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변희원 기자의 한 點] 두리랜드 재개장 배우 임채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4시의 두리랜드 매표소. 경기도 양주시의 이 어린이 놀이공원 앞에서 어느 부부가 다섯 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여기 이제 돈 내야 한대. 지금 들어가면 두 시간밖에 못 놀아. 내일 아침 일찍 와서 놀자"고 말하면서 부모는 칭얼대는 아이를 끌다시피 주차장으로 데려갔다. 남편이 아내를 질책하듯 물었다. "당신, 두리랜드는 입장료 안 받는다고 하지 않았어?"
배우 임채무(71)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두리랜드가 지난달 30일 재개장했다.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 연수동 등 실내 시설 두 동을 짓고, 실외 놀이 기구도 교체했다. 서울 교외에 있는, 규모가 작은 놀이공원이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개장 당일, 매표소에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이라고 적은 가격표를 보고서 실망하거나 화를 내며 발을 돌린 사람들이 있었다. 인터넷에선 맘카페를 중심으로 '에버랜드도 아니면서 왜 이 돈을 받느냐' '이제 두리랜드로 돈 벌겠다는 거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점검을 하러 두리랜드를 돌아다니던 임채무를 만났다.
―입장료가 생겼습니다.
"정식 개장 첫날에 온 사람이 입구에서 '임채무가 돈독이 올랐다. 예전에 입장료가 없어서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쁜 놈이다'라고 욕하는 걸 아내가 들었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더 심하게 얘기했는데, 제가 좀 순화해서 전한 겁니다. 아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 빚 많이 져가면서 만든 것이고, 이걸로 돈 못 벌어요'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이러더래요. '누가 하래요? 그럼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든가.'"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두리랜드 아니었으면 편하게 살았을 겁니다. 왜 다시 하는 겁니까?
"두리랜드는 예전부터 적자였어요. 재개장을 하지 않고 다 접어버리자는 생각도 안 한 건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세상에 지는 거잖아요.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만 다시 해보려고요."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이번에 증·개축하면서 190억원 정도 들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게 135억원, 나머지는 갖고 있던 집 두 채 다 팔고, 자식들 마이너스 통장까지 다 끌어모으고, 사채도 조금 써서 마련했어요. 집이 없어서 지난 1년 반 동안 두리랜드 근처 일곱 평짜리 원룸에서 살았어요. 두리랜드 재개장하면서 지금은 두리랜드 안에서 살고 있어요. (두리랜드에서요?) 네, 먹고 잘 데는 있어요. 이거 알려져서 지인들이 찾아오면 안 되는데…. 여긴 제 일터이기도 한데 찾아오는 손님들 접대하다 보면 일을 못 하거든요."
배우 임채무(71)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두리랜드가 지난달 30일 재개장했다. 실내 테마파크동과 교육 연수동 등 실내 시설 두 동을 짓고, 실외 놀이 기구도 교체했다. 서울 교외에 있는, 규모가 작은 놀이공원이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개장 당일, 매표소에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이라고 적은 가격표를 보고서 실망하거나 화를 내며 발을 돌린 사람들이 있었다. 인터넷에선 맘카페를 중심으로 '에버랜드도 아니면서 왜 이 돈을 받느냐' '이제 두리랜드로 돈 벌겠다는 거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점검을 하러 두리랜드를 돌아다니던 임채무를 만났다.
―입장료가 생겼습니다.
"정식 개장 첫날에 온 사람이 입구에서 '임채무가 돈독이 올랐다. 예전에 입장료가 없어서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쁜 놈이다'라고 욕하는 걸 아내가 들었어요. 원래는 이것보다 더 심하게 얘기했는데, 제가 좀 순화해서 전한 겁니다. 아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 빚 많이 져가면서 만든 것이고, 이걸로 돈 못 벌어요'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이러더래요. '누가 하래요? 그럼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든가.'"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두리랜드 아니었으면 편하게 살았을 겁니다. 왜 다시 하는 겁니까?
