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에게 3골 앞서다가 5연속 실점
11월 한 달간 14경기 중 4승
11월 한 달간 14경기 중 4승

밴쿠버 캐넉스가 지난 27일 오후 열린 피츠버그 펭귄스와 원정 경기에서 6대3으로 이기고 있다가 내리 5골을 헌납하며 6대8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캐넉스는 12승 10패 4연장패, 승점 28점으로 서부지구 퍼시픽 디비전 3위 자리를 지켰으나 하위권에 처진 같은 디비전 7위 애너하임 덕스와 단 승점 2점 차이로 추격을 받게 됐다.
캐넉스는 이날 동부지구의 강팀 피츠버그를 만나 손쉽게 승점 2점을 가져가는 듯했다. 1피리어드 초반 두골을 먼저 헌납했지만, JT 밀러(Miller)와 아담 가뎃(Gaudette)이 각각 2골을 넣는 등 득점력이 폭발하며 3피리어드 초반까지 6-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캐넉스는 3피리어드 6분쯤 도미닉 카훈(Kahun)에게 실점한 이후 4분 남짓한 시간 만에 3연속 실점을 하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피츠버그는 수비수 크리스 르탱(Letang)의 역전 골까지 터졌고, 캐넉스는 결국 종료 직전 엠티넷 실점까지 하며 어이없는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개막 초반 기대 이상의 공·수 발란스를 보여주며 11월 1일까지 서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던 캐넉스는 이번 11월 긴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패한 이후 4연패 포함, 8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주 강팀 내쉬빌과 워싱턴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가 싶었던 캐넉스는 지난 25일 필라델피아에게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피츠버그전 충격 패로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캐넉스 11월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무너진 수비진이다. 10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4번째로 가장 적은 실점을 허용했던 캐넉스는 11월 14경기에서 무려 49실점을 하며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5실점 이상 하며 대량실점 하는 경기가 많았다.
수비형 포워드 브랜든 서터(Sutter)와 제이 비글(Beagle)의 부상 탓도 있겠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던 키 2미터의 장신 수비수 타일러 마이어스(Myers)의 부진이다. 마이어스는 시즌의 30%가 훌쩍 지난 지금도 골리의 시야를 자주 가리는 등 아직 팀 내 수비진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한 이전 두 시즌 연속 30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던 공격력도 뚝 떨어져 캐넉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26경기에서 득점 없이 단 4어시스트만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여전히 우수한 공격력이다. 현재 서부지구에서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캐넉스는 2년 차 포워드 엘리아스 페터슨(Petterson)이 31포인트(11골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새로운 영입선수 JT 밀러와 또 다른 주축 선수 브락 베서(Boeser), 보 홀뱃(Horvat)도 꾸준한 가운데 신인 퀸 휴즈(Hughes)와 아담 가뎃의 활약도 반갑다.
또한 11월은 유난히 원정 경기가 많았지만, 12월에는 총 13경기 중 10번의 홈경기를 치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앙트완 루셀(Roussel)과 뇌진탕으로 한 달간 결장 중인 마이클 펄랜드(Ferland)도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으로 보여 캐넉스 공격진은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넉스는 오는 30일 디비전 1위이자 라이벌인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원정경기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에어캐나다·웨스트젯 승무원, 임금·무급 근무 협상 격화
2025.09.16 (화)
에어캐나다 노사, 임금 문제 놓고 최종 조율
웨스트젯 승무원도 ‘무급 근무’ 문제 직면
에어캐나다와 객실 승무원 노조가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조정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중재(arbitration)에 넘어가기로 합의했다.항공사와 객실승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
완화된 근원 물가, 금리 인하 ‘신호탄’
2025.09.16 (화)
17일(수) 금리 결정 주목··· 3월 이후 첫 인하 가능성
헤드라인 물가 1.9% 반등··· 휘발유 하락세 둔화 영향
▲/gettyimagesbank캐나다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동월 대비 1.9%로 오르며 7월 대비 반등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세 둔화가 헤드라인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근원 물가와 경기...
|
“월급으론 부족해” 캐나다인, 창업 열풍 거세다
2025.09.16 (화)
창업 희망 캐나다인 7년만에 최고치
‘창업이 생계 유지할 방법’ 인식 확산
▲/Getty Images Bank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창업을 꿈꾸는 캐나다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로열뱅크캐나다(RBC)가 16일 발표한 스몰비즈니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
국민 위스키 크라운로얄, ‘왕의 술’에서 ‘배신 상징’으로
2025.09.16 (화)
디아지오, 캐나다 크라운 로얄 공장 폐쇄
86년 자존심 버리고 미국行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2일 기자 회견장에서 크라운 로얄 위스키를 땅에 부어 버리고 있다. /Youtube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캐나다를 상징하는 위스키 ‘크라운 로얄’ 생산...
|
지난 주말 BC주 곳곳 교통사고··· 7명 사상
2025.09.15 (월)
밴쿠버·델타·나나이모 등지서 각각 발생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지난 주말 동안 BC 곳곳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운전자 3명과 보행자, 오토바이 동승자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밴쿠버 메인 스트리트 남단...
