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 돼지열병으로 캐나다 육류 수입 재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7 12:54

보복 논란 속 금수(禁輸) 4개월만에 소고기·돼지고기 다시 선적··· 수억달러 상당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 시장을 다시 열었다.

연방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이 텔레콤 장비 거대기업 화웨이 CFO 멍 완저우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 경찰이 체포한 데 대한 일련의 보복 조치라는 논란을 일으킨 캐나다 육류 수입 금지를 4개월만에 풀기로 했다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5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6월말 위조 수출면장 문제를 이유로 캐나다 육류 선적을 금지시켰으며 카놀라 씨와 콩 수입량도 대폭 줄였다.

서스캐처원 등 해당 품목 수출 농민들은 중국의 이번 육류 수입 재개가 양국간의 무역분쟁 해빙의 신호가 돼 다른 농산물 수출도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의 캐나다 육류 금수 해제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동유럽을 휩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자국의 돼지고기 생산이 40% 가량 줄어들자 취해진 것이다.

중국은 교역전쟁중인 미국에는 육류 수입을 의존하지 않길 원하는 입장이다. 또 교역 전선이 너무 많아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중국 사정에 밝은 전직 연방정부 관리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의 금수 해제 공을 신임 중국 대사 도미닉 바튼(Barton)에 돌렸다. 중국도 캐나다 대사를 교체해 새 외교관들이 양국간의 대화에 도움을 줬으며 중국의 수입 재개 명분 제공을 위해 캐나다 식품검사국 등에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멍이 밴쿠버에 연금돼 있는 한 아직 사태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중국의 이번 수입 재개는 자국의 연말연시 특수를 앞둔 고기 물량 확보 차원일 뿐 화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란제재법 위반, 금융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멍은 화웨이를 중국 정부를 대신한 스파이 행위 기업으로 보고 있는 미국이 인도를 요구, 현재 심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중국은 멍 체포 후 보복 조치로 캐나다 전 외교관과 대북 문화사업가를 중국에서 체포해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구금해놓고 있다.

중국의 대캐나다 보복 행위는 캐나다가 미국을 따라 화웨이를 차세대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제외시킬 경우 또 한차례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캐나다의 7000여 축산 농가는 중국의 금수와 미중 분쟁으로 미국의 돼지고기가 중국 대신 캐나다와 유럽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중고를 겪어왔다.