"두리랜드는 예전부터 적자였어요. 재개장을 하지 않고 다 접어버리자는 생각도 안 한 건 아닙니다. 그러면 제가 세상에 지는 거잖아요.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만 다시 해보려고요."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이번에 증·개축하면서 190억원 정도 들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게 135억원, 나머지는 갖고 있던 집 두 채 다 팔고, 자식들 마이너스 통장까지 다 끌어모으고, 사채도 조금 써서 마련했어요. 집이 없어서 지난 1년 반 동안 두리랜드 근처 일곱 평짜리 원룸에서 살았어요. 두리랜드 재개장하면서 지금은 두리랜드 안에서 살고 있어요. (두리랜드에서요?) 네, 먹고 잘 데는 있어요. 이거 알려져서 지인들이 찾아오면 안 되는데…. 여긴 제 일터이기도 한데 찾아오는 손님들 접대하다 보면 일을 못 하거든요."

―세상에 지기 싫어서 하는 일치고는 대가가 너무 큽니다.
"안 그래도 한 달에 내야 할 이자가 수천만원에다가 놀이동산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인건비, 전기료 등이 예전보다 몇 배가 더 들어요. 그렇게 큰돈을 빌렸는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직원 월급 안 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월급 줄 돈이 없다 싶으면 지방 여기저기에 전화합니다. 전국 나이트클럽 돌면서 공연해서 그 돈을 마련하는 거죠. 고비만 계속됐다면 주저앉았을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그걸 극복할 방법이 하나씩 생겨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빚이 많은 상황인데도 잘될 수 있단 희망을 갖고 있어요."
―2만~2만5000원이란 금액을 납득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임채무 나와'라며 쌍욕을 하기도 하고, 어린 직원의 머리에 손세정제 병을 던진 사람도 있어요. 그 직원은 충격이 컸는지 그 뒤로 안 나와요. 인터넷 비난 댓글도 많고요. 일반 키즈 카페에서 노는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한 가격이에요. 1990년에 열었을 때 110억원이 들었고, 이번에 19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어요. 아이들이 즐겁게 놀라고 몇 백억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왜 공짜가 아니냐고 욕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가요. 돈독이 올랐다면 190억원 갖고 두리랜드를 하겠습니까? 돈을 처음 벌었을 때도 놀이공원을 만들려고 여기 땅을 샀어요. 그 뒤로도 땅을 산 건 강화도의 작은 농지와 두리랜드의 부지밖에 없을 정도로 투자를 안 하고 살았어요. 제가 싫어하는 게 내기나 도박입니다. 골프장 가면 다들 내기 골프를 하니까 언젠가부터는 골프도 치러 다니지 않아요."
―가족은 두리랜드 재개장에 동의했나요.
"서울 여의도의 68평짜리 아파트에서 살던 아내가 경기도의 7평짜리 원룸에서 살게 됐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잠을 못 자면서도 저한테 불평불만 하지 않고 두리랜드를 열심히 챙겨주고 있어요. 어제도 자다 깬 아내가 한숨을 쉬면서 잠에 못 들기에 '굶기진 않겠다'고 했어요. 자식들은 당연히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라고 난리죠."
임채무는 1989년에 두리랜드를 짓기 시작해 1990년에 문을 열었다. 그는 "30년 가까이 담도 없고 입장료도 없었다. 시작하면서부터 적자였지만 한동안 버틸 수 있다. 90년대는 CF, 드라마, 야간 업소 출연해서 돈을 벌었을 때다. 내가 방송에 나가 번 돈이 놀이동산 매출의 두 배였다. 내 돈으로 운영하고, 직원 월급을 줬다"고 했다. IMF를 겪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놀이동산을 찾아오지 않았고, 임채무를 불러주는 데도 줄었다. 2000년대 초에 닫았다가 2009년 재개장했다.
"안 그래도 한 달에 내야 할 이자가 수천만원에다가 놀이동산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인건비, 전기료 등이 예전보다 몇 배가 더 들어요. 그렇게 큰돈을 빌렸는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직원 월급 안 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월급 줄 돈이 없다 싶으면 지방 여기저기에 전화합니다. 전국 나이트클럽 돌면서 공연해서 그 돈을 마련하는 거죠. 고비만 계속됐다면 주저앉았을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그걸 극복할 방법이 하나씩 생겨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빚이 많은 상황인데도 잘될 수 있단 희망을 갖고 있어요."
