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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캐나다 최초 ‘국가 식량 안보 전략’ 발표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6-12 10:29

10년간 30억 불 이상 투자 계획··· 네 가지 핵심 우선순위 정해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 최초의 '국가 식량 안보 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향후 10년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식량 가격을 낮추고, 국내 생산을 강화하며, 해외 공급에 대한 캐나다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니 총리는 11일 토론토에서 전략을 발표하며, 세계 무역 혼란과 국제 분쟁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압력이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정부의 새로운 전략이 캐나다가 더 강력하고 독립적이며, 회복력 있는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농식품 수출국 중 하나임에도 G7 국가 중 식료품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 정부는 식료품 소매업체 간의 경쟁 부과, 농업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모두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략은 식료품 시장 경쟁 심화와 국내 식품 생산 확대, 연중 과일 및 채소 재배, 농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규제 장벽 완화라는 네 가지 핵심 우선순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식품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신규 및 확장된 식품 터미널과 유통 허브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독립 식료품점들이 대형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계획에는 농업 신용 기관인 캐나다 농업 신용 공사(FCC)를 통해 기업의 식품 가공 능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농식품 프로젝트 금융 기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식량 안보 기금은 장비 업그레이드와 생산량 증대를 모색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1억 달러 규모의 협력 식품 혁신 기금은 생산자들이 가공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는 캐나다산 농산물의 연중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온실 프로젝트, 수직 농업 시설 및 기타 밀폐형 재배 시스템에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방 정부는 종자, 사료, 비료,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농민과 식품 생산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정적 지연도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주정부 허가를 받은 식품 사업체가 주와 준주 경계를 넘어 제품을 더 쉽게 판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니는 이 전략이 캐나다의 식량 주권을 강화하고 캐나다 국민이 자신들이 재배하고 구매하고 소비하는 식품에 대한 통제권을 더 많이 확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 맥도널드 농업식품부 장관(AAFM) 또한 이번 전략이 캐나다산 농산물의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농부, 가공업체와 농식품 기업가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략은 캐나다 식료품 및 필수품 지원금(CGEB), 영구적인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NSFP), 연방 소비자 탄소세 폐지 등 다른 연방 정부의 생활비 부담 완화 조치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는 새로운 식료품 지원금으로 1200만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지원책에는 지역 식품 인프라 기금을 통한 푸드뱅크 및 지역 사회 식품 단체에 대한 2000만 달러 지원, 온실 건설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전략적 대응 기금을 통한 새로운 자금 지원 기회, 어업 및 양식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재개, 북부 지역 사회의 식품 가격 부담 완화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영양 북부 캐나다 프로그램 개혁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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