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신뢰도도 ‘튼튼’, BC 호건 수상 신뢰도 75%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캐나다 전국으로 확산한 이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지지율이 큰 반전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레거(Leger)가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1500여 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을 제외한 자유당의 지지도는 44%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22일 조사 때와 비교해 4달 사이에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당의 1월 당시 지지율은 자유당에 다소 앞서는 3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 하락해 25%였으며, NDP는 4%가 하락한 15%였다.
자유당의 지지율은 온타리오(51%)와 아틀란틱 지역(54%)에서 특히 높았고, BC주내 지지율은 46%로, 보수당(24%)과의 격차를 20% 이상으로 벌렸다. 보수당의 지지율이 자유당보다 더 높은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당 지지층이 두터운 앨버타, 매니토바, 서스캐처원이 유일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4월 중순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은 54%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월에 비해 무려 21%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같이 여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팬데믹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연방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개인과 사업체를 위해 여러 종류의 지원책을 내놓으며, 어느 정도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하루가 멀다고 여러 지원책과 지침이 업데이트되면서,
여당과 트뤼도 총리의 모습이 여론에 자주 비춰지는 것도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주의 수상들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각 주 수상의 대응 만족도는 모두 50%를 훌쩍 넘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수상은 온타리오의 더그 포드 수상으로, 온타리오 주민의 86%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퀘벡의 프랑수아 르고 수상은 90%대를 기록하던 4월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81%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BC의 존 호건 수상의 만족도도 75%였다.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한 수상은 앨버타의 제이슨 케니(62%) 수상이었다.
또한,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방, 주 정부의 대응에 대해 꾸준히 신뢰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중에서도 주정부의 대한 만족도는 80%에 달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주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78% 밑으로 내려갔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연방정부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3월 중순보다 10%가량이 상승한 77%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Liberal Party of Canad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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