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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메이, 녹색당 당수직 사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4 16:31

"딸과의 약속" 개인적 사유로 퇴진... 총선 후 2주만에 결정


엘리자베스 메이 녹색당(Green Party) 대표가 이번 연방 총선을 마지막으로 13년간 유지해온 당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메이 녹색당 대표는 4일 기자 회견을 통해 10여 년 간의 장기 집권을 끝내고 당 대표직에서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1일 총선을 치른 지 약 2주 만에 나온 것으로, 메이 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딸과 이번 총선을 마지막으로 퇴진하기로 약속했다”고 개인적인 사임 이유를 전했다. 

메이 대표는 정식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녹색당의 조-앤 로버츠(Roberts) 현 부대표를 후임 임시대표로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이 대표는 현재 맡고 있는 사니치-걸프 아일랜드(Saanich-Gulf Islands) 지역구의 하원의원직은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연방정치에 계속 관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대표는 지난 2006년 녹색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했고, 2011년에는 사니치-걸프 아일랜드 선거구에서 승리함으로써 당에서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했다. 그가 속한 녹색당은 지난 연방 선거에서 하원 3석을 유지해 원내 5위당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당은 전국에서 6.5%의 득표로 2008년 선거의 6.78%에 비해 약간 저조세를 보였으나, 올해 총선은 메이 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된 두 번째 선거로 평가됐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메이 대표의 퇴진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엘리자베스 메이는 수십 년 동안 환경 정치계의 챔피언이었고, 기후 위기에 대한 그의 지도력이 캐나다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보수당 앤드류 쉬어 대표도 "녹색당 대표로서 캐나다인들에게 다년간 봉사해온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니치-걸프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위해 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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