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 일부 산업 집중··· 금리는 유지 예상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고용시장이 전문가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파트타임 일자리와 일부 산업에만 고용 증가가 집중되면서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연방통계청은 10일
캐나다의 고용은 전달 대비 6만7000명(+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약 6만 명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고용 증가세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2500명 감소였다.
실업률도 0.2%포인트 감소한
6.9%를 기록하면서, 7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6%대에 진입했다.
10월 고용 증가는 대부분 파트타임 일자리가 이끌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 중 파트타임은 8만5000개 늘어난 반면, 풀타임 일자리는 1만8000개 떨어졌다.
청년층(15~24세) 고용도 2만1000명 증가하며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늘었지만, 10월 청년 고용률(54.2%)은
한창 강세였던 2023년 3월(59.6%)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청년층이 여전히 어려운 노동시장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16개 산업 중 11개
부문에서 고용이 둔화됐다. 도소매업은 4만1000명(+1.4%) 늘어나 9월
감소분(-2만1000명,
-0.7%)을 상쇄했다. 미국 관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운송·창고업(+3만 명, +2.8%)과
제조업(+8800명, +0.5%)의 고용도 증가했고, 정보·문화·레크리에이션(+2만5000명, +3.0%)도
분전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1만5000명(-0.9%) 감소하며 올
1월 이후 3만8000명(-2.3%)이 줄었고, 상품 생산업도 5만4000명(-1.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플레이오프 활약에 힘입어 온타리오주 고용이 5만5000명(+0.7%) 늘었다. 반면 BC주는 2900명 감소하며 실업률이 0.2%포인트 올라 6.6%를 기록했다.
10월 고용 증가에도 앨버타주 교사 파업과 BC주 공공근로자 파업 여파로 전체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전달 대비 0.2% 줄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TD은행의 앤드류 헨식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나았지만 일부 산업에 집중돼 고용 폭이 넓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재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IBC의 앤드류 그랜섬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금리가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에 충분히 낮다고 판단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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