―2만~2만5000원이란 금액을 납득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임채무 나와'라며 쌍욕을 하기도 하고, 어린 직원의 머리에 손세정제 병을 던진 사람도 있어요. 그 직원은 충격이 컸는지 그 뒤로 안 나와요. 인터넷 비난 댓글도 많고요. 일반 키즈 카페에서 노는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한 가격이에요. 1990년에 열었을 때 110억원이 들었고, 이번에 19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어요. 아이들이 즐겁게 놀라고 몇 백억원을 들여 만들었는데 왜 공짜가 아니냐고 욕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가요. 돈독이 올랐다면 190억원 갖고 두리랜드를 하겠습니까? 돈을 처음 벌었을 때도 놀이공원을 만들려고 여기 땅을 샀어요. 그 뒤로도 땅을 산 건 강화도의 작은 농지와 두리랜드의 부지밖에 없을 정도로 투자를 안 하고 살았어요. 제가 싫어하는 게 내기나 도박입니다. 골프장 가면 다들 내기 골프를 하니까 언젠가부터는 골프도 치러 다니지 않아요."
―가족은 두리랜드 재개장에 동의했나요.
"서울 여의도의 68평짜리 아파트에서 살던 아내가 경기도의 7평짜리 원룸에서 살게 됐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잠을 못 자면서도 저한테 불평불만 하지 않고 두리랜드를 열심히 챙겨주고 있어요. 어제도 자다 깬 아내가 한숨을 쉬면서 잠에 못 들기에 '굶기진 않겠다'고 했어요. 자식들은 당연히 이런 거 하지 말고, 편히 살라고 난리죠."
임채무는 1989년에 두리랜드를 짓기 시작해 1990년에 문을 열었다. 그는 "30년 가까이 담도 없고 입장료도 없었다. 시작하면서부터 적자였지만 한동안 버틸 수 있다. 90년대는 CF, 드라마, 야간 업소 출연해서 돈을 벌었을 때다. 내가 방송에 나가 번 돈이 놀이동산 매출의 두 배였다. 내 돈으로 운영하고, 직원 월급을 줬다"고 했다. IMF를 겪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놀이동산을 찾아오지 않았고, 임채무를 불러주는 데도 줄었다. 2000년대 초에 닫았다가 2009년 재개장했다.

―왜 놀이공원이었나요?
"산세가 좋고 계곡도 있는 이 동네는 80년대 사극의 단골 촬영지였어요. 제가 단역 배우 생활을 길게 하는 바람에 여기 자주 와야 했죠. 당시 이 계곡으로 놀러 나온 가족을 자주 봤어요. 삼겹살 구워 먹다가 술 마시며 화투 치거나 노래 틀어놓고 춤춰요.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깨진 술병에 아이들이 발이라도 다쳐서 울면 그때쯤 다들 주섬주섬 짐을 싸서 가죠. 그게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나중에 돈 벌면 이 자리에 꼭 아이들이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어릴 때 맨날 어머니 손 잡고 이사 다닌 기억, 좀 커서는 학교 공과금 못 냈다고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이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라고 회상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게 나름대로 고통이었죠. 애들이 그런 고통 느끼지 않고 즐기며 살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노는 모습만 봐도 제가 다 즐거웠거든요. 몇 년 지난 뒤 주연 배우 해서 돈 벌자마자 이곳 땅 한 뙈기를 샀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사 모았어요. 놀이공원 지을 만큼 모았다 싶었을 때 시작했죠."
―당시엔 입장료가 공짜였습니다.
"처음에는 2000원을 받았는데, 이게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두리랜드 문 연 지 얼마 안 됐을 때, 마감을 하고 퇴근하려는데 아들을 데려온 부모가 문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는 들어가겠다고 울고, 모자를 푹 눌러쓴 아버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동전 소리만 들리는 거예요. 아버지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일부러 저녁에 온 것 같았는데, 입장료 때문에 난처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 날 직원 불러서 입장료 없애자고 했죠. "
―그것 때문에 지금의 입장료가 더 많아 보이는 것 아닐까요.
"네, 그때 잘못했어요. 5000원, 1만원씩이라도 받았으면 지금처럼 어려워지진 않았을 거예요."
―2009년에 재개장했다가 또 닫았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인기 있었던 회전목마, 바이킹, 박치기차(범퍼카) 같은 아날로그 놀이 기구는 사양길인 거예요. VR 같은 게 들어왔죠. 게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까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엄마들이 바깥에서 오래 노는 걸 꺼렸어요. 실외 놀이공원은 날씨 때문에 1년 중 5개월 정도 손님이 오는데, 그마저도 이제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롯데월드처럼 실내 시설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2017년 말에 닫고 2018년부터 신축에 들어갔어요."
