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역성장 공포, 2분기에 현실로”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24 11:49

팬데믹 이후 최대 역성장··· 민간 투자 곤두박질
관세 타격 입은 중소기업, 가격 인상 불가피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캐나다의 경제가 다가오는 2분기에 크게 뒷걸음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자영업연맹(CFIB)이 24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제가 올 1분기 연율 기준 0.8%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2분기에는 5.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CFIB의 예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이는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첫 경제 역성장이고, 경제성장률 -5.6%는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소 폭이다. 지난해 캐나다의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각각 1.8%, 2.8%, 2.2%, 2.6%로, 점진적인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던 민간 투자 부문은 1분기 13.9% 감소한 후, 2분기에는 더 곤두박질치면서 19.1% 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CFIB의 사이몬 구드로(Gaudreault) 수석 경제학자는 “이러한 경제 성장률의 하락세는 무역 전쟁 격화로, 장기적인 비즈니스 심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며 “이를 고려할 때 중소기업이 지출을 중단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10.6% 성장하며 예상보다 선전했던 소매 판매는 1분기에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겠지만, 2분기에는 2.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률의 경우에 올 1분기 소폭 증가(+0.7%)했지만 2분기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3.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CFIB는 GST 홀리데이 종료와 관세 여파로 인해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은 2.3%로, 2월(2.6%)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CFIB는 무역 전쟁발 비용 상승과 수요 약세의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더 큰 압박을 받게 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관세 관련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은 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인 가운데, 제조업과 도매업이 무역 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농업, 숙박업, 예술·엔터테인먼트·정보업 비즈니스도 관세 관련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적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예측된다.

 

실제로 CFIB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도매업체의 3분의 1가량이 이미 가격을 인상했으며, 숙박업과 건설업의 약 3분의 2가 공급업체 비용이 안정화된 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다.

 

구드로 경제학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은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최근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이 안정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의 과감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 달간 경고·티켓만 1300건
▲라임 전동킥보드. 밴쿠버 경찰이 전동킥보드 안전 단속을 벌여 한 달 동안 경고와 과태료 부과 등 총 1300건에 가까운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 사항은 헬멧...
하원에 문제를 제기해 법률로 규정 바꿔야
▲ 프랭크 카푸토 보수당 의원. /PC 아동 살해범이 보호자 없이 가석방된다는 소식에 BC주 의원이 분노하며, 연방 정부에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말 종신형을...
원주민 지분 최대 20% 검토
민영화 땐 항공료 인상 우려
캐나다 정부가 대형 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민(First Nations)이 최대 20%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2026 ‘글로벌 브랜드’ 부문 대상
자체 브랜드 ‘소주 스프리츠’ 주목
▲지난 2일 서울 한국경제빌딩 다산홀에서 열린 ‘제3회 2026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양 회장은 앞줄 왼쪽에서 7번째. 캐나다...
밴쿠버는 사계절이 아름답다. 봄에는 수만 그루의 벚나무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초록의 나무와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더한다. 가을에는 도시 전체가 알록달록...
무소속 신인 후보와 현직 의원··· 주요 공약 정리
▲버나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리넷 혜린 리 후보(왼쪽)와 빅토리아 시의원 재선에 나서는 수잔 김 후보.2026년 BC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가운데 버나비와 빅토리아에서 시의회에...
전자기기 사용 위반 시, 368불
벌금 사망률도 크게 증가해
▲ /BCHPBC 고속도로 순찰대(BCHP)가 부주의 운전 및 탑승자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 캠페인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달에 발부된 위반 티켓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많았다고 밝혔다....
상반된 정책으로 치열한 경쟁
부동표 투표율 높이는 게 관건
▲ 피트 프라이 후보(좌)와 켄 심 후보(우). /ABCV·GP밴쿠버 시장 선거에서 녹색당(GP)의 피트 프라이 후보와 켄 심 현 시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펄스...
캐나다 10개 주 중 7곳, 경제지표 하위 10위권
캐나다 대부분의 주(州)가 경제성과와 생활수준 측면에서 미국 주들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근로소득, 민간부문 일자리,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한 결과다....
소득세 공제 한도 3만2000달러로 인상
연평균 2000불 절약 효과 볼 것
▲ BC 보수당 로른 도어크슨 임시 대표BC 보수당 로른 도어크슨 임시 대표가 8일 써리에서 향후 보수당 정부는 대다수 근로자의 주 소득세를 연간 최대 1000달러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일자리 6만8000개 ↓··· 실업률 6.5%로↑
8월 이어 두 달째··· 교육·보건·제조업 위축
캐나다 고용시장이 두 달 연속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졌던 고용 증가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흔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살이 덜 찐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을 많이 하는 습관이 실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까?...
  다른 사람을 돕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에 비해 뇌가 젊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위로하는 등...
▲/Rea Park버나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리아 박(Rea Park) 후보가 한인 어르신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박 후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사전투표장을 찾은 한인...
음주 운전 사실 확인 돼
목격자, 트럭으로 도주 차량 막아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할머니와 11개월 된 손자를 치고도 그대로 도주한 BC주 뺑소니 운전자에게 2년 징역형과 18개월의 보호관찰이 구형됐다. 카일 니콜라스 루카(31)는 지난 2024년 4월...
연방정부, 20억 달러 규모 지원 프로그램 발표
연방정부가 주택 난방비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전국 히트펌프(냉난방 장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가구 소득에 따라 전기 히트펌프 구입·설치...
부모에 잘못된 확신 심어줄 수 있어
자살·자해 알림 기능 작동하지 않아
▲ /OpenAI커먼센스미디어(CSM)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가 청소년용 챗GPT( ChatGPT)제품에 포함한 일부 안전장치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해당 챗봇이 어린이들에게 용납할 수 없는...
고위험군, 접종 미루지 말아야
알림 서비스는 다음 달 초까지 유지
BC주가 올가을 백신 접종 프로그램 예약을 13일부터 시작한다. BC주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무료...
수입 보충이 주목적··· 주당 13시간 일해
높은 생활비와 늘어나는 빚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캐나다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업에 나서고 있다. 법인 설립 및 사업자 등록 플랫폼인 오너(Ownr)가 의뢰하고, 여론조사...
BC 선거 새 쟁점으로··· NDP·보수당 격돌
▲(좌)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겸 NDP 대표, (우) 로른 도어크슨 보수당 임시대표BC 자동차보험이 오는 24일 주(州) 총선을 앞두고 주요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보수당의 자동차보험 개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