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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교통사고 두 배 증가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8 11:56

주행자·보행자 모두 주의해야
시내 제한속도 줄이자는 주장도

비가 많이 내리고 해가 짧아지는 이맘때 교통사고가 두 배가량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CBC는 지난 5년간 매년 10월에서 1월까지 평균 1200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년 약 670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5-8월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또한 교통사고 중 약 75%가 오후 러시아워에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ICBC 도로안전과 조앤 버그맨(Bergman) 코디네이터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전방 주시 태만이 오후 러시아워 사고 급증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날이 지날수록 어두워지고 날씨가 점점 안 좋아지는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BC에서는 매년 평균적으로 5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BC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산만 운전이며, 많은 사고가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건널목에서 일어나고 있다.

ICBC 린지 매튜스(Matthews) 부사장은 “운전자가 아무리 조심하면서 주행을 하더라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시야가 나빠져 보행자를 보기 힘든 경우가 있다”며 운전자뿐 뿐만 아니라 보행자 역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CBC는 운전자가 주행 중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고, 보행자 역시 길을 건널 때 핸드폰이나 이어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보행자는 비 오는 날 특히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을 권하고 있다. 

밴쿠버시에서 도시계획을 담당했던 샌디 제임스씨는 “비가 많이 내리고 어두침침한 도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과격 운전자가 많다”며 많은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BC주 시민들의 나쁜 운전습관을 지적했다. 

제임스씨는 “보행자가 시속 30km로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를 당했을 때 큰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시속 50km의 차량과 사고를 당했을 때보다 90% 감소한다”며 “주택가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BC 교통법에 따르면 시내 제한속도는 시속 50km다. 

밴쿠버시는 지난 5월 시내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줄이는 시범정책 방안을 통과했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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