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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고용 반등··· 금리 동결에 ‘무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11 11:10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에 실업률 6.9%로 하락
제조업 반등··· 청년·장기 실업자 부담은 지속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노동시장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1일 연방 통계청은 6월 한 달 동안 캐나다 고용이 전달 대비 83000(+0.4%)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5월 캐나다의 실업률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7%대를 넘어선 바 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7.1%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수치는 이를 밑돌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의미 있게 증가했다.

 

고용 증가의 대부분은 7만 개가 늘어난 파트타임 일자리에서 나타났다. 또한, 핵심 근로 연령층(25~54)의 고용은 9만 명 이상 늘며, 팬데믹 시기를 빼고 보면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도 5.8%로 떨어졌다.

 

반면에 6월 청년층(15~24)의 실업률은 14.2%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7~2019년 평균치(10.8%)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름방학 기간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는 학생층의 실업률은 17.4%, 지난해 같은 시기(15.8%) 대비 높았지만, 5(20.1%)보다는 개선된 모습이다.

 

6월 기준 캐나다의 실업자 수는 160만 명으로 전달과 큰 변화는 없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8000(+9.0%) 늘었다. 27주 이상 구직 중인 장기 실업자의 비중은 전체 실업자의 21.8%를 차지해, 지난해 6(17.7%)보다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38000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고, 보건·사회복지업(17000)과 제조업(1만 명)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최근 미국과의 관세 갈등으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농업 부문에서는 6000명 감소해 업종 중 유일하게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 매니토바 등 주요 주에서 고용이 증가했고, BC주는 노동 인구가 크게 줄면서 실업률이 전달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계속되는 관세 위협에도 캐나다의 고용 시장이 반등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기준금리 판단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 더 우세했지만, 이번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는 신중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벤자민 레이츠 디렉터는 “이번 고용 보고서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었다, “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낮아지지 않는 이상, 중앙은행은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IBC의 캐서린 져지 경제학자 역시 “7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건전한 수준보다 1%포인트 높은 만큼, 9월과 12월에 각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음 기준금리 발표 예정일은 7 30일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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