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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연말연시, 즐거운 크리스마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03 16:10

[특집] 메트로 밴쿠버 크리스마스 행사

벌써 1년의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크리스마스도 이제 20일여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들렸더니  주차장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있었다. 산매업이 1년 중 가장 쇼핑특수를 누리는 연말연시라고 할 만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 및 공연을 소개한다.


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Rogers Santa Claus Parade

올해로 7회를 맞는 ‘라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는 매년 수많은 인파를 모으는 인기 행사다. 올해는 12월 5일 오후 1시 정각에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모두 200여명의 봉사자가 동원되는 비교적 큰 행사이며, 관람비는 무료. 행사 로고로 쓰이는 산타크로스 그림은 전형적인 배불뚝 몸매에 빨간 의상을 차려입은 귀여운 외모가 귀엽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합창단, 마칭밴드 등 메트로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60개의 단체가 참가한다 . 퍼레이드는 조지아가(Georgia St.)와 브로톤가(Broughton St.)에서 시작해 조지아가를 따라 동쪽으로 향하다가, 하우가(Howe St.)에서 우회전해 데이비가(Davie St.)까지 총 1.8킬로미터 행진한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 크리스마스 스퀘어에서 페이스 페인팅, 크리스마스 편지 보내기, 산타와 사진찍기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총 예상 관객 인원을 30여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실외행사이므로 추운 날씨를 대비해 옷을 단단히 입는 편이 좋다. 많은 관람객이 산타크로스 모자를 쓰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다. 예보에 비소식이 있다면 우산 대신 우비를 입는 편이 좋다. 우산이 다른 관람객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퍼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rogerssantaclausparade.com)를 참조하자. 

<▲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사진제공=pacegroup)>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
Burnaby Village Museum

100여년 전 BC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촌,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도 크리스마스 특별 단장을 하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컴퓨터, 오락기, 스마트폰 같은 선물을 선호하는 요즘 시대와 달리, 정문을 넘어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다소 촌스러운 장식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신기한 옛날 약방, 철을 치는 소리가 들리는 마굿간, 진저브레드 하우스 등이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890년대 크리스마스 파티 의상 전시와  아동을 위한 연극무대도 있다(연극관람비는 입장료에 포함). 연극, 크리스마스 공작교실, 캐롤 연주 같은 특별행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린다. 같은 입장료를 낸다면 주말에 가는 편을 권한다.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 특별 프로그램 시간별 스케줄은  뮤지엄 사이트(www.burnabyvillagemuseum.ca)의 왓츠뉴(what’s new) 탭에서 스케줄 오브 엔터테이너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은 12월 15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장한다. 16일부터 1월 2일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하며, 24일과 25일은 휴무다.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 주소는 6501 Deer Lake Ave., Burnaby.
입장료는 성인 11달러70센트(세금 미포함), 6~12세 5달러86센트, 5세 미만은 무료입장이다. 화요일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으나, 특별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는다.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의 유일한 놀이기구, 회전목마는 1회 탑승에 1달러95센트.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
Vancouver Christmas Market

얼마 전 의도치않은 사고로 개장이 잠정 미뤄졌던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이 지난 2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주최측은 올해 첫 행사를 열고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 매년마다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퀸엘리자베스극장 앞 광장에서 열리는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은 700여년이 넘게 크리스마스 전통을 이어온 독일 크리스마스를 본따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도 불린다.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호두까기 인형같은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판매하는 마켓이지만, 전체적으로 작은 축제라고 생각해도 좋다.  우선 독일식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 군밤, 솜사탕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초콜릿 만들기, 드러밍 워크숍, 유리 아트쇼 등도 있고 작은 회전목마도 운행한다. 전통 유럽인 합창단과 곳곳에서 들리는 캐롤송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낼 것. 크리스마스 전구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한밤 중에도 동화 속 마을처럼 환하게 빛난다.
입장료와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 내 부스 대부분은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자.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특별 공연 스케줄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vancouverchristmasmarket.com)에 소개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13세 이상)은 세금 포함 5달러.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입장료가 할인되어 2달러다. 6세 미만 아동은 무료 입장.


크리스마스 연극 공연
The Patron Saint of Stanley Park

밴쿠버 최대의 공연기획사, 아츠클럽(Arts Club)은 이번 연말연시에 사우스 그랜빌 스탠리 극장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를 선보인다(지난회 참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가족’을 위한 흥겨운 공연이라면, 아츠클럽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 무대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쓴 어른을 위한 공연이다.
스탠리파크에서 생활하는 방랑자가 폭풍이 몰아치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가난한 가족을 도와준다는 내용인 ‘패트론 세인트 오브 스탠리 파크(The Patron Saint of Stanley Park)’는 그랜빌 아일랜드 레뷰 스테이지(1585 Johnston St., Granville Island)에12월  26일까지 오른다.
밴쿠버 극작가, 히로 카나가와(Kanagawa)가 쓴 창작극이며 장르는 공상과학이다. 공연에 대해 각 언론사의 찬사도 이어진다. 공영방송 CBC는 “대단히 매력적인 연극. 역사적인 내용으로써도 가치가 있고, 문학적으로도 아름답다”고 평했다. 
공연표는 아츠클럽 웹사이트(www.artsclub.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크리스장식으로 꾸며진 밴쿠버 다운타운(사진=BC Tourism/Tom Ryan)>

 

그라우스 마운틴 크리스마스
The Peak of Christmas


노스밴쿠버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은 특별하다. 스키장으로 특히 유명하지만,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지 않아도 할 것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우선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정면에 아기자기한 실외 스케이트장(오전 9시~오후 10시 개장)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순록도 볼 수 있고, 산타의 워크숍에서 산타크로스와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 눈쌓인 숲 사이로 타는 썰매도 즐거운 경험이다. 실내에 마련된 ‘씨어터 인 더 스카이(Theatre in the Sky)’ 극장 안에서는 크리스마스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캐롤송을 따라 불러도 된다. 스피릿 갤러리 안에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크리스마스 트리장식도 마련되어 있다.   
그라우스 마운틴 꼭대기에서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며, 메트로  밴쿠버가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곤돌라 이용료 등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grousemountain.com)참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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