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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전쟁 속, 카니 지지율 ‘고공행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7-11 13:32

정부 만족도, 트럼프 관세 위협 후 두배 껑충
자유당 지지율 48%··· 보수당에 13%P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Government of Canada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 캐나다인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 11일 발표한 연방정부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캐나다 국민의 거의 절반인 48%가 자유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연방총선 당시 자유당 득표율(43.7%)을 뛰어넘는 수치이자,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집권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보수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그쳐 4월 총선 당시 득표율(41.3%)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자유당 선호도는 애틀란틱주(62%)와 온타리오(53%)에서 특히 높았으며, 전통적인 보수당 강세 지역인 앨버타(39%)와 매니토바·서스캐처원(35%)에서도 자유당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자유당은 여성(52%)과 남성(44%) 모든 성별대에서 보수당을 앞섰고, 연령별로도 55세 이상(56% vs 28%), 35~54(41% vs 40%), 18~34(43% vs 42%) 등 모든 연령대에서 자유당 지지율이 높았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연방정부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55%, 불만족도(33%)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이는 트뤼도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기 직전이었던 2024 12, 자유당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23%(불만족도 7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트뤼도 총리 사임, 그리고 카니 총리 취임 등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니 정부는 지역과 성별을 막론하고 캐나다 전역에서 5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연령별로는 18~34(48%)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만족도가 50%를 넘었다. 특히 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도 23%가 카니 정부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캐나다 의회는 최근 정부가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대해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C-5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자는 56%였으며, 반대 의견은 25%, ‘모르겠다는 응답은 19%로 집계됐다. 반대 측은 이 법안이 연방정부에 과도한 재량권을 부여해 원주민 권리와 환경 보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현재 캐나다 최대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20%관세·트럼프·미국의 위협을 꼽았고, 이어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18%), ‘주택난’(11%), ‘경제 상황’(10%), ‘공중보건’(9%), ‘이민’(6%), ‘정부 적자’(4%), ‘기후 변화·이상기후’(4%), ‘높은 세금’(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1546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49%포인트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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