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수돗물 속 납 함량 높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6 10:42

대학-언론 컨소시험 11개 도시 1년간 조사
밴쿠버 15가정 중 3곳 기준치 초과


캐나다 수돗물 속의 납 함량이 한국 언론에까지 소개돼 한인 주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캐나다 주요 대학들과 언론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1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3이 연방 보건부 기준치(5ppm)를 넘는 납이 검출됐는데, 이 컨소시엄에 포함된 Toronto Star 가 보도한 내용을 한국의 한 통신사에서 최근 더욱 자극적인 내용으로 소개했다.

 

이 뉴스를 기존 이민자나 유학생 가족, 그리고 이민을 준비하는 한국내 주부들이 공유하면서 관심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신문의 기획 사업인 데다 납 검출 결과에 보도 가치를 낮게 둔 신문들은 이 문제를 거의 취급하지 않았으나 일부 방송에서는 주민들의 걱정을 반영하고 있다.  

 

Global 뉴스는 이 조사에서 밴쿠버의 경우 15 가구중 3곳꼴로 연방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됐다고 보도했고 CTV 뉴스는 짤막한 조사 결과 개요와 함께 원인, 인체 영향, 가정에서의 예방책 등에 관한 특집을 내보냈다.

 

한국에서 밴쿠버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서유진씨(36)는 "한국에까지 난 뉴스를 보고 놀랐다. 온라인에서 보니 현지 한인 주부들이 다 수돗물을 밥짓는 데도 쓰지 않겠다고 한다. 먹는 물은 무조건 사먹고 다른 용도 물은 브리타 정수기를 써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CTV 뉴스의 납 특집 방송 내용을 간추려본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납은 자연수나 정수에서는 보통 발견되지 않는다. 대부분 노후된 상수도 공급 시설을 통해 스며든다. 따라서 오래된 배관과 꼭지 등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 파이프에 머물러 있는 시간도 납 함량과 관계 있는데, 찬물을 세게 틀어 나중 물을 쓰는 편이 안전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에 따르면 납은 인체의 뼈, 피, 조직에 흡수돼 저장된다. 성인들의 고혈압과 심장 및 신장 질환, 어린이들의 신경 및 행동 문제와 지능 저하를 유발한다. 어린이들의 납 흡수 속도가 더 빠르다.

 

