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캐나다 수술 환자 몸에 500개 이상 물건 남겨져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8 11:22

보건정보연구소 2016~2018년 조사··· 스폰지, 의료도구 등 이물질 매년 증가


캐나다에서 지난 2년간 수술을 받은 환자들 몸에는 500개 이상의 물건들이 남겨져 있다.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CIHI)가 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8년 사이 수술 환자들 몸에 스폰지, 의료도구 등 553개 이물질이 의도치 않게 남겨졌다.

이러한 실수는 갈수록 빈도가 높아져 CIHI가 5년전 모은 통계보다 2017~2018년 건수가 14% 증가했다. 또 12개 다른 OECD국들의 평균 건수보다 2배가 높았다.

CIHI 고위 관계자는 "물건들은 대부분 작은 것들이고 스폰지나 클립 같은 것도 있을 것이다. 장시간의 복잡한 수술에서 이러한 실수가 많이 빚어지는데, '중간에 의료진이 바뀔 경우 수술 체크리스트 사용' 등 규약이 없었을 수도 있다"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OECD 국가 중 미국, 영국, 호주 등은 이물질 잔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다. 비교 대상이 된 나라들은 이를 보고한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다.

캐나다의 이물질 잔류 통계는 9개주 병원들에서 제공된 자료에 기반한 것이며, 2년간 553개 이물질이 남겨진 것은 10만건의 수술 중 9.8건이 발생한 것으로 약 0.01%이다.

전국 평균은 0.01%이지만 주별로 편차가 크다. BC는 수술 10만건당 5.7건, 퀘벡은 15건으로 집계됐다. CIHI는 이같은 주별 격차는 주의력 부족보다는 집계와 기록 체계의 차이에서 더 기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또 OECD 23개국중 분만수술시 절개를 가장 심하게 해 평균보다 2배 더 길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피할 수 있는 수술 후 합병증 비율도 12개국 중 가장 높았다. 대퇴부나 무릎 수술 뒤 폐에 혈병(혈액 응고)이 생기는 현상 등이 평균보다 90% 상회했다.

캐나다환자안전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은 놀라운 것이라고 전제, 그런 사고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과 고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에 초점이 모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입원 환자 18명 중 1명이 예방 가능한 피해를 경험했는데, 이것이 캐나다 사망 원인들 가운데 3위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의료 수준은 유방암, 대장암 등의 생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심근경색, 뇌경색에 의한 병원내 사망률이 지난 5년간 20% 떨어지는 등 관리의 질에서는 아주 좋은 편이다.

그러나 환자 안전 등 12개 범주에서는 평균 이하여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토요일 BC 플레이스에서 결승전 단체관람 파티
▲지난 29일 BC 플레이스에서 열렸던 4강전 단체관람 파티 모습 /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단체 관람 행사가 한 번 더 열린다.  ...
미국 방문 크게 줄고 국내 여행 늘어
해외 여행은 멕시코·프랑스·일본 등 선호
▲밴쿠버국제공항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 방문을 크게 줄이고, 국내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여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찬반 42%로 균형”··· 밴쿠버시 찬성 높아
▲/gettyimagesbank메트로밴쿠버 내 여러 도시를 하나의 대도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두고 주민 여론이 정확히 둘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최근 실시한...
BC 살인율 크게 줄어··· 전국 평균보다 낮아
배우자 살인 늘고, 갱단 관련 살인 줄고
▲/Getty Images Bank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캐나다의 살인율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총 788명이 살인사건으로...
9일 랭리서 RBC 한인금융팀 세미나 개최
재정에 관련된 자영업자의 모든 고민과 궁금증을 한 번에 풀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로얄뱅크캐나다(RBC) 한인금융팀이 비즈니스 오너(개인 및 법인사업자)를 위해 마련한...
약 100개 시설·근로자 5000여 명 혜택
20년 민영화 체제 사실상 정리 수순
▲/gettyimagesbankBC 주정부가 장기요양 및 보조생활시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연금·복지 전반을 크게 상향 조정하는 대규모 개편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2000년대 초 민영화 정책...
▲사건 피의자 린지 수잔 허트라이터. /Surrey Police Service올해 초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신생아 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부적절한 신체 접촉 사건과 관련해 35세 여성이 기소됐다. 법원은...
‘앨버타 송유관 반발’ 길보 장관 사임에
‘트뤼도 절친’ 밀러, 문화부 장관 임명
▲스티븐 길포 전 장관과 마크 카니 총리 / Steven Guilbeault Instagram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에 반발한 스티븐 길보 정체성·문화부...
팬데믹 이후 개선 미미··· 예약도 어려워
암 진료·지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만성적인 의료난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암 진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써리서 발생한 6번째 살인사건
▲지난 금요일 밤 총격으로 사망한 자스카란 비링 / IHIT 금요일 밤 써리 길포드 타운센터 인근에서 총격으로 20대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
BC선 16세 이상만 탑승 가능··· 헬멧 필수
▲/Unsplash 연말을 맞아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을 고민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전동 킥보드(e-scooter)는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밴쿠버...
캐나다, 韓 14번째 철강 수출국··· 보호주의 확산 우려
산업부, 공식 항의 “통상법 위반 가능성 커”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포스코한국 철강업계는 캐나다의 자국 철강 산업 보호정책에 대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보호주의가 확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에 3-1 승리··· 창단 첫 우승 눈앞
6일(토) 결승전에서 메시의 마이애미와 승부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월 30일 한화오션...
아산상 사회봉사상 부부 수상자
노숙인·청년 도운 김현일·김옥란
김현일·김옥란씨 부부가 노숙인을 위한 도시락을 다 만들고 나서 부엌 한편에 섰다. 부부는 “IMF 위기를 겪으며 평범하게 세끼 밥 먹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한...
45% “영업 유지도 버겁다”
인력난·비용 상승에 ‘이중고’
▲/gettyimagesbankBC 외식업계가 최근 몇 년간 거센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새 보고서가 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BC주 식당·외식업 협회(BCRFA)가 최근 주 전역의 업소를 대상으로...
Oddfish, 작년에 이어 올해도 4.9점
▲/Oddfish 2025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식당 100곳 리스트에 BC주 식당 15곳이 선정됐다.   식당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2월 1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gettyimagesbankDisney+가 캐나다에서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및 조건에 맞는 복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3분기 경제 예상 뚫고 반등··· 수입 감소 여파
국내 수요 둔화, 인플레 완화··· 금리 동결 무게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하며,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요소가 많고,...
“1인 최대 420달러, 부부 840달러 절감”
▲/gettyimagesbank캐나다 정부가 2026년 적용될 연방 소득세 구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인 소득세 구간이 일부 조정되며,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상당수가 세금 혜택을 받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