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이례적 검문 진행··· 대기시간 급증
미국 당국이 BC주와 미국을 잇는 주요 국경 지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BC 등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경 당국은 지난주부터 피스아치(Peace Arch)와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 국경 통과 지점에서 대규모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향하는 차량들은 국경을 통과하는 데 몇 시간이 더 소요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은 국가 안보 임무의 일환으로 이를 ‘정기적인’ 검사로 간주하고 진행 중이라고 밝힐 뿐, 검문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기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워싱턴주의 렌 손더스 이민 변호사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으려는 거의 모든 차량이 미국을 떠나기 전 검문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매일 매일 이뤄지는 검문은 여지껏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문이 지난 며칠 동안 계속되면서 블레인 지역의 교통 혼잡도 심화되고 있다. 손더스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몇 분이 아니라 몇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면, 캐나다인들은 더 이상 미국으로 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미국 당국의 국경 검문 강화는 캐나다인들의 미국 여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현재 캐나다 거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와 ‘51번째 주’ 발언 등으로 여행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BC주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차량 수는 올해 4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가 감소했다.
실제로 캐나다 쇼핑객들의 소비 세수에 의존하고 있는 국경 근처의 로컬 비즈니스는 캐나다 방문객의 감소로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손더스는 “벨링햄에 있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주차장의 경우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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