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내년 시장 독점권 만료··· 제약사들 출격
복제약 출시되면 월 76달러로 낮아질 가능성
복제약 출시되면 월 76달러로 낮아질 가능성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당뇨·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시장 독점권이 내년에 만료됨에 따라, 캐나다에서 저렴한 복제약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스펜 파마케어(Aspen Pharmacare), 산도스 그룹(Sandoz Group), 히크마 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젬픽을 비롯한 체중 감량 치료제의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산도스를 포함한 최소 4개 제약사가 캐나다에서 오젬픽의 복제약 판매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국과 인도에서도 이와 같은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오젬픽의 월간 치료 비용은 약 218달러에 달하지만, 복제약이 출시되면 가격이 76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젬픽과 같은 체중 감량 치료제의 높은 가격은 지금까지 불법 복제약, 위조약, 모방 제품 시장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로이터 통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전 세계 30개국에서 위조 오젬픽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최소 2건 보고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험이 없을 경우 오젬픽의 월 비용이 1000달러에 육박해, 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아 캐나다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았었다. 이에 BC주는 지난 2023년, 외국인의 온라인 오젬픽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현재 오젬픽은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보험 적용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복제약 출시로 가격이 대폭 낮아질 경우, 체중 감량 치료제의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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