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무용론’ 주장 WHO·미국도 부랴부랴 기존 태도 선회

▲ (사진=Getty Images Bank)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착용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박사는 지난 1일 코로나19
관련 정기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얼굴을 자주 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비말 감염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없는 이상 마스크 착용이 무의미 하다는 기존의 입장에 대비되는 발표 내용이었다.
헨리 박사는 “마스크는 여전히 의료진에게 우선으로 공급돼야 하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에 BC를 비롯한 캐나다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입장은 부정적이었다.
BC 질병관리센터 웹페이지에는 “만약 건강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덜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마스크가 흘러내릴 때 얼굴을 더 많이 만지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되어 있다.
사실상 증상이 없다면 착용을 권하지 않는 의미다.
한국·중국·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는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서양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몸이 편치 않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서양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밖을 다니면 “왜 몸이 좋지도 않으면서 외출을 하나?”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도 캐나다 내에서도 동양계 시민들 위주로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위기였고,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한 동양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징으로 비치기도 하며 인종차별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살지 않는 프레이저 밸리 지역 한 도시에 거주하는 교민 박 모 씨는 바이러스가 겁이 나도 이웃의 눈치가 보여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겠다며 하소연을 털어놓기도 했고,
지난 3월 초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던 한인 여성이 한 행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무증상 감염의 위험성이 확인되고,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됐던 한국과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며 서양권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선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애초에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전파 완화에 유용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일 마스크의 유용성을 시사했고,
체코·오스트리아 등의 유럽 국가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마스크 무용론’을 고수하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사망자가 급증하자 부랴부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웃의 눈치가 보여 마스크 착용을 꺼렸던 교민 박 씨는 “정부가 애초부터 마스크에 대한 유용성을 언급했다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부터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아쉬워하면서 “이제는 마스크를 끼고 동네 산책하러 나가도 덜 눈치를 봐도 되겠지만,
이 상황을 좋아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밴쿠버 시민, '화이트캡스' 타 도시로 보낼 수 없어
2026.05.15 (금)
각계 대표 모여 해결 방안 논의··· 지속적 노력 약속해
▲ /White Caps FC Homepage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잔류를 원하는 밴쿠버 시민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13일 화이트캡스와 메이저 리그 사커(MLS) 대표들은...
|
|
밴쿠버 주민들, 그랜빌 다리에 자살 방지 난간 설치 촉구
2026.05.15 (금)
13일 새벽, 여성 추락해 사망··· 예산 이유로 설치 지연
▲ /Getty Images Bank지난 13일 밴쿠버 그랜빌 다리에서 발생한 여성의 추락사로 자살 방지용 난간 설치 요구가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한 여성이...
|
|
써리 시장, 공공 안전에 '올인'한다
2026.05.15 (금)
향후 5년간 경찰관 포함 560명 증원 ··· 15에이커에 공공 안전 캠퍼스도 건설
▲ /City of Surrey Homepage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이 14일 시정 연설에서 공공 안전과 생활비 부담이 써리 주민의 주요 문제라고 밝혔다. 로크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놀라운 일은 아닌데, 현재...
|
|
치솟는 기름값에··· 캐나다, 전기차 구매 열풍
2026.05.15 (금)
3월 무공해차 판매량 작년비 75% 급증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
|
상속·은퇴·부동산 고민 한번에··· 실전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2026.05.15 (금)
[Advertorial]
업계 최고 전문가 참여··· ‘즉문즉답 타운홀 토크’
금융·투자와 부동산, 세무·회계, 은퇴 설계 등을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세미나가 오는 5월 28일(목) 오후 5시 30분 코퀴틀람에서 열린다.오경호 부동산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
|
美, 캐나다산 버섯에 최대 5% 관세
2026.05.14 (목)
정부 보조금 문제 삼아 추가 관세 부과
캐나다 농업계 “무역 갈등 확산 우려”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신선 버섯에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ies)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캐나다 농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향후 북미 농산물 전반으로 무역 갈등이...
|
|
리치먼드 경찰, 소매점 절도 특별 단속으로 15명 체포
2026.05.14 (목)
미성년자 3명도 체포돼··· 10명은 절도 혐의로 기소 권고 예정
▲ /Getty Images Bank 리치먼드 RCMP가 지난 4월 20일 하루 동안 진행된 소매점 절도 특별 단속으로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이는 리치먼드 시내 중심가의 재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경찰의...
