침엽수로 만들어진 목재; softwood lumber)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대폭 인상 발표로 BC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크 카니 총리가 BC주의 임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카니 총리는 7일 빅토리아를 방문해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목재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은 매우 정당하지 않다”며 “우리는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는 캐나다산 연목재에 대한 관세를 종전인 14.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4.45%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관세가 크게 인상되면 임업이 주요 산업인 BC주와 퀘벡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BC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BC주 목재의 대미 총수출액은 약 57억 달러 규모로, 에너지(56억 달러)와 기계 및 장비(55억 달러) 등을 제치고 BC주 전체 수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되는 연목재의 약 30%가 수입품인데, 그 중 캐나다 제품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사실 캐나다와 미국은 목재와 관련해 지난 1982년부터 무역 갈등을 빚어오는 중이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산 연목재가 연방 및 주정부가 지원하는 불공정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미국에서 공정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캐나다산 목재에 관세를 부과해 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미국 상무부는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관세를 8.05%에서 14.54%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여기에 BC에 위치해 있던 임업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면서, 지난 1990년 초반 이후 BC주 임업 관련 일자리 수는 4만 개 이상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캐나다 연목재에 대한 관세를 두 배 이상 인상하면, BC주 임업의 위기가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된다.

 

카니는 이비 수상과 만난 자리에서 연간 50만 채의 주택을 신축하겠다는 자유당의 공약을 언급하며, 주택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형 주택과 목재 분야에서 BC주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동 이후 이비 수상은 성명을 통해 “카니 총리와 BC 산 목재로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에 대해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총리는 목재 관세 문제에 심각성을 이해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며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BC 무역 시장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의 캐나다산 목재 관세 인상 발표 이후, BC 목재 무역 협의회(BC Lumber Trade Council)는 “관세 인상이 양국의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미국 내 목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전국적으로 67% 감소··· 온타리오주는 72% 줄어
경제적 압박으로 캐나다인들이 외식을 줄일 뿐만 아니라, 팁을 주는 데도 인색해지고 있다. 노바스코샤주(NS) 다트머스 소재 위스키스 라운지(WLD)의 샘 몰로이 매니저는 팁을 주는...
2년 전 최고치보다 9.2% 낮아
스튜디오 콘도 하락 폭 가장 커
Rentals.ca와 어바네이션(Urban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평균 임대료가 2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임대 시장 역사상 가장 긴 침체기 중 하나다.캐나다 전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상당수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생존율이 낮은 암인 만큼,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최근 50세 미만에서 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세계암연구기금 연구진이 NHS(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암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49세의 여러 암의 발생률이 1990년대...
범행 6개월 전부터 자주 연락··· 기술적 자문, 자금까지 제공
▲ 텀블러 릿지 세컨더리 스쿨. /영상 캡쳐벨링햄(Bellingham)에 거주하는 제임스 코디 브라이언트(30)가 지난 2월 10일 발생한 텀블러 릿지 세컨더리 총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6일 체포된 후...
동쪽 방향 차로 한때 전면 통제
▲/DriveBC버나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동쪽 방향 차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BC고속도로순찰대는 6일 오전 버나비의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0월 한국 문화유산의 달 맞아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캐나다 상원 건물을 방문해 상원 본회의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제3회 ‘국회 한국의 날(Korea Day on the Hill)’ 행사가...
年 10% 씩 가격 상승해··· 공공기관 지원 잇따라
▲ /HFAAH캐나다 원주민 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주민 예술은 가치가 상승하고 미술관에서 더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꾸준히...
가입자 750만 중 이용자 480만
“사전승인 요청의 50%가 거절”
캐나다 정부가 치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캐나다 치과치료 보장제도(CDCP)가 시행 2년을 맞았지만, 실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여전히 상당한 장벽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너무 높은 민감도로 오류 나올 수 있어
난소 문제로 양성 나올 수도
캐나다 보건부(HC)가 이노바콘(Innovacon Inc.)사의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원스텝 임신 테스트기가 위양성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 경고 및 리콜을 발표했다....
리치몬드·버나비 지부 설립해··· 24개 팀 활동 중
▲ /BRL대표적 아마추어 농구 리그인 브로디 레크리에이션 리그(BRL)가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달 리치몬드와 버나비에 새로운 BRL 지부가 설립되며, 마침내...
유가 충격 후 18개월 뒤 정점
장기화 땐 금리 인상 압력도
국제유가와 디젤 가격의 급등이 공급망을 타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앞으로 수개월 내 캐나다의 식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스코샤은행은 5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탄도 37% 식별 못해
탐지견 증거는 75% 근거 없어
범죄 증거로 제공되는 혈흔 패턴이나 탄도학적 증거, 탐지견 수색 등 전통적인 수사 기법들이 기대만큼 유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BC의 피터 A. 알라드...
정부 사칭 메시지 주의해야··· 개인정보 제공은 금물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과 음성 등 정부 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가짜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행위에 대해 신규 이민자들에게 경고했다....
[김기훈의 생각]
①외부 소프트웨어 의존도 낮추고
②자체 AI로 운용 전산망 만들어
③해킹 방어망도 자체 AI로 구축
④피싱 등 해킹 탐지에도 AI 활용
▲캐나다 금융감독청은 지난 4월 미국 회사 앤트로픽의 AI(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드 미토스가 나온 이후 금융회사에 해킹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캐나다 오타와에...
좌파 자유당 10년 집권 중이지만
反이민 퀘벡당, 주의회 선거 승리
‘퀘벡 독립’ 주민투표 열 가능성도
1970~80년대 캐나다의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의 분리 독립 운동을 주도했다 지역 정당으로 쪼그라든 퀘벡당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퀘벡당은 5일 치른 퀘벡주의회 선거에서 총 127석 중...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여러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아보카도를 챙겨 먹었을 때 심혈관 건강에 생기는 변화를 살펴봤다.  ...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다. 이 부위가 터지면 뇌를 둘러싼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상태가 빠르게...
조합원 96.9% 파업 찬성
언제든 72시간 파업 예고 가능해
▲ /VSB밴쿠버 교육청(VSB) 지원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에서 96.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국제운영기술자노조(IUOE) 963 지부(Local 963)는 VSB 경영진과의 협상이 교착...
버나비·코퀴틀람·랭리서 사전투표 시작
시의원·교육위원 도전··· 주요 공약 살펴보니
▲(왼쪽부터) 박경준, 박리아, 스티브 김, 권진석 후보.2026년 BC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투표 일정에 들어갔다. 버나비는 지난 3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으며, 코퀴틀람은 5일부터, 랭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