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 커져··· 금리 인하 가능성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였던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다시 식어가는 모습이다.
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고용시장은 단 11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약 2만 개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지난 1월에는 7만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바 있다. 2월 실업률은 1월과 같은 6.6%를 기록하며, 두 달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중단됐다.
지난달 고용시장은 5만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한 소도매업이 이끈 가운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3만3000개)과 운송·창고업(-2만3000개)의 일자리는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온타리오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 고용이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부진을 겪었다. BC주에서는
풀타임 일자리가 5500개 증가했지만, 파트타임 고용은 크게
줄면서 전체 일자리 수는 4800개 감소했다. 그러나 BC의 실업률은 캐나다 평균보다 낮은 6.0%를 유지하고 있다.
15~24세 사이 청년층의 일자리는
8만5000개 줄었지만 이는 노동 참여율의 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실업률은 13.6%에서 12.9%로
오히려 하락했다. 반대로 25~54세 핵심 연령층의 경우, 고용은 약 3만 명이 늘었지만 노동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실업률은 5.6%에서 5.7%로 소폭 올랐다.
2월 총 근로시간은 캐나다 전역에서 내린 폭설 여파로 1.3% 감소해, 2022년 4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해 근무 시간이 감소한 근로자 수는 약 43만 명이었는데, 이는 지난 5년간의 2월 평균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임금 상승률은 3.8%로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율(1.9%)을 상회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캐나다 고용시장의 성장을 한동안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IBC의 앤드루 그랜섬 수석 경제학자는 “2월의 고용 부진이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첫 번째 균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무역 긴장에 고용시장은 몇 달 동안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추가 인하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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