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헨리,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긴장해야”
보니 헨리(Henry) BC주 보건당담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주일의 상황을 살폈을 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해야 하는 상태”라고 발표하며, BC주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BCCDC(BC질병관리통제센터) 통계에 따르면, BC주는 3월 24일 14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을 기점으로 26일에는 6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그 이후 일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헨리는 27일 발표에서부터 “확진사례 통계를 보면 정점을 넘어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는 “그래프의 곡선이 성장세를 멈추고 평평해지기 시작한 것을 확인했지만, 추후의 상황은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4일 발표에서도 헨리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프 상으로는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차후 2주의 기간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헨리는 특히 무증상 전파사례에 대해 밝히며 각별한 주의도 당부한 바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세를 둔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는 질병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중순부터 국가 차원의 강력한 통제를 시작했다. 트뤼도 총리가 ‘공격적’인 방어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경과 공공기관이 폐쇄되고 BC주 학교는 봄방학을 무기한 연장했다. 또한 ‘자가격리’ 및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확산 자체를 봉쇄하려는 자구책이 끊임없이 발표되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강력한 통제가 질병 확산을 누그러뜨린 하나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BC주에 비해 온타리오와 퀘벡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헨리는 “봄방학 시기와도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BC주의 봄방학은 다른 주보다 늦은 편이고, 퀘벡 등에서 이미 급속한 확산 조짐이 보일 때 BC주는 봄방학 상태에서 개학 연기 등을 결정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장 위험한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토론토 대학의 데이비드 피스먼(Fisman) 교수는 “BC주의 공중 보건 및 역학 관리 모델은 다른 주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조치가 대량 확산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론토대학 전염병 확산 통계팀의 애슐리 튀트(Tuite)는 “아무도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감염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 미국과는 다르게 BC주는 질병이 통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여론에서는 감염자에 대한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BC주가 정점을 지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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