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술에 취해 있었어” 변호

▲의자를 던지는 영상을 찍은 마르셀라 조이아 (사진=CBC 영상 캡쳐)
고층 콘도에서 의자를 고속도로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 ‘의자녀’ 마르셀라 조이아(Zoia)에 대한 공판이 7일 열렸으나 선고가 연기됐다.
지난해 2월, 당시 19세였던 조이아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고층 콘도 45층 발코니에서 많은 차들이 다니는 고속도로에 의자를 내던지는 영상을 찍었다.
조이아는 그녀의 친구들이 찍은 약 9초 분량의 영상을 SNS에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다행히 이 일로 인한 피해자는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그녀가 그 영상을 찍어 올린 이유는 단지 관심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 당시 그녀는 다른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두 개의 의자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도 던졌던 걸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고 조이아는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그녀는 법정에서 공공기물 파손, 소란 등의 혐의를 받았으나 2000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 당시 법정에서 나온 이후 기자들에 둘러 쌓였던 조이아는 그녀가 원했던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만족한 듯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또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미 많은 사진을 올리며 SNS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조이아는 이 사건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더욱 늘고, 캐나다 유명 래퍼 드레이크(Drake)의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그녀의 바람대로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그녀는 작년 11월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장난을 했다는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고, 지난달 공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7일로 미뤄졌던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는 “그녀의 행동으로 누군가가 목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굉장히 행운”이라며 4~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또한, 2년의 집행유예, 240시간의 봉사활동, 알콜중독 상담과 SNS 금지령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조이아의 변호사는 그녀는 어려서부터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를 앓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사고를 저질렀을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친구들 앞에서 뭔가를 저질러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변호했다.
그녀는 미리 준비해온 성명서를 통해 누군가를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앞으로 많이 성장하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조이아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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