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고층에서 의자 던진 ‘의자녀’ 선고 연기···"잘못 뉘우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7 13:03

관심 위해 45층에서 의자 던진 영상 SNS에 올려
“그 당시 술에 취해 있었어” 변호

▲의자를 던지는 영상을 찍은 마르셀라 조이아 (사진=CBC 영상 캡쳐)


고층 콘도에서 의자를 고속도로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의자녀마르셀라 조이아(Zoia) 대한 공판이 7 열렸으나 선고가 연기됐다.


지난해 2, 당시 19세였던 조이아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고층 콘도 45 발코니에서 많은 차들이 다니는 고속도로에 의자를 내던지는 영상을 찍었다.


조이아는 그녀의 친구들이 찍은 9 분량의 영상을 SNS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다행히 일로 인한 피해자는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비난은 피할 없었다.


그녀가 영상을 찍어 올린 이유는 단지 관심을 받기 위해서였다. 당시 그녀는 다른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개의 의자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도 던졌던 걸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고 조이아는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그녀는 법정에서 공공기물 파손, 소란 등의 혐의를 받았으나 2000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당시 법정에서 나온 이후 기자들에 둘러 쌓였던 조이아는 그녀가 원했던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만족한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미 많은 사진을 올리며 SNS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조이아는 사건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더욱 늘고, 캐나다 유명 래퍼 드레이크(Drake)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그녀의 바람대로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그녀는 작년 11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장난을 했다는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고, 지난달 공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7일로 미뤄졌던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는 그녀의 행동으로 누군가가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굉장히 행운이라며 4~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또한, 2년의 집행유예, 240시간의 봉사활동, 알콜중독 상담과 SNS 금지령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조이아의 변호사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앓고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사고를 저질렀을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친구들 앞에서 뭔가를 저질러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변호했다.


그녀는 미리 준비해온 성명서를 통해 누군가를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앞으로 많이 성장하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조이아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무알코올 지출, 팬데믹 대비 3%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콘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12월 초 최종 결과··· “사람 전염은 드물어”
▲/Wikimedia Commons오카나간 지역에서 사냥된 흰꼬리사슴 수컷에게서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 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의심 사례가 확인돼 주정부가 조사에 나섰다.24일 BC주...
650만 달러 합의··· 승인 심리 1월 말 예정
▲리스테리아균 감염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졌던 실크와 그레이트밸류사의 식물성 우유 제품 / CFIA식물성 대체 우유 브랜드인 실크(Silk)의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10년간 신규 일자리의 3분의 1이 공공부문
정부 적자 확대에, 공공 일자리 축소 불가피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공공부문의 인력이 지난 10년간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적자가 확대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경기 침체에 소득·세대별 기부 격차 확대
소액 기부도 큰 변화··· 행복감까지 높여
▲/Getty Images Bank 연말이 가까워지며 각종 기부 캠페인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 수준에 따른 기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기부·모금 플랫폼...
11/29··· “즉시 입주 가능한 유닛 포함”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토) 코퀴틀람 노스로드 소재 앤섬(ANTHEM) 디스커버리 센터(507 North Road, Coquitlam)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열린다.이번 세일은 버나비와 코퀴틀람 등...
▲배우 이순재. /컴퍼니그리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순재는 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활발하게 배우로 활동해오던 고인은...
한국 순방 마친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
미국과 관계 무너져··· 아시아 시장 확대해야
▲지난 14일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오른쪽)이 인천 청라에 위치한 영림 목재시장을 방문해, BC주산 목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랭리 ‘K&J Cuisine’ 추천 메뉴 3가지
매일매일 고민되는 식사 메뉴 정하기.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밴쿠버 맛집 가이드 밴슐랭이 선정한 추천 메뉴로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양국 정상 두 번째 회담··· CEPA 협상 재개 합의
무역 규모 두 배 확대 기대··· 불안 요인은 여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Prime Minister of Canada X 마크 카니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가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에게 특수선 안벽을 설명하고 있다. / 한화오션60조원...
마시는 요거트 제품··· 플라스틱 혼입 가능성
▲리콜 조치가 내려진 요플레 요프 제품 / CFIA 요플레(Yoplait)의 마시는 요거트 제품이 플라스틱 조각 혼입 가능성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리콜 조치됐다.   22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에...
▲/Getty Images Bank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사용자의 망상적 사고를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캐나다와 영국 공동 연구팀은 AI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어떤 영향을...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일요일 오전부터 재개
▲16일(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실종된 김원길 씨.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목격 당시 모습/ SPS, North Shore Rescue 지난주 일요일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실종된 한인 남성 김원길 씨(84)에 대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창단 첫 4강
손흥민 2골 대활약했지만 승부차기서 실축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마티아스 라보다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2번 시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손흥민이 멀티골로...
광복 80년, 한일 수교 60년 맞은
손기정 아들 손정인씨의 마지막 귀향
한국의 첫 ‘월드 클래스’ 스포츠 스타 손기정의 외아들 손정인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강직하고 고지식한 양반이었다”고 회상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이 결승선을 끊는...
캠비 스트리트, 밴쿠버의 개성 잘 보여줘
▲캠비 스트리트가 시작되는 개스타운의 증기시계 / Getty Images Bank 밴쿠버의 캠비 스트리트(Cambie Street)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리 중 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   세계 여행·문화...
소포 경쟁·노사 분쟁 여파, 올해 최악의 실적 전망
누적 손실 55억 달러 넘어··· “사업 모델 전환 필요성”
▲/gettyimagesbank올해 초 10억 달러 연방 대출로 시작한 캐나다포스트가 계속된 적자로 내년 초까지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는 회사 역사상 최악의 회계 연도가...
캐나다인 28% 소포 도난 경험
집 앞 소포 방치하지 말아야
▲/RCMP 최근 현관 앞 놓인 택배를 훔쳐가는 ‘현관 절도(Porch Pirates)’ 피해가 증가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페덱스(FedEx)의 최근...
3분기 소매판매 0.2% 증가 그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Getty Images Bank 금리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은 이어지면서, 연말 쇼핑철을 앞둔 캐나다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2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