―맘카페의 후기에선 실내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 실내 시설은 다 무료로 하려고 했어요. 지금 오락기만 1000원 정도 받고 있고, 어린이용 암벽 등반이나 성인용 안마 의자는 다 공짜입니다. 안마 의자는 곧 돈을 받을 겁니다. 이 돈을 받아봤자 돈벌이에는 도움이 안 돼요. 무료로 했더니 한 사람이 독점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부모끼리 많이 싸워요. 안마 의자를 한번 차지하고 아예 거기서 자는 사람도 있고요. 코인 노래방도 공짜로 들여놓고 싶은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돈을 받을 것 같아요."
"산세가 좋고 계곡도 있는 이 동네는 80년대 사극의 단골 촬영지였어요. 제가 단역 배우 생활을 길게 하는 바람에 여기 자주 와야 했죠. 당시 이 계곡으로 놀러 나온 가족을 자주 봤어요. 삼겹살 구워 먹다가 술 마시며 화투 치거나 노래 틀어놓고 춤춰요.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싸우고 깨진 술병에 아이들이 발이라도 다쳐서 울면 그때쯤 다들 주섬주섬 짐을 싸서 가죠. 그게 얼마나 한심하고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나중에 돈 벌면 이 자리에 꼭 아이들이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어릴 때 맨날 어머니 손 잡고 이사 다닌 기억, 좀 커서는 학교 공과금 못 냈다고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이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라고 회상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게 나름대로 고통이었죠. 애들이 그런 고통 느끼지 않고 즐기며 살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노는 모습만 봐도 제가 다 즐거웠거든요. 몇 년 지난 뒤 주연 배우 해서 돈 벌자마자 이곳 땅 한 뙈기를 샀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사 모았어요. 놀이공원 지을 만큼 모았다 싶었을 때 시작했죠."
―당시엔 입장료가 공짜였습니다.
"처음에는 2000원을 받았는데, 이게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두리랜드 문 연 지 얼마 안 됐을 때, 마감을 하고 퇴근하려는데 아들을 데려온 부모가 문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거예요. 아이는 들어가겠다고 울고, 모자를 푹 눌러쓴 아버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동전 소리만 들리는 거예요. 아버지 얼굴에 큰 흉터가 있어서 일부러 저녁에 온 것 같았는데, 입장료 때문에 난처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음 날 직원 불러서 입장료 없애자고 했죠. "
―그것 때문에 지금의 입장료가 더 많아 보이는 것 아닐까요.
"네, 그때 잘못했어요. 5000원, 1만원씩이라도 받았으면 지금처럼 어려워지진 않았을 거예요."
―2009년에 재개장했다가 또 닫았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인기 있었던 회전목마, 바이킹, 박치기차(범퍼카) 같은 아날로그 놀이 기구는 사양길인 거예요. VR 같은 게 들어왔죠. 게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까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엄마들이 바깥에서 오래 노는 걸 꺼렸어요. 실외 놀이공원은 날씨 때문에 1년 중 5개월 정도 손님이 오는데, 그마저도 이제 없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롯데월드처럼 실내 시설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2017년 말에 닫고 2018년부터 신축에 들어갔어요."
―맘카페의 후기에선 실내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 실내 시설은 다 무료로 하려고 했어요. 지금 오락기만 1000원 정도 받고 있고, 어린이용 암벽 등반이나 성인용 안마 의자는 다 공짜입니다. 안마 의자는 곧 돈을 받을 겁니다. 이 돈을 받아봤자 돈벌이에는 도움이 안 돼요. 무료로 했더니 한 사람이 독점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 부모끼리 많이 싸워요. 안마 의자를 한번 차지하고 아예 거기서 자는 사람도 있고요. 코인 노래방도 공짜로 들여놓고 싶은데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돈을 받을 것 같아요."

임채무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뽑혔다. 해병대 말년 휴가 때 공채 시험을 봤다. 단역·조연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가 1984년 '사랑과 진실'의 주연을 맡았다. 시청률 60%가 넘은 작품이다. 30대 후반 이후 멜로드라마 주연은 맡지 않았지만 단 한 해도 TV에 출연을 안 한 적이 없다. 2006년 '돼지바' 광고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임채무와 두리랜드 실내에 들어서자 네댓 살짜리 딸을 데려온 부모가 "와, 임채무다"라고 소곤거리더니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어머니는 딸과 임채무를 함께 세우고 사진을 찍고서, 딸에게 "저 할아버지는 연예인이다"라고 설명해줬다. 아이와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모 때문에 임채무와 두리랜드를 다니면 세 걸음 걷다 한 번씩 멈춰야 한다. 부모는 임채무를 보면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고, 아이는 임채무를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노주현, 한진희 배우와 멜로드라마 트리오로 유명했습니다.
