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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어디를 놀러갈까?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26 11:45

[특집] 메트로 밴쿠버 크리스마스 행사

크리스마스가 되면 괜시리 들뜨기 마련이다. 집과 도로는 형형색색 전구로 예쁘게 꾸며지고, 운전하는 동안 라디오에서는 흥겨운 캐롤송이 흘러나온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행사와 특별 송년 공연도 많다. 밴조선이 크리스마스가 즐거워지는 메트로 밴쿠버의 행사를 모아봤다.

<전시∙이벤트>


스탠리 파크 크리스마스 기차
Stanley Park Christmas Train

밴쿠버공원이사회(Vancouver Park Board)는11월 26일부터 1월 2일(12월 25일 휴무)까지 스탠리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기차를 운행한다. 올해로13회째를 맞는 스탠리 파크 브라이트 나잇(Stanley Park Bright Night)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차를 타고 200만개 이상의 전구가 켜진 공원 숲 속을 한바퀴 도는 것이다. 기차 안에는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진다. 따끈한 핫코코아 한 잔을 들고 군밤과 팝콘의 고소한 냄새가 퍼지는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기차에 올라보자. 기차를 타고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산타의 워크숍에도 잊지 말고 들릴 것.
기차 운행 시간은 행사기간동안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다. 매년 20만명 이상이 모이는 인기 행사이니만큼 주말 저녁에는 표가 일찌감치 매진된다. 입장료는 성인 9달러(세금 포함), 2~18세 사이 아동 및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은 6달러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a)에서도 미리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은 모두 BC주 소방관 지원기금으로 들어간다. 입장료를 내면 기차 탑승구 인근에 위치한 가축농장에도 입장할 수 있다.
행사 웹사이트: vancouver.ca/parks/index.htm

<▲ 스탠리파크 크리스마스 행사 장식물(사진=Tourism Vancouver/Stanley Park)>


 

페스티벌 오브 트리스
Festival of Trees

연말연시 기간동안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포시즌스(Four Seasons) 호텔 로비와 퍼시픽 쇼핑 센터 2층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전시된다. 지난 23년동안 인기리에 계속되어 온 행사다. 관람객은 개인이나 기업이 정성들여 꾸민 40여개의 트리 전시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트리를 골라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 결과로 행사가 끝나면 최고의 트리를 선정한다.
전시회 관람료는 없지만 주최 측은 관람객으로부터 2달러 정도의 기부금을 희망하고 있다. 모아진 수익금은 BC아동병원을 후원한다. 20달러 이상의 후원금은 세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전시는 11월 24일부터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이 행사는 15만달러에 가까운 기부금을 BC아동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퍼시픽 쇼핑 센터와 연결되어 있는 호텔이며, 웨스트 조지아(West Georgia St.)와 하워가(Howe St.) 교차점 근처에 위치한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Festival of Lights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Festival of Lights)는 밴쿠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행사 중 하나다. 밴듀센 식물원(VanDusen Botanical Garden)에 있는 모든 나무와 꽃넝쿨에 촘촘히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이 달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이 많다. 행사는12월 10일~1월 2일(12월 25일 휴무) 사이에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 개장한다.
어둑어둑한 오후 4시 30분부터는 식물원 내 작은 호수에서 크리스마스 전구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댄싱 라이츠 온 리빙스톤 레이크(Dancing Lights on Livingstone Lake)’가 2가지 레파토리로 반복되어 나온다. 산타클로스 워크숍에서는 5시 30분부터 매시간 등장하는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캔디케인 크리스마스 모형 기차도 전시된다.
식물원 안에는 곳곳에 매점이 있다. 달콤한 와플 가게도 있고, 미니 도넛과 핫도그, 유명 초콜릿 가게 토마스 하스의 핫 초콜렛 등도 판매한다. 현금만 받으니 참고할 것.
실외 식물원이니만큼 장갑과 두꺼운 재킷, 털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입기를 권한다. 영하 날씨에도 사람들이 줄서서 입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행사이니, 주말에 방문한다면 미리 온라인(www.ticketstonight.ca)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기를 권한다. 단, 온라인 구매를 하면 서비스 비용이 붙는다. 입장료는 세금을 포함해 성인 13달러, 6~12세 7.25달러, 13~18세  9.50달러, 가족(4인 기준) 29.75달러. 6세 미만 입장은 무료다.
웹사이트: vancouver.ca/parks/parks/vandusen/website/events/fol.htm

<▲ 밴듀슨가든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행사(사진=Tourism Vancouver/Stanley Park
Tourism Vancouver/VanDusen Botanical Garden/Gil Gatchalian)>

 

 

<공연>
크리스마스 가족 뮤지컬
White Christmas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는 각종 크리스마스 캐롤로 구성된 가족 뮤지컬이다. 밴쿠버의 공연 기획사, ‘아츠 클럽 시어터 컴퍼니(Arts Club Theatre Company)’가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영화용으로 쓴 대본을 원작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흥겨운 탭댄스가 신나는  캐롤송과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밴쿠버 웨스트에 있는 스탠리 인더스트리얼 얼라이언스 스테이지(2750 Granville St., Vancouver)에서 공연된다. 벌써 20회 이상의 공연이 매진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입장권이 소진되고 있으니 서두를 것.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리스마스 공연
VSO Traditional Christmas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가 캐롤을 연주하는 ‘트레디셔널 크리스마스(Traditional Christmas)’ 공연을 준비했다. 브램웰 토비(Tovey) 지휘자가 이끄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UBC 오페라 앙상블 등 음악단체와 함께 친숙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선보인다. 관객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다수 연주한다. 12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인트 앤드류스 웨슬리 교회, 벨 퍼포밍 아츠 센터, 사우스 델타 교회, 마이클 제이폭스 교회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입장권 구매는 VSO 웹사이트(www.vancouversymphony.ca) 스페셜 공연 소개란에서 볼 수 있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
The Nutcracker Ballet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은 연말이면 등장하는 유명한 발레 공연이다.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으로 된 2막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밴쿠버에는 두 가지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열린다. 하나는 캐나다 국립 발레단과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수석 단원들이 밴쿠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맞춰 선보이는 무대(www.gohballet.com)다.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한차례씩 공연하며, 12월 18일과 19일에는 오후 2시 추가 공연이 있다. 공연장은 다운타운에 있는 퍼포밍 아츠 센터(777 Homer St., Vancouver)이며,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a)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하나는 알버타 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이다. 역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음악연주를 맡았다. 무대 의상은 에미상을 수상한 유명 디자이너 잭 브라운과 안무가인 에드몬드 스트라이프가 맡았다. 알버타 발레단 공연은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한다. 자세한 공연소식은 웹사이트(www.balletbc.com)에서 볼 수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Tourism Vancouver/Stanley Park
Tourism Vancouver/VanDusen Botanical Garden/Gil Gatch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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