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크라 전쟁 끝나나··· 트럼프 “2주내 결론”

파리=정철환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19 13:46

푸틴·젤렌스키 회담 뒤 3자 회동
영토 교환·안전 보장 놓고 담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앞으로 2주 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종전 합의를 논의할 것”이라며 “그 회담 뒤 나를 포함한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및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 등 주요 유럽국 정상들과 회담 뒤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도 조건 없이 푸틴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미국이 안전보장에 참여하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고, 세부 사항은 10일 내 공식화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젤렌스키 만남이 성사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첫 정상회담이 된다. 이를 통해 3년 6개월을 끌어온 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토 할양 범위, 우크라이나 주둔군 규모·성격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한 번의 회담으로 결론 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젤렌스키와 단독 회담, 유럽 정상들과의 확대 회담 후 푸틴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는 “푸틴도 해법을 찾고 싶어한다”며 “1~2주 안에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중재한 푸틴과 젤렌스키 간 회담이 잘 풀리면 9월 중 세 정상이 함께 모여 평화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날 연쇄 회담은 영토 양보를 전제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약속한다는 지난 15일 트럼프와 푸틴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결과를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로부터 사실상 추인(追認)받는 자리였다. 트럼프가 가져온 ‘빅딜’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젤렌스키와 유럽 정상들은 그의 중재 노력을 추켜세우면서, 미국이 적극 개입하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유럽의 협상 참여, 우선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토 교환 문제는 우크라·러시아 몫”

트럼프는 이날 연쇄 회담에서 “유럽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푸틴이 수용하겠다고 동의했다”며 “다만 현재 전선을 고려한 영토 교환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매우 슬픈 이야기지만, 결국 젤렌스키와 푸틴이 협력해 내야 할 결정”이라고 못 박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공을 떠넘기며 ‘결과’를 요구한 셈이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며, 러시아에 대한 우회적 압박에 나섰다. 그는 연쇄 회담 후 백악관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확실한 안전보장이 종전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영토 문제와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푸틴은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직접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는 다만 트럼프의 푸틴·젤렌스키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하면서도, ‘푸틴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수용했다’는 트럼프 발언에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이날 “(푸틴과 트럼프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협상 대표급을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편으로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국의 군대가 배치되는 모든 시나리오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나토가 아닌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30국 ‘의지의 연합’을 통해 안전보장군을 보내겠다는 방안마저 이들이 나토 회원국이란 이유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와 푸틴의 만남이 “한 걸음 전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으며, 그가 평화를 원한다는 점에 큰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골디 브라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검은 머리에 갈색 눈, 키는 175cm
▲ 현상 수배자 사틴더짓 싱. /FBI2023년 BC에서 발생한 하르딥 싱 니자르 암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한 남성이 연방수사국(FBI)의 수배자 명단에 추가됐다.골디 브라르라는 이름으로도...
무역 비용 상승 우려
일자리는 최대 17만5000개 감소할 것
▲ /Government of Alberta앨버타주 기업 CEO들이 캘거리 상공회의소(CCC)가 발표한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 서한은 앨버타주가 캐나다에서 분리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29일부터 전국 매장서 ‘에어로카노’ 판매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아이스커피 메뉴를 캐나다 전역에 출시한다.스타벅스 캐나다는 내셔널 커피 데이인 9월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에어로카노(Aerocano)’를...
커뮤니티센터·공원·교통망 확충
▲에릭 우드워드 시장 후보와 박경준 후보를 비롯한 ‘프로그레스 포 랭리’ 팀 후보들.오는 10월 17일 BC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랭리 타운십 선거에 나선 ‘프로그레스 포 랭리(Progress for...
사전 통지, 소명 기회도 없어
계약 임기는 2028년까지
 노름 리핀스키 전 써리 경찰서장이 지난 6월 1일 해임에 대해 BC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리핀스키는 2020년부터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다가 6월 1일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하루...
금값 한 달 새 8%↓··· 美 국채 수익률은 5%대
최근 수개월간 글로벌 채권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감염 사례 8000건 보고돼
공기 전염은 일어나지 않아
캐나다 정부가 에볼라(Ebola) 발병과 관련한 여행 및 이민 제한 조치를 60일 더 연장했다. 이는 콩고민주공화국(DRC) 보건부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제조업·광업·채석업 특히 부진
3분기 초, 성장률 정체 예상
캐나다 경제가 지난 2분기의 성장세를 마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캐나다 통계청(SC)은 7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경제가 호조를 보였던 2분기에 비해...
출근이나 등교 준비로 바쁜 아침,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초가공 요거트다. 미국 소아심장학 전문의 알리 라히미 박사는 “어린이용으로...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쌓였을 때도 피로와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철분은 적혈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간, 심장, 췌장,...
45경기서 31골 관여··· ‘스프린트 시즌’도 함께
▲토마스 뮐러 /Vancouver Whitecaps FC독일 축구 스타 토마스 뮐러(37)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계약을 2027년 MLS 스프린트 시즌까지 연장했다.화이트캡스는 29일 뮐러와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Advertorial]
스티브한 그룹과 BMO가 함께하는
10/7 ‘부동산 & 모기지 세미나’ 개최
주택 구매부터 모기지, 자산관리와 은퇴 계획까지 주거 및 재무관리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스티브한 부동산 그룹(Steve Hahn Group)과 BMO가...
세금 인상에도 성과는 미비 비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 BC 보수당 론 덕슨 임시대표, /BCCBC주 보수당의 론 덕슨 임시 대표가 오는 10월 24일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7일 사우스 써리에서 선거...
치료·교육 동시 수행··· 최대 4450명 진료 가능
MHB▲ 맥아이삭 헬스 빌딩. /UBCBC주 최초의 팀 기반 교육 클리닉이 UBC에 문을 열었다.UBC는 매튜와 나탈리 맥아이삭 부부의 4000만 달러 기부를 기념해 새롭게 명명된 맥아이삭 헬스 빌딩(MHB)이...
사용 중단하고 전원 차단해야
웹사이트에서 수리 예약할 수 있어
▲ /Gallanz캐나다 보건부(HC)가 화재 및 화상 위험이 있는 특정 갈란츠(Galanz) 레트로 냉장고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이어 해당 제품 사용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차단한 후, 무료...
대홍수 발생한지 한 달 만
▲산사태가 몰아닥친 힘룽히말 베이스캠프에서 눈을 치우며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구조대원들./네팔국립산악 가이드협회(NNMGA)대홍수 발생한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네팔의 북부 지역에서...
각 정당 대표들 주말 내내 유세
▲BC주 정당 대표들. 왼쪽부터 댈러스 브로디 원BC 대표, 엘리노어 스터코 센터BC 대표, 데이비드 이비 BC NDP 대표, 로른 도어크슨 BC 보수당 대표, 에밀리 로언 BC 녹색당 대표.BC주 총선...
고압 세척 중 고농도 염소 유출
하천 주변 접근 자제해야
▲ /HCWS코퀴틀람의 호이 크릭(Hoy Creek)으로 화학물질이 유출되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이-스콧 유역 협회(HSWS)의 로빈 와첼 홍보 책임자는 지난 24일에 인근...
월요일 저녁부터 화요일 오후까지
메트로 밴쿠버와 BC주 해안 및 밴쿠버 아일랜드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월요일인 28일 밴쿠버,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노스쇼어,...
셰프와 주 5일 수업··· 타 지역 이동은 불가
▲ /BCPBBC주 아동 살해범이 요리 강습 수강을 위해 외출을 허가받았다. 아동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에 복역 중인 셰인 에르트모드가 요리 강습을 받기 위해 60일간 보호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