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연방 조정··· 당분간 서비스 지장 없을 듯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항공 서비스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에어캐나다와 루즈(Rouge)
소속 약 1만 명의 승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무원 연맹(CUPE)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측과의 단체협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연방 노동부 장관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적용됐던 이전 단체협약은 지난 3월
만료됐다.
24년 경력의 승무원이기도 한 웨슬리 레소스키(Lesosky) CUPE 에어캐나다 지부 회장은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면서 오래전부터 필요했던 제안을 했지만, 사측은 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
것 같다”며 “2015년 이후 업무량은 급증했고, 생활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았으며, 근무 조건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회사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CUPE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으로, 현재 신입 정규직 승무원의 월급은 약 1951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 외에도 근무 일정 개선과 안전 및 피로 관리 조항 강화, 은퇴 후 보장, 전반적인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놓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항공사가 승무원에게 월 평균 35시간의 무급 노동을
강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캐나다 노동법의 허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CUPE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소속 승무원들은 탑승 및 하차 지원, 거동이 불편한 승객 보조, 비행
전 필수 안전 점검 등의 특정 업무를 보상 없이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무급 노동 타파’(Unpaid Work Won’t Fly) 캠페인을
통해 해당 관행을 폐지해 달라고 연방정부에 촉구해 오고 있지만, 정부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사측은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승무원들의 수고를 인정하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연방 조정관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조정 절차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안심하고 에어캐나다를 통해 예약하고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 조정관이 임명되면 노사 간 협의를 위한 60일의 조정 기간이
주어지며, 이후 3주간의 냉각기간에 들어간다. 이후에도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후
72시간 사전 통보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따라서,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최소 약 3개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에어캐나다 및 루즈 소속 5200명의 조종사들이 쟁의행위를 예고했으나, 파업 직전 노사가 극적으로
단체협약에 합의하면서 항공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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