|
우편노조, 전국 전단 배달 중단··· 소상공인 피해 우려
2025.09.15 (월)
캐나다포스트와 갈등 여전··· 15일부터 중단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전단 마케팅 막혀
▲/gettyimagesbank캐나다 포스트와 노조 간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국 우편 배달원들이 광고 전단 배달을 중단했다.캐나다 우편노조(CUPW)는 지난주 전단 배달 금지를...
|
BC주 적자 역대 최대··· ‘유례없는 빚잔치’
2025.09.15 (월)
재정적자 116억불··· 예상보다 6억불 늘어
탄소세 폐지·부동산 침체로 세수 대폭 감소
▲브렌다 베일리 BC 재무장관 / BC Government Flickr BC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6억 달러 이상 늘어나 역대 최고치인 11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적자가 더 확대될...
|
팀호튼·캐네디언 타이어, 멤버십 혜택 손잡는다
2025.09.15 (월)
내년 중 포인트 적립 연동 서비스 도입
앞으로 팀호튼에서 커피를 사면 ‘캐네디언 타이어 머니’가 따라올 수 있다.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 Corp.)는 15일 커피 전문점 팀호튼(Tim Hortons)과 로열티 프로그램 제휴를 맺고 내년 중...
|
“안약으로 노안 시력 교정”··· 안경 없는 시대 오나
2025.09.15 (월)
아르헨티나 연구팀 발표
▲/Getty Images Bank특수 안약 한 방울만 눈에 떨어뜨리면 안경이나 수술 없이도 노안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
뉴웨스트서 갑작스러운 정전··· 범인 잡고보니?
2025.09.15 (월)
다람쥐가 변전소 침입해 전력 설비 접촉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Getty Images Bank 지난 주말 뉴웨스트민스터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의 원인은 다름 아닌...
|
스물에 오른발 잃었지만, 환갑엔 소외된 이들과 매일 함께 걷는다
2025.09.12 (금)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치과의사 박윤규 원장
우리나라 철도의 철로 폭(표준궤)은 1435㎜다. 성큼 한두 걸음이면 넘어갈 수 있는 거리. 그렇지만 요즘도 비극적인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경북 청도에서 노동자 7명이...
|
집단폭행 후 영상 온라인 배포··· 10대 7명 체포
2025.09.12 (금)
친구를 집단 폭행한 후 그 장면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저녁 밴쿠버 아일랜드 수크(Sooke) 굿메어 로드 인근에서 한 청소년이 다른...
|
BC 공무원 파업 장기화··· 주류 유통 차질 우려
2025.09.12 (금)
주류 유통센터 초과근무 전면 중단
▲/BCGEU Facebook BC주 공무원 노조(BCGEU)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류 유통센터에서의 초과근무를 전면 중단했다. 12일 BCGEU의 폴 핀치 위원장은 “정부가 기록적인 주류 수익을 내는...
|
로블로 ‘빵값 담합’ 보상금 신청 시작··· 최대 25불
2025.09.12 (금)
2018년 기프트카드 수령자는 제외
▲로블로 마켓 모습 / Getty Images Bank 로블로(Loblaw)의 빵값 담합 혐의와 관련한 5억 달러 규모 집단소송 배상금 신청이 시작됐다. 배상 대상자는 최대 25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다. 11일...
|
광역 밴쿠버 인구 증가세 꺾인다
2025.09.12 (금)
2051년 인구 420만 명 전망··· 성장 속도 둔화
이민 축소 여파··· 밴쿠버·써리 인구 증가 주도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2025~2027년 이민 목표를 낮추고 비영주권자 유입을 제한하면서, 지역 성장 전망에도...
|
펑펑 쓰는줄 알았는데··· Z세대 ‘저축 전성기’
2025.09.12 (금)
모든 세대 통틀어 저축률 가장 높아
적극적인 재정 관리에 주거비 부담 낮아
▲/Getty Images Bank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흔히 ‘재정에 취약하다’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저축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급여 연구소(National...
|
“고용 늘리면 손해” BC 중소기업 ‘급여세’ 부담 가중
2025.09.12 (금)
BC주 급여세 부담, 북미 최악 수준
미국 기업 대비 약 20% 더 납부
▲/Getty Images Bank BC주의 중소기업이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세(payroll tax) 부담을 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자영업 연맹(CFIB)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
써리 주택 수색했더니··· 도난 우편물 730여 점 나와
2025.09.11 (목)
포트무디 우편물 절도 사건과 연관
▲수색 과정에서 압수된 소포·우편물 730여 점. / Port Moody Police Department.포트무디의 한 주거 건물에서 사라진 우편물들이 최근 써리의 한 주택에서 대거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7월...
|
버나비 맥도날드 주차장서 총격··· 남성 1명 숨져
2025.09.11 (목)
특정 타켓 노린 범행으로 추정
▲총격 사고가 발생한 지점. 버나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졌다.BC응급의료서비스(BCEHS)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30분께 스틸크리크 드라이브와 윌링던 애비뉴 인근에서...
|
캐나다, 국책 프로젝트 본격 시동 건다
2025.09.11 (목)
청정에너지·인프라 중심 대형 사업 신속 추진
국가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Media 캐나다 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일 마크 카니 총리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