물에 의한 납 흡수는 주로 식수를 통해서 이뤄지며 어머니의 수유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샤워와 목욕은 괜찮다. 인체의 피부는 납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납 수도관은 1975년까지 흔히 사용됐다. 그후 연방 배관규정(National Plumbing Code) 개정으로 금속 제품 사용이 금지됐으나 오래된 집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 주민들은 지자체에 지역내 납 수도관 존재 유무를 문의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수도 계량기 옆의 관이 검정빛 회색으로 날카로운 물건으로 긁었을 때 쉽게 흡집이 나면 납이 든 수도관이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집의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가장 싼 방법은 먼저 꼭지를 5분간 틀어놓는 것이다. 그냥 버리기보다는 변기 물 내림, 샤워, 세탁 등을 통해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수기나 꼭지에 끼우는 필터 사용도 효과가 좋다. 납은 박테리아와 달라서 끓이면 그것을 농축시키게 되므로 양이 더 많아지니 하지 말아야 한다. 무심결에 온수를 틀어 요리에 쓰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CRT “원인 불명확··· 식당 책임 입증 부족”
▲/GettyimagesbankBC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이가 깨졌다고 주장한 남성이 업주에 치과 치료비 수천 달러를 요구했지만, 과실 입증 부족으로 기각됐다. 15일 BC...
주거비 부담·무역 갈등에, 근원물가 3%대 고착
승용차·의류 물가 상승세··· 기름값 하락폭도 둔화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여전히 3%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멀어졌다.   1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캐나다 행복지수 68.7점··· BC는 68점
나이 많고 여성일수록 행복지수 높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BC주의 행복지수가 캐나다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14일 발표한 캐나다 행복지수(Happines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BC 남부 중심으로 가뭄 상황 악화
정부 “일상 속 물 절약 실천” 당부
14일 기준 BC주 가뭄 위험도 지도. 색같이 짙을 수록 가뭄 위험도가 높다는 뜻으로, 특히 남부 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다/ BC Government  BC주 전역에 가뭄 위험이 커지면서, 주정부가...
나이키·아디다스, 베트남산 수입 의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북미 소매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아이들 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운전자 주의 당부
써리의 한 주택가에서 3세 여자아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사고는 13일(일) 저녁 8시경 써리 64 애비뉴 13800블록에 위치한...
팬데믹 후 청년층·여성 중심으로 증가세 뚜렷
신체 활동 감소, 심리적 요인이 영향 미쳐
코로나19 팬데믹이 캐나다인의 비만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학저널(CMAJ)에 14일 게재된 맥마스터대 로라 앤더슨(Anderson) 조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3년 연속 1위
골프존그룹 김영찬 회장
골프를 낮에도 치고, 밤에도 친다. 짜장면 먹으면서도 치고, 치킨 뜯으면서도 친다. 실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스크린 골프장’이 대중화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한국 사람들은 스크린...
ESG·직원 만족도 부문에서 좋은 평가
미국 관세에 IT ‘맑음’, 제조업 ‘흐림’
룰루레몬이 타임지 선정 캐나다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 Getty Images Bank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성장한 밴쿠버 본사의 룰루레몬(Lululemon)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가 선정한...
정부 만족도, 트럼프 관세 위협 후 두배 껑충
자유당 지지율 48%··· 보수당에 13%P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Government of Canada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 캐나다인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지지율은...
‘정치적 딜레마’ 빠진 캐나다··· 대응 ‘신중모드’
보복시 재보복 위협에··· 15일 내각회의 소집
▲지난달 16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8월 15일부터 OK 스티커 없어도 HOV 이용 가능
사진출처= Clean BC 오는 8월부터 BC주 전기차 운전자는 기존에 필요했던 ‘OK’ 데칼 없이도 다인승 전용차로(HOV)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 BC 교통부는 8월 15일부터 전기차...
파트타임 일자리 증가에 실업률 6.9%로 하락
제조업 반등··· 청년·장기 실업자 부담은 지속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노동시장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1일 연방 통계청은 6월 한 달 동안 캐나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 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브리즈번...
트럼프 “캐나다, 협력 대신 보복 관세로 대응” 주장
지난달 16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북부 지역에서만 73명··· 청소년 가장 많아
BC주의 홍역 확진자가 10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대다수가 북부 보건당국(Northern Health)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마르탱 라부아(Lavoie) BC주 부수석 보건관은 10일(목) 기자회견을...
하수관 막는 주범··· 처리 비용 부담에
2017년 논의 무산됐다가 재추진 성공
▲/Gettyimagesbank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신규 주택에 싱크대 음식물 분쇄기(가버레이터·Garburator) 설치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시의회는 지난 9일(수) ‘배수구로 흘러가는 자원:...
특정 업소 노린 총격 추정··· 인명 피해 없어
인도 매체 “칼리스탄 분리주의 인물이 배후”
10일 오전 총격이 발생한 써리 소재 Kap's Cafe / 인스타그램 인도의 유명 연예인이 소유한 써리의 식당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특정 업소나 인물을 노린 총격인 것으로...
트럼프, 8월부터 수입 구리에 50% 관세
업계 위기 고조··· 졸리 “끝까지 맞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구리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 정부도 이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밴쿠버를 방문 중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 내 일부 구역이 야생 곰의 출현으로 인해 임시 폐쇄됐다. 10일 캐나다 공원관리청(Parks Canada)은 “곰이 먹이를 찾아 접근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