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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안전할까?’··· 최대 결제 회사, 美 사모펀드에 매각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14 10:43

미 사모펀드에 20억 불에 매각
집단적 위험 초래할 수도




캐나다 전역 결제 거래의 약 3분의 1을 처리하는 결제 처리 회사가 곧 미국의 사모펀드에 인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왕립은행(RBC)과 몬트리올 은행(BMO)은 이번 주 초 캐나다 최대 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모네리스(Moneris)’를 프란시스코 파트너스(Francisco Partners)에 20억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각 발표 후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해 현재까지는 RBC와 BMO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RBC는 이번 매각으로 세후 약 4억7500만 달러, BMO는 6억 달러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업계 분석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 중인 캐나다의 디지털 주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디지털 주권이란 국가 또는 개인이 자신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에반 솔로몬 인공지능부 장관은 캐나다가 강압에서 자유로운 주권적인 디지털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수십 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은 마크 카니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캐나다의 디지털 주권을 신속히 수호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변덕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캐나다 개인정보보호 및 접근성 위원회(PACC)의 샤론 폴스키 회장 또한 이 정보는 캐나다 국민의 것이므로 캐나다 국민은 이 상황을 우려해야 하며, 모든 사람의 구매 습관에 접근할 수 있었던 캐나다 데이터 처리 회사를 다른 나라 정부와 법 집행 기관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의 수천 개 기업이 모네리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회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네리스는 32만5000개 이상의 상거래 지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5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O와 RBC는 이번 거래에 대한 문의에 언급하지 않았으며, 모네리스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되더라도 캐나다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모네리스의 약속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폴스키는 캐나다의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캐나다 국민 전체의 ‘집단적 위험(collective peril)’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네리스 매각은 경쟁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한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내년 은행 회계연도 1분기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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