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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독서다”··· 감성 만렙, 밴쿠버 중고 서점 5선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14 14:24




한여름의 ‘독서’는 잠시나마 뜨거운 태양을 잊게 한다. 조그마한 활자를 통해 동서고금을 자유롭게 유영하다 보면, 시간과 공간이 멈추고 오직 장대한 서사만이 활개 친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다. 이곳 밴쿠버의 책은 한국에 비해 너무 비싸다. 솔직히 선뜻 구매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럴 때 밴쿠버 곳곳에 자리한 중고 서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이 30~50% 이상 저렴하고, 운이 좋으면 절판된 책도 찾을 수 있다. 물론 친환경적 자원 순환의 공익적 이점도 있다. 경제성과 합리성을 모두 갖춘 밴쿠버의 매력적인 중고 서점을 소개한다. 




 /페이퍼 하운드 북샵


◇페이퍼 하운드 북샵


페이퍼 하운드 북샵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북 로우’에 위치한 평점이 높고 개성 넘치는 독립 서점이다. 2013년에 설립된 이 서점은 신간, 중고, 희귀 서적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고전적이고, 특이하고, 아름답고, 기이한 문학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압도적인 높이의 책 더미와는 달리 세심하게 선별된 아늑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선사다. 특히 문학과 시, 철학 서적을 전문으로 하며, 구하기 어려운 독립 출판사의 책과 희귀한 절판 서적도 취급한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며, 빈티지 타자기, 골동품 시집 배포대, 어린이용 옛날 학교 책상 등 독특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위치: 344 W Pender St, Vancouver

◾영업시간: 연중무휴(오전 10시~오후 6시)




 /맥클라우드 북스



◇맥클라우드 북스


‘문학의 보고’로 불리는 이곳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쌓인 책들과 독특한 빈티지 컬렉션, 고전적이면서도 어수선한 서점 분위기로 유명하지만, 전설적인 고서점 겸 중고 서점이다. 겉보기에는 어수선해 보일지 몰라도, 지식이 풍부한 직원들과 사장은 특정 제목이나 주제를 즉시 찾아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내가 모두 책으로 가득 차 있어 숨겨진 보물을 찾으려면 좁은 공간을 헤쳐나가며, 천천히 둘러보아야 한다. 미로와 같은 공감으로 휠체어 접근은 불가능하다.


◾위치: 455 W Pender St, Vancouver 

◾영업시간: 연중무휴(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매시 북스



◇매시 북스


매시 북스는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독립 서점으로 100% 원주민 여성(패트리샤 ​​매시 설립)이 소유하고 운영한다. 이 서점은 생활임금 지급 인증을 받은 고용주이며, 노조가 조직되어 있고, 지역사회 활동, 원주민 문학 및 소외된 목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주민 작가와 다양한 장르의 소설, 시, 사회 정의 관련 서적, 희귀/중고 도서를 전문으로 다룬다. 미술 갤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사회 행사, 도서 출판 기념회, 시 낭송회 등을 개최한다. 성 중립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위치: 229 E Georgia St, Vancouver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펄프픽션 북스



◇펄프픽션 북스


펄프픽션은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독립 서점이다. 메인 스트리트에 본점을 두고 브로드웨이와 커머셜 드라이브에도 두 곳의 매장이 있어 어느 동네에 살든 펄프픽션만의 문학적 매력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이 서점은 추리 소설부터 육아 지침서까지 모든 장르의 책을 취급하며,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신간 도서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구하기 어려운 책이나 실험적인 책,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책들을 소개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위치: Main Street(2422 Main Street, Vancouver), Commercial Drive(1744 Commercial Drive, Vancouver), West Broadway(2754 West Broadway, Vancouver) , BCHours: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오전 11시~오후 7시)




 /스파르타쿠스 북스




◇스파르타쿠스 북스


스파르타쿠스 북스는 밴쿠버에 있는 무스퀴엄, 스쿼미시, 틀레일와우투스 부족의 미양도 영토에서 운영되는 비영리 서점이다. 1973년에 설립된 이 서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급진적인 서점 중 하나다. 주류 대형 소매점에서 찾기 어려운 독립적이고 진보적이며 반자본주의적인 서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나키즘이나 노동 연구, 페미니즘, 퀴어 연구, 시, 급진 이론을 다루는 방대한 자료 모음과 생태학, 지역사회 조직, 원주민 문학, 교도소 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적인 문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독립적인 활동가와 예술가들이 만든 지역 발행 진(zine)이나 그래픽 노블, 만화, 구하기 어려운 인디 저널들을 엄선해 전시하기도 한다.


◾위치: #101-1983 Commercial Drive, Vancouver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토, 일요일(오전 11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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