"두 분 다 나보다 주연을 먼저 맡았어요. 부러울 정도로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죠. 저는 한창때도 출근할 때 거울 보면서 '이런 얼굴로 주연 하다니' 하고 놀라곤 했어요."
―조·단역 출신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죠?
"촬영 도중에 김수현 선생님이 '임채무씨, 연기하기 쉽죠? 이 배역은 처음부터 임채무씨 생각하며 썼어요'라고 했어요.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기로는 단역 시절에 성실해서 눈여겨봤다고 했대요."
―성실한 편인가요?
"일단 지각하거나 약속 안 지키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주 올드한 스타일이죠, 보수적이고 고지식하고. 자식들이 유학을 갔는데,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세 가지를 지키게 했어요. 첫째, 압구정동에 가지 말 것, 둘째,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면 영어를 쓰지 말 것, 셋째, 통금은 10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애들이 외국 물 좀 먹었다고 강남에서 거들먹거리며 영어 쓰는 게 참 보기 싫었어요.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자식이 밖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구설에 오를 수도 있고요. 아버지가 배우라는 이유로 애들을 희생한 것 같아 좀 미안하긴 합니다."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진실'로 한창 인기가 많았을 때 저보고 이 드라마 주제가를 불러보라기에 녹음했는데, 500만원을 받았어요. 그 뒤로 쭉 노래를 하면서 작사도 하고, 공연도 합니다."
노래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해 나온 신곡 '9988 내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곡 모두 그가 작사했다. '9988 내 인생'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은 옵니다'.
―이렇게 평생 꾸준히 일해서 번 돈, 두리랜드에 다 투자했습니다. 아쉬움이 없을 수가 있나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소주 마시고 취하나 양주 마시고 취하나 똑같습니다. 라면 먹으나 짜장면 먹으나 스테이크 먹으나 배부른 것도 똑같고요. 무명 시절, 한 달에 3만원씩만 갖고도 잘 지냈습니다. 돈을 계속 벌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제게 건강한 몸과 좋은 목소리를 물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접받으면서 돈을 벌어왔고요. 제가 가진 건 무엇하나 다른 사람한테 안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가진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이번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진짜 그만할 겁니다. 여기를 팔아서 빚을 갚아야죠, 받아야 할 돈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제가 책임질 건 다 질 겁니다."
오후 5시가 넘자 임채무는 "두리랜드 마감을 하러 가야 한다"며 일어났다. "왜 두리랜드를 하느냐"고 또 묻자 그는 "두리랜드 만들 때부터 나보고 미쳤거나 바보라고 했던 친구들은 요새 크루즈 여행을 하거나 골프를 치러 다닌다"고 했다.
"여행 가자, 술 마시자, 골프 치자는 사람들의 제안 다 거절해서 이제 주변에 남은 지인이나 친구가 몇 명 없어요. 저는 그 시간에 두리랜드에서 일하는 게 훨씬 더 좋아요. 왜 두리랜드를 하냐고요? 즐거워서 하는 거예요. 여기서 아이들과 사진 찍는 게 즐겁고, 기계 점검하고 작동하는 일도 즐겁고, 손님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워요. 제가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남을 즐겁게 만들어 주겠어요!"
임채무와 두리랜드 실내에 들어서자 네댓 살짜리 딸을 데려온 부모가 "와, 임채무다"라고 소곤거리더니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어머니는 딸과 임채무를 함께 세우고 사진을 찍고서, 딸에게 "저 할아버지는 연예인이다"라고 설명해줬다. 아이와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모 때문에 임채무와 두리랜드를 다니면 세 걸음 걷다 한 번씩 멈춰야 한다. 부모는 임채무를 보면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고, 아이는 임채무를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노주현, 한진희 배우와 멜로드라마 트리오로 유명했습니다.
"두 분 다 나보다 주연을 먼저 맡았어요. 부러울 정도로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죠. 저는 한창때도 출근할 때 거울 보면서 '이런 얼굴로 주연 하다니' 하고 놀라곤 했어요."
―조·단역 출신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죠?
