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비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한 카페에서는 "플렉시글라스를 설치한 이후 매장 내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배하나 기자
경제 재개 2단계 방침에 따라 안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재개 준비 과정에서 플렉시글라스 등 일부 물품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BC주정부는 당초 5월 6일의 발표를 통해 5월 중순부터 레스토랑과 미용실, 물리치료실 등의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 지침은 함께 발표되지 않아 해당 업체들 역시 정부 지침을 기다리며 실제적인 준비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14일, 재개 준비를 점검하는 본지의 1차 취재 당시 대부분의 한인 레스토랑이나 미용실들은 발열 체온계나 손소독제 등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안전 물품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구체적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고충을 호소한 바 있다.
또한 '19일부터 영업을 허용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정부 지침이 15일에 발표되면서 해당 업체들은 시급하게 영업 재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15일에 발표된 정부 지침의 골자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면 플렉시글라스나 장벽을 세워야 하고, 이도 어렵다면 마스크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매장 재개를 위한 용품들을 구비하는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특히 플렉시글라스의 경우 가격이 오르거나 구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인 매장들의 재개 상황을 점검한 2차 취재 결과, 한인 레스토랑의 경우 19일부터 레스토랑 내 식사를 시작한 곳도 있지만 준비할 사항들이 많아지면서 재개를 미루는 경우들도 포착되고 있다.
19일부터 매장 내 식사를 시작한 코퀴틀람 소재 한 일식집에서는 “매장에 60개의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 때문에 현재 6~7개의 테이블만 사용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버나비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한 일식당에서는 “테이블 사이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플렉시글라스 대신에 '가림막’을 설치했다”면서 정부 지침을 따르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소재의 한 한식당에서는 “지침에 대비하기 위해 5월까지 충분히 준비하고 6월에 매장 내 식사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보호막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플렉시글라스를 구비하기 어려워 매장 오픈을 미루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랭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L씨는 “플렉시글라스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여의치 않아 재개 자체를 미루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안전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 속에 많은 업체들이 현실적 해결방안을 찾아 고전하는 상황이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코퀴틀람 한 한식당에서는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플렉시글라스 대신 가람막을 설치하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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