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캐나다 ‘중고 경제’ 시장 선도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5 15:58

시장규모 5년새 2배 성장… BC주 중고거래 1위
친환경·이타적 소비습관 변화 "젊은 세대 영향 커"



안 쓰는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리세일(중고) 거래 시장이 다시금 소비 트렌드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처치곤란이 된 제품들이 쓰레기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다 트렌디한 소비 문화로 여겨진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데 있어 무리한 금액을 투자해 구매하기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되팔거나 구입하는 소비방식은 현재 국내에서 ‘중고 경제(Second-hand Economy)’란 이름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중고품 사용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국내 중고 경제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장터 사이트인 키지지(Kijiji)가 4일 발표한 국내 중고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거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23%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캐나다인 5명 중 4명은 지난해 이러한 중고 경제에 참여했으며, 2015년 이후 273억 규모의 경제 성장세를 주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거래에 참여하는 캐나다인들의 비율은 매년 8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중고품 거래를 통해 지난 5년간 평균 961달러를 벌었고, 매년 평균 723달러를 절약했다. 이는 8400달러 이상의 수익과 절감 효과를 거둬들였음을 의미한다. 

또한 국내 청년(45세 이하) 세대는 중고 경제 내에서 가장 활발한 세대이며, 참여율은 88%(전국 평균 82%와 비교)로 연간 100개 품목의 교환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젊은 캐나다인들이 중고 시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크지만, 자원 재생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점점 더 주목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조사 결과, 거래 물품의 저렴한 가격이 중고 경제 참여의 주된 동기로 작용한 비율은 지난 5년간 4% 감소한 반면, 지역사회 기여 등 이타심에 의한 거래량은 6%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적인 동기로 중고 거래에 나선 캐나다인들은 지난 한 해에만 24억 개의 물품을 중고 거래에 내놓으면서 9%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4년보다 현재 2억5000만 개의 품목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중고품에 대한 인식 변화도 2014년부터 중고품 취득률을 14% 이상 확대시켰다. 실제로, 1년 동안 캐나다인이 구입하거나 처분하는 평균 중고품목 수는 2014년 76개에서 현재 82개로 증가해 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중고 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 중 상위 10%는 중고품 상업 시장을 직접 개발시키고 있으며, 이들 상위권 이용자는 연평균 500개에 육박하는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주별로는 BC주가 이같은 중고 거래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는 중고 경제의 참여 비율이 86%로, 전국 지수(82%)보다 앞섰으며, 앨버타(84%)를 비롯한 온타리오(83%), 퀘벡(63%), 아틀란틱(64%)주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 등 40여국 대상··· “방대한 개인 정보 목록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앞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5년 치 소셜미디어 기록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
12월 내내 BC 전역서 단속 캠페인
▲지난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한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BC Highway Patrol 연말 시즌을 맞아 진행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서 하루 만에 200명에 가까운...
1월 1일부터 적용··· 11.1% 인상
▲/gettyimagesbankBC주 천연가스 요금이 내년부터 상당 폭 오를 전망이다.BC주 일대에 난방용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포티스BC(FortisBC)는 오는 1월 1일부터 평균 주거용 가스 요금을 11.1%...
관세 여파에도 경기 반등·노동시장 개선 뚜렷
동결 기조 이어갈 듯··· 무역 불확실성은 변수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오전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 금리를 2.25%로...
탈모 일러스트. /조선DB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개발한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남성형 탈모 약물 성분은...
조종사 파업 몇 시간 앞두고 극적 합의
▲/Getty Images Bank 에어트랜젯(Air Transat)과 조종사 노조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을 피하게 됐다.   750명 이상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노조 ALPA는 9일 저녁 사측과 잠정 합의에...
혼잡 완화 위해··· 1월부터는 주말·공휴일만
▲Mount Seymour Park / BC Parks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시모어 마운틴 파크(Mount Seymour Park)를 방문하려면 이번 겨울부터 낮 시간대 이용 가능한 주차 패스(Day-use pass)를 예약해야 한다. 9일...
토론토 전국 1위··· 2~5위 BC주 도시
토론토가 올해도 오르킨 캐나다(Orkin Canada)가 발표한 전국 ‘최다 쥐 출몰 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불명예를 안았다. 해충 방제 업체인 오르킨 캐나다는 2024년 8월...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밤까지 강한 비
▲/Getty Images Bank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대부분 지역에 강우주의보가 발령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9일) 밤부터 수요일(10일) 밤까지 BC주 남서부 해안 지역에 큰 비가...
가정폭력 살인은 무조건 1급 살인으로 분류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최소 징역형 상향 조정
▲/Getty Images Bank 연방정부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 그리고 성착취 위험에 노출된 아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션 프레이저 연방 법무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
‘stal̕əw̓asəm 브릿지’··· 영어명은 ‘리버뷰’
이달 24일 부분 개통 후, 내년 2월 전면 개통
▲8일 마이크 판워스 BC 교통부 장관이 24일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는 stal̕əw̓asəm 브릿지 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BC Government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를 대체할 새 교량이...
고급차 대신 실용적 차량 선호도 높아
포드 F-150, 도요타 RAV4 등 인기
▲/Getty Images Bank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선택할 때 가격과 실용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자동차...
입원 24명··· 이란산 제품 섭취 주의
▲/gettyimagesbank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이 피스타치오 및 피스타치오 함유 제품과 관련된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6개 주에서 총 155건의 확진 사례가...
수요일 자정부터 파업··· 항공편 점진적 중단
임금·처우개선 두고 줄다리기… 연말 대란 우려
▲/Getty Images Bank 몬트리올 본사의 항공사 에어트랜잿(Air Transat) 조종사 노조가 수요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기 시작됐다.   7일 에어트랜잿 측은 700명의 소속...
▲/Getty Images Bank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박유진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황인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안홍엽 동국대...
케이티 페리가 공개한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의 '커플 셀카' 사진. /인스타그램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41)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와의 다정한 ‘커플 셀카’를 공개하며 열애를 사실상 공식화했다.페리는 6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MLS컵 결승에서 1-3 패··· 메시 2어시스트
첫 우승 다음 기회로··· 성공적인 시즌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으며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화이트캡스는 6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체이스...
밴쿠버 세계 79위··· 도로에서 46시간 낭비
몬트리올·토론토 28·34위··· 최악은 이스탄불
▲/Getty Images Bank 밴쿠버의 교통체증이 점차 악화되는 분위기지만, 세계에는 이보다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도시들도 적지 않았다.   글로벌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업체 INRIX가 최근...
내년 1월 7일까지··· 재고 소진 한정
▲/Wikimedia Commons연말을 맞아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싶은 캐나다 소비자라면 아이키아(IKEA)의 대규모 겨울 세일을 주목할 만하다.아이키아 캐나다는 2026년 1월 7일까지 다양한 제품을 최대...
블루제이스 관련 검색어 상위권 독식
‘케데헌’ 열기 뜨거워··· ‘골든’ 음악 1위
▲/Toronto Blue Jays Instagram 2025년, 캐나다를 들썩이게 했던 검색어 순위가 공개됐다.   구글이 4일 발표한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키워드 순위에 따르면 뉴스·이벤트 부문 1위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