"촬영 도중에 김수현 선생님이 '임채무씨, 연기하기 쉽죠? 이 배역은 처음부터 임채무씨 생각하며 썼어요'라고 했어요.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기로는 단역 시절에 성실해서 눈여겨봤다고 했대요."
―성실한 편인가요?
"일단 지각하거나 약속 안 지키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주 올드한 스타일이죠, 보수적이고 고지식하고. 자식들이 유학을 갔는데,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세 가지를 지키게 했어요. 첫째, 압구정동에 가지 말 것, 둘째, 어쩔 수 없이 가게 된다면 영어를 쓰지 말 것, 셋째, 통금은 10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애들이 외국 물 좀 먹었다고 강남에서 거들먹거리며 영어 쓰는 게 참 보기 싫었어요.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인데 자식이 밖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구설에 오를 수도 있고요. 아버지가 배우라는 이유로 애들을 희생한 것 같아 좀 미안하긴 합니다."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진실'로 한창 인기가 많았을 때 저보고 이 드라마 주제가를 불러보라기에 녹음했는데, 500만원을 받았어요. 그 뒤로 쭉 노래를 하면서 작사도 하고, 공연도 합니다."
노래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해 나온 신곡 '9988 내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곡 모두 그가 작사했다. '9988 내 인생'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구구팔팔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은 옵니다'.
―이렇게 평생 꾸준히 일해서 번 돈, 두리랜드에 다 투자했습니다. 아쉬움이 없을 수가 있나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소주 마시고 취하나 양주 마시고 취하나 똑같습니다. 라면 먹으나 짜장면 먹으나 스테이크 먹으나 배부른 것도 똑같고요. 무명 시절, 한 달에 3만원씩만 갖고도 잘 지냈습니다. 돈을 계속 벌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이 제게 건강한 몸과 좋은 목소리를 물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접받으면서 돈을 벌어왔고요. 제가 가진 건 무엇하나 다른 사람한테 안 받은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가진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이번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진짜 그만할 겁니다. 여기를 팔아서 빚을 갚아야죠, 받아야 할 돈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제가 책임질 건 다 질 겁니다."
오후 5시가 넘자 임채무는 "두리랜드 마감을 하러 가야 한다"며 일어났다. "왜 두리랜드를 하느냐"고 또 묻자 그는 "두리랜드 만들 때부터 나보고 미쳤거나 바보라고 했던 친구들은 요새 크루즈 여행을 하거나 골프를 치러 다닌다"고 했다.
"여행 가자, 술 마시자, 골프 치자는 사람들의 제안 다 거절해서 이제 주변에 남은 지인이나 친구가 몇 명 없어요. 저는 그 시간에 두리랜드에서 일하는 게 훨씬 더 좋아요. 왜 두리랜드를 하냐고요? 즐거워서 하는 거예요. 여기서 아이들과 사진 찍는 게 즐겁고, 기계 점검하고 작동하는 일도 즐겁고, 손님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워요. 제가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남을 즐겁게 만들어 주겠어요!"
변희원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보고있나 트럼프?” 캐나다,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
2025.12.17 (수)
북극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차원
앵커러지에도 조만간 영사관 신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앵커러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니타 아난드 연방...
|
|
‘새해 전야’ 대중교통 무료 연장 운행··· 막차는 몇 시?
2025.12.17 (수)
31일 오후 5시~ 1일 오전 5시 무료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해 전야를 맞아 연례 행사인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올해도 제공한다. 17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12월 31일...
|
|
혼잡한 연말 쇼핑철, 주차장 안전 운전 가이드
2025.12.17 (수)
“후진 주차가 안전하고 저속 주행은 필수”
/Getty images Bank 연말 쇼핑철이 본격화되면서 BC주 곳곳의 주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비와 눈 등 좋지 않은 날씨에, 해도 짧아지면서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기가 여간...
|
|
캐나다, 2025년 ‘안전한 여행지’ 톱10 선정
2025.12.17 (수)
비교적 낮은 범죄율에··· 아이슬란드 1위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10위 안에 포함됐다.여행 전문 매체 투어리즘 리뷰(Tourism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 안전 국가 순위’에 따르면,...
|
|
캐나다인, 재정 부담에 해외 여행 피한다
2025.12.17 (수)
해외 보다는 ‘집콕’이나 근거리 여행 선호
▲/Getty Images Bank 최근 수년간 여행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줄이고 집이나 근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IBC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
|
버나비 우편물 절도 조직 적발··· 신분증 무더기 압수
2025.12.17 (수)
압수 물품만 1600여 점··· 총 6명 기소
▲/버나비 RCMP버나비에서 발생한 우편물 절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증과 은행카드 등 800여 점이 압수되고 관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버나비 RCMP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두...