캐나다는 중국에 2018년 5억 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했으며 올해 10억 달러 이상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총괄 셰프 에드워드 리
서울 한남동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에서 만난 에드워드 리 셰프는 “대중이 왜 나를 사랑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솔직하자, 나 자신이 되자고 노력했을 뿐”이라고 했다....
CPBC “소비자 직접 수령해야 배송 완료”
▲/Pixabay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Amazon)이 고객에게 상품을 약속대로 배송하지 않아 총 1만9369달러의 벌금과 법률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BC주 소비자보호청 (Consumer Protection BC, CPBC)은...
3선 의원 탈당 이어, 4선 의원은 돌연 사임
자유당 정부 예산안 통과 두고, 정치권 혼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밴쿠버조선일보 DB 연방 보수당이 연이은 의원 이탈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주 초 3선 의원이 탈당해 자유당으로 옮긴 데 이어, 4선 의원은 돌연 사임을...
일부 티켓 2420달러까지 웃돈 거래
화이트캡스, 콘퍼런스 우승 후보 주목
▲/Vancouver Whitecaps FC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오는 22일(토)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운 흥행 열기를 기록하고 있다.화이트캡스 구단은...
“재산세 동결 위해 정규직 감축 불가피”
예술·문화 예산 줄이고, 경찰 예산은 확대
▲밴쿠버 시청 / Getty Images Bank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내년 재산세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수백 명의 정규직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밴쿠버시 소속...
절전 챌린지···1년간 전력 10% 절약해야
▲/gettyimagesbank메트로 밴쿠버에 다시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난방 등 공과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BC하이드로가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의 전기요금 크레딧을 제공하는 ‘절전...
실업률 6.9%로 하락··· 파트타임 일자리 강세
고용 증가 일부 산업 집중··· 금리는 유지 예상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고용시장이 전문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트타임 일자리와 일부 산업에만 고용 증가가 집중되면서 내실은...
전문가 “수개월 내 20~25% 인상 예상”
▲/gettyimagesbank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닭고기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공급 차질과 조류독감 확산 우려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와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중소기업 위한 실질적 지원 턱없이 부족
불확실성 속, 소상공인 경제 신뢰 ‘바닥’
▲/Getty Images Bank 자유당 정부가 역대급 지출을 담은 2025년도 연방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최대 교역국 미국의 목재 관세 폭탄에 ‘패닉’
대규모 무역 사절단, 韓·日 방문··· 시장 확대 추진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지난달 14일 버나비에 있는 철강노조(USW) 본부를 방문해, 미국의 목재 관세가 BC주 임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 BC Government Flickr 미국...
노스쇼어 등 일부 지역에 큰 비
▲/Getty Images Bank광역 밴쿠버 일부 지역을 비롯한 BC 남부 해안가에 강우·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오전 기상청은 노스쇼어와 코퀴틀람, 메이플릿지 등 광역 밴쿠버 북부 지역에...
사건 직후 불에 탄 차량 발견··· 표적 살인 추정
▲수요일 저녁 총격이 발생한 메트로타운 스테이션 스퀘어 / 구글맵 캡처수요일 저녁 시민들로 붐비던 버나비 메트로타운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번 주말, 단독 분양 혜택 제공
브렌트우드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형 주거 단지 ‘Brentwood Block’과 ‘The Amazing Brentwood’를 대상으로 한 특별 인센티브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이번 행사는 밴쿠버 상위 1% 리얼터 팀으로...
▲경찰 관련 이미지. /조선일보DB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캐나다 국적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2026년 운영 예산·5개년 재정 계획 확정
가정당 평균 897달러··· 가계 부담 최소화
▲/gettyimagesbank메트로 밴쿠버 지역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 MVRD)가 2026년 운영 예산과 향후 5개년 재정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이번 예산 승인으로 2026년 가정용 평균 연간 요금은...
로또맥스 엑스트라 번호 4개 모두 적중
▲5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김명준, 이상은 씨 부부 / BCLC 포트코퀴틀람의 한인 부부가 5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   5일 BC 복권공사(BCLC)는 포트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김명준, 이상은...
보수당 소속 의원, 탈당 후 자유당 입당
예산안 여야 힘겨루기 속 카니 ‘천군만마’
▲4일 보수당 탈당 후 자유당에 입당한 크리스 덴트르몽 하원의원 / chrisdentremont.ca 노바스코샤의 보수당 소속 의원이 탈당 후 여당인 자유당에 입당했다. 4일 발표된 예산안 통과를...
켈로나, 캐나다 최초로 ‘미식 창의 도시’로 선정
▲켈로나가 유네스코가 발표한 '미식 창의 도시'로 선정됐다. / Tourism Kelowna 켈로나가 캐나다 최초로 유네스코(UNESCO)가 발표한 ‘미식 창의 도시(Creative City of Gastronomy)’로 선정됐다.  ...
1400억 추가 투입··· 인프라·국방·주거 강화
재정 적자 대폭 확대··· 공공 일자리 대폭 감축
예산안 통과 여부 안개 속··· 조기총선 가능성도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 정부가 향후 5년간 1400억 달러를 투입해 인프라, 생산성, 방위, 주택 등 주요 현안을 강화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다만 재정 적자가 당초...
캐나다 이민 3개년, 경제 이민자 우선 정책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는 이전보다 소폭 늘어
내년부터 학생 비자 발급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2026~2028년 이민 수준 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부문 이민자를 우선 수용하고 임시 체류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내놨다.4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