|
|
캐나다, 한타바이러스 노출자 26명 추적
2026.05.14 (목)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 승객들 ‘저위험군’ 분류
보건당국 “고위험 접촉자 9명은 자가격리 중”
캐나다 보건 당국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26명에 대해 증상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들은 감염 위험이 낮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예방적...
|
|
카니 “전기요금 낮추고 전력망 키운다”
2026.05.14 (목)
2050년까지 전력망 두 배 확대 추진
1조 달러 투자··· 13만 개 일자리 전망
▲/Mark Carney FB마크 카니 총리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대규모 전력망 확충을 골자로 한 새 청정전력 전략을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2050년까지 캐나다 전력망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이를...
|
|
‘유통기한’ 라벨, 120억 불 음식물 쓰레기 주범?
2026.05.14 (목)
‘소비기한’과 구별해야··· 버린 음식 중 41% 이상 재활용 가능
▲ /Getty Images Bank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가 기록적인 수요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기한(best before)” 표시 혼란으로 멀쩡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수십억 달러가 버려지고 있다는...
|
|
캐나다인, 비용 상승에도 여행은 포기 못 해
2026.05.14 (목)
10명 중 9명, 여행 계획 있어··· 92%는 국내 여행 선호
▲ /Getty Images Bank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교통비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올해 여행 계획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여행을 선호할...
|
|
[AD]메트로타운 신규 프리세일, 개발사 ‘파격 특별가’ 한정 공급
2026.05.14 (목)
개발사 특별 프로모션 적용··· 한정 10세대 공급
2028~2029년 완공 예정··· 교통·생활 편의 강점
버나비 메트로타운 지역에서 추진 중인 신규 프리세일 콘도 프로젝트가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가격을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메트로타운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형...
|
|
BC주, 기술직 양성에 3년간 수억 불 투자
2026.05.13 (수)
수요 높은 기술직 교육·훈련 확대
최대 5000개 신규 교육 정원 마련
BC주 정부가 숙련 기술직 인력 양성을 위해 향후 3년간 2억41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인력...
|
|
캐나다서 오젬픽·위고비 집으로 배송받는다
2026.05.13 (수)
렉솔, 자택 배송 서비스 시작
▲비만 치료제 위고비. / 노보 노디스크캐나다 약국 체인 렉솔(Rexal)이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리벨서스(Rybelsus)의 자택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의약품...
|
|
‘2026년도 캐나다 한인회 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워크숍’ 성료
2026.05.13 (수)
동포 권익 신장 등 현안 논의··· 현 총연회장 재신임으로 임기 연장
2026▲ 2026년도 캐나다 한인회 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BC 밴쿠버 한인회2026년도 캐나다 한인회 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워크숍이 8일부터 9일까지...
|
|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아직 갈 길 멀어
2026.05.13 (수)
모더나, 고려대와도 백신 개발 중··· 대규모 발생 징후는 없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서 노출된 캐나다인 4명이 현재 전국 각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
|
디지털 사기꾼들, 사기 표적으로 캐나다인 선호해
2026.05.13 (수)
사기 시도 의심률 11.9%, 세계 평균 8.1%보다 높아
AI 기술로 더 교묘해져··· 개인 정보 제공하지 말아야
▲ /Getty Images Bank최근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디지털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응답한 캐나다인의 수가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BC주, 갈취 사건 감소했다
2026.05.13 (수)
갈취범 처벌에 큰 진전 보여··· 현재도 36건의 수사 진행 중
▲ /Getty Images Bank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최근 몇 달 동안 주 내 갈취 사건 발생 건수가 감소했지만, 정부의 최우선 공공안전 과제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니나...
|
|
써리에서 폭행 사건으로 6명 입원
2026.05.13 (수)
5명은 중태··· 면식범 소행 추정
▲ /Getty Images Bank써리 경찰청(SPS)은 12일 저녁에 수십 명의 경찰관과 응급 구조대가 133A번가와 89번가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여러 사람 간의 폭행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밝혔다.BC...
|
|
캐나다인, 지금은 개인 파산 중?
2026.05.12 (화)
2009년 이후 최고치 기록···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
▲ /Pexels캐나다인의 소비자 파산 건수가 2009년 초 이후 올해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캐나다 파산 및 구조조정 전문가 협회(CAIRP)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3만7121명의 캐나다인이...
|
|
|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