|
|
밤새 폭풍에 로어 메인랜드 ‘블랙아웃’
2025.12.17 (수)
BC 곳곳 정전··· 10만 가구 피해
▲/BChydro지난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수요일 현재 애보츠포드,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
|
밴쿠버,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2025.12.16 (화)
주말부터 기온 하강 조짐··· 확률은 약 8%
연이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온화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6일 기상...
|
|
캐나다, BC주 불어 교육 지원 확대
2025.12.16 (화)
4년에 걸쳐 1억 달러 이상 투자
“이중언어 정책은 캐나다의 정체성”
▲불어 몰입 교육(French Immersion)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노스밴쿠버의 아가일 세컨더리 스쿨 / North Vancouver School District 연방정부가 BC주의 불어 교육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
|
|
칠리왁 여성,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져
2025.12.16 (화)
두 어린 자녀와 함께 공원 걷다가
▲사고가 발생한 칠리왁 아일랜드 22 리저널 공원 / Fraser Valley Regional District 칠리왁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이 큰 나뭇가지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RCMP에 따르면 15일 오후...
|
|
세계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스위스··· 캐나다는?
2025.12.16 (화)
캐나다 12위 유지··· 종합 자유지수 소폭 하락
최악은 시리아·이란·예맨··· 한국은 35위
▲/Getty Images Bank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 인구의 자유지수가 최근 몇 년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공공정책 싱크탱크 프레이저 연구소가 16일...
|
|
“연방정부, 성과 미달 공무원 공개해야”
2025.12.16 (화)
공공서비스 생산성 향상 위한 권고안 발표
엄격한 성과 평가 필요··· 정부 “계획 없어”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과 미달’ 공무원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권고안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
|
‘최초 조만장자’ 눈앞에 둔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
2025.12.15 (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TED Conference Flickr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초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
|
|
뚝 떨어진 밴쿠버 기름값··· 얼마까지 내려갈까?
2025.12.15 (월)
작년보다 25센트 낮아··· 연말까지 지속 전망
▲/gettyimagesbank밴쿠버를 포함한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유가 분석 사이트...
|
|
극우 BC의원, 본인이 만든 정당 대표직서 쫓겨나
2025.12.15 (월)
원BC당 “브로디 의원, 대표직에서 해임”
원주민 폄하로 보수당서 제명된 후 창당한 정당
▲달라스 브로디 BC주 의원이 캠룹스 기숙학교 희생 어린이를 기리는 ‘모든 어린이는 소중하다’라는 문구 앞에서 ‘유해는 0개’라고 적힌 사인을 들고 서 있다. / Dallas Brodie X 원주민...
|
|
식료품값 급등에도, 캐나다 물가 안정세
2025.12.15 (월)
11월 물가 상승률 2.2%··· 식료품값 2년만 최고치
연간 인플레 2% 웃돌듯···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
▲/Getty Images Bank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
“1200만 마리 세균 득실”···올바른 칫솔 보관법은
2025.12.15 (월)
일러스트=양진경매일 사용하는 칫솔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뒤섞인 ‘미생물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칫솔을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보관법이...
|
|
캐넉스 주장 퀸 휴즈,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2025.12.12 (금)
프랜차이즈 수비수 역대 포인트 1위
최고 수비수 유망주 등 3명과 지명권 영입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퀸 휴즈 / Vancouver Canucks Instagram 밴쿠버 캐넉스의 주장이자 팀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던 퀸 휴즈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밴쿠버를 떠나게 됐다. ...
|
|
선유도, 호암미술관 정원···그의 ‘조경 손길’이 닿았다
2025.12.12 (금)
문화훈장 이어 삼성행복대상 수상
우리나라 조경계 대모 정영선
서울 광화문 광장, 올림픽공원,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숲길,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용인 호암미술관 희원, 남해 사우스케이프,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많은...
|
|
“연말 여행시즌, 개인정보 꼭 보호하세요”
2025.12.12 (금)
여행객 노리는 가짜 와이파이·QR코드 조심해야
외국 여행시 디지털 관련 법규도 숙지 필요
▲/Global Affairs Canada 연말을 맞아 많은 캐나다인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전자기기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여행...
|
|
|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