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트럼프 관세에··· BC주 허리띠 졸라맨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04 12:47

25-26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지출 대폭 감소
BC도 관세 보복 동참··· 미국산 주류 금수 조치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미국산 주류에 대해 금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출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4일 오후 브렌다 베일리 BC주 재무장관은 빅토리아 의회에서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BC주의 이번 예산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제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한 당일에 이루어졌다.

 

베일리 장관은 “BC주의 경제는 다른 주보다 관세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지만, 여전히 여파는 상당할 것이라며 우리의 예산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신중하게 탐색해, 주민들을 우선시하고 더 강력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고 했다.

 

이번 2025-26 회계연도의 적자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09억 달러로 예상되는 가운데, BC주는 이 적자를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지출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BC 정부는 작년 총선에서 공약으로 발표했던 식료품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핵심 부문을 제외한 신규 공무원에 대한 고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에 따르면 보건, 아동 및 가족 개발, 교육부 등을 제외한 여러 부처의 예산이 삭감된다.

 

BC주의 이번 회계연도 예산은 949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으로, 병원 설립 및 업그레이드에 51억 달러, 의료 서비스에 14억 달러, 조립식 교실 건설 등 학교 시설에 15억 달러 투입된다.

 

한편 이번 예산안 발표에 앞서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레드 스테이트(공화당주)에서 수입되는 주류 상품을 더 이상 주문하지 않고, 즉시 BC 리쿼스토어 선반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BC주의 각 부처와 공사(Crown Corporation), 보건당국은 캐나다산 제품을 먼저 구입한 다음, 미국 외 지역의 제품 구매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비 수상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온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C 정부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BC에서는 향후 3년간 1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업 수익은 연간 36~61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운송업과 소매업의 일자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비 수상은 식료품점에서는 BC주와 캐나다산 제품을 구입하고,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미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확진 사례 중 99%가 A형 독감
고령자·어린이 각별한 주의 필요
▲/gettyimagebank연말 연휴가 다가오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독감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연방 보건 당국은 A형 독감과 관련한 확진 사례와 집단 발생, 입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등 40여국 대상··· “방대한 개인 정보 목록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앞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5년 치 소셜미디어 기록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
12월 내내 BC 전역서 단속 캠페인
▲지난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한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BC Highway Patrol 연말 시즌을 맞아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하루 만에 200명에 가까운...
1월 1일부터 적용··· 11.1% 인상
▲/gettyimagesbankBC주 천연가스 요금이 내년부터 상당 폭 오를 전망이다.BC주 일대에 난방용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포티스BC(FortisBC)는 오는 1월 1일부터 평균 주거용 가스 요금을 11.1%...
관세 여파에도 경기 반등·노동시장 개선 뚜렷
동결 기조 이어갈 듯··· 무역 불확실성은 변수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오전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 금리를 2.25%로...
탈모 일러스트. /조선DB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개발한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남성형 탈모 약물 성분은...
조종사 파업 몇 시간 앞두고 극적 합의
▲/Getty Images Bank 에어트랜젯(Air Transat)과 조종사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을 피하게 됐다.   750명 이상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노조 ALPA는 9일 저녁 사측과 잠정 합의에...
혼잡 완화 위해··· 1월부터는 주말·공휴일만
▲Mount Seymour Park / BC Parks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시모어 마운틴 파크(Mount Seymour Park)를 방문하려면 이번 겨울부터 낮 시간대 이용 가능한 주차 패스(Day-use pass)를 예약해야 한다. 9일...
토론토 전국 1위··· 2~5위 BC주 도시
토론토가 올해도 오르킨 캐나다(Orkin Canada)가 발표한 전국 ‘최다 쥐 출몰 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불명예를 안았다. 해충 방제 업체인 오르킨 캐나다는 2024년 8월...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밤까지 강한 비
▲/Getty Images Bank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대부분 지역에 강우주의보가 발령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9일) 밤부터 수요일(10일) 밤까지 BC주 남서부 해안 지역에 큰 비가...
가정폭력 살인은 무조건 1급 살인으로 분류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최소 징역형 상향 조정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 그리고 성착취 위험에 노출된 아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션 프레이저 연방 법무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
‘stal̕əw̓asəm 브릿지’··· 영어명은 ‘리버뷰’
이달 24일 부분 개통 후, 내년 2월 전면 개통
▲8일 마이크 판워스 BC 교통부 장관이 24일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는 stal̕əw̓asəm 브릿지 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BC Government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를 대체할 새 교량이...
고급차 대신 실용적 차량 선호도 높아
포드 F-150, 도요타 RAV4 등 인기
▲/Getty Images Bank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선택할 때 가격과 실용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자동차...
입원 24명··· 이란산 제품 섭취 주의
▲/gettyimagesbank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이 피스타치오 및 피스타치오 함유 제품과 관련된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6개 주에서 총 155건의 확진 사례가...
수요일 자정부터 파업··· 항공편 점진적 중단
임금·처우개선 두고 줄다리기… 연말 대란 우려
▲/Getty Images Bank 몬트리올 본사의 항공사 에어트랜잿(Air Transat) 조종사 노조가 수요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기 시작됐다.   7일 에어트랜잿 측은 700명의 소속...
▲/Getty Images Bank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박유진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황인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안홍엽 동국대...
케이티 페리가 공개한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의 '커플 셀카' 사진. /인스타그램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41)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와의 다정한 ‘커플 셀카’를 공개하며 열애를 사실상 공식화했다.페리는 6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MLS컵 결승에서 1-3 패··· 메시 2어시스트
첫 우승 다음 기회로··· 성공적인 시즌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으며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화이트캡스는 6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체이스...
밴쿠버 세계 79위··· 도로에서 46시간 낭비
몬트리올·토론토 28·34위··· 최악은 이스탄불
▲/Getty Images Bank 밴쿠버의 교통체증이 점차 악화되는 분위기지만, 세계에는 이보다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도시들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업체 INRIX가 최근...
내년 1월 7일까지··· 재고 소진 한정
▲/Wikimedia Commons연말을 맞아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싶은 캐나다 소비자라면 아이키아(IKEA)의 대규모 겨울 세일을 주목할 만하다.아이키아 캐나다는 2026년 1월 7일까지 다양한 제품을 최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