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근로자 주당 평균 소득 4% 올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29 15:46

통계청, 전국 9월 평균 주급 소득률 통계 조사
BC주 소득 3.4% 증가... 제조·운송업 성장 주도


국내 근로자(농업직 제외)의 주당 평균 소득이 대부분의 고용분야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월별 평균소득 자료에 따르면, 각 주별 급여 근로자의 주당 평균 소득이 지난 9월 1042달러로 전달인 8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이 소득은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캐나다의 급여 근로자는 9월에 주당 평균 33시간을 일했으며, 월별 및 연별 기준으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숙박·식품 서비스, 행정·지원 서비스,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10대 산업 분야 중 9곳에서 주 평균 소득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거래에서의 소득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먼저 숙박과 요식 서비스업에서 주당 평균 수입은 429달러로 6.2%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소 부문에서 소득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또, 소득 폭은 운송 장비와 식품 제조업에서 크게 늘어났다. 올해 9월 제조업의 주당 평균 소득은 1154달러로 12개월 전과 비교해 6.0%가 올랐다. 제조업은 모든 주에서 이같은 증가가 확인됐으며 주로 퀘벡과 온타리오에 의해 인상이 주도됐다. 

과학 및 기술 서비스의 급여 근로자도 주당 1474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확인됐다. 이러한 성장의 대부분은 고비용 컴퓨터 시스템 설계와 관련 서비스 산업 덕분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 온타리오의 회사들이 이 분야의 연중 성장을 이끌었다. 

소매업 거래에서 주당 평균 수익은 4.3% 오른 626달러로 4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해당 분야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도 증가 추세에 돌입했다. 매년, 퀘벡에서 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는 자동차와 부품 판매상, 식음료 상점이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년 의료 및 사회 지원 부문도 주당 소득이 944달러로 4.3% 증가했다. 특히 소득은 교통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많이 성장을 이뤘다. 특히 퀘벡과 BC주가 이 부문 소득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건설업종의 소득은 4.1% 증가한 1303달러를 기록했고, 교육 서비스 분야도 3.6% 오른 1080달러를 나타냈다. 

공공행정 분야의 급여 근로자는 주당 평균 1329달러로 2018년 9월보다 1.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주정부와 시정부, 지방 공공행정 부문의 수익 증가가 주효했다. 지역적으로 공공 행정의 소득 증가는 퀘벡주에 의해 주도됐다. 

마찬가지로 지난 6개월 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온 항공/운송 분야는 9.7%의 증가로 1121달러 소득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의 국가 수익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됐다. 

한편, 주별 소득은 대부분의 주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퀘벡에서 가장 큰 증가율이 기록됐다. 이 부문의 소득과 근로시간은 3분기에 증가 추세를 보이며 연중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통계에 따르면 퀘벡주의 근로자들은 9월에 주당 평균 975달러를 벌었으며, 전년 대비 4.9%의 증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퀘벡의 실업률은 5.0% 이하에 머물렀고 9월에는 4.8%에 그쳤다.

BC주의 경우는 전년 대비 주당 평균 소득이 1009달러로 3.4%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일부 전문 분야와 과학 기술 서비스, 의료 및 사회 지원의 소득 상승에 의해 주도됐다. BC주의 소득은 3월부터 증가 추세에 머물렀다. 

온타리오의 주당 평균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67달러를 보였다. 온타리오 역시 과학 및 기술 서비스, 운송 및 창고업, 제조업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주의 수익은 3/4분기에 증가하여 연중 성장을 견인했다. 노동력 조사(LFS)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9월 실업률은 5.3%로 지난 12개월 동안 6.0% 이하를 유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페퍼로니+베이컨 등 일부 제품
캐나다 전역서 23명 환자 확인
▲대장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된 피자팝 페퍼로니+베이컨 / CFIA 캐나다의 국민간식인 피자팝(Pizza Pops)이 대장균(E. coli) 오염 우려로 리콜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에 비해 환경적 성과 크지 않아”
캐나다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는 유지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정부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올해 말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 플라스틱 수출 금지 조치를 잠정 중단했다.   연방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수출...
패툴로 브릿지도 양방향 통행 가능
▲24일 일부 구간 개통된 새 브릿지(왼쪽). /BC Government 오랜 지연 끝에 패툴로 브릿지를 대체하는 새 브릿지 ‘stal̕əw̓asəm’(이하 리버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일부 개통됐다....
코퀴할라·씨-투-스카이 하이웨이 강설 경보
로어 메인랜드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요 고속도로가 포함된 인근 지역에는 눈 예보에 따른 강설 경보가 발효됐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수요일...
23일 오전 잇단 사고로 출근길 교통 큰 차질
엑스포라인 최장 중단··· ‘대체 노선’ 필요성
▲/translink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아침,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고로 도로와 대중교통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스카이트레인이 6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되며 교통...
▲가짜로 적발된 향수. /서울시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전부 가짜로 확인됐다.서울시는...
반지형 혈압계가 혈류 변화를 감지해 스마트폰에 혈압 보여줘
혈당∙기침∙심전도··· 스마트폰으로 기록·분석해 질병 징후 포착
고혈압 환자인 중견 회사 임원 김모(58)씨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보고 혈압약 복용 패턴을 바꿨다. 그는 저녁 회식 자리가 많아 음주가 잦았다. 술을 먹으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야간 고혈압이 걱정돼 자기 전에 혈압약을 먹었다. 그러다 자신의 혈압...
AI 발전으로 정보 기반·효율적 쇼핑 가능
온라인 편리함에도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선호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소바지들이 이번 연말 쇼핑 시즌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결제업체 비자 캐나다(Visa Canada)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말 쇼핑...
GDP 3년만에 최대 폭 하락··· 목재·제조업 부진
4분기 역성장 우려··· 금리는 당분간 동결 전망
▲밴쿠버조선일보 DB 관세 압박 속에서 반등하는 듯했던 캐나다 경제가 다시 위축됐다.   23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2022년...
▲/ICBC대마초를 합법화한 캐나다에서 음주·약물 관련 교통 위반이 증가했지만 ‘대마 합법화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캐나다 브록대 연구팀은 2018년, 캐나다에서...
노스써리에서 발생한 레크리에이션 차량(RV) 화재로 2명이 숨졌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1일(일) 밤 9시경 노스써리 102애비뉴 12200블록 인근에서 RV 차량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오늘 밤까지 최대 시속 90km 강풍
▲/BC Hydro광역 밴쿠버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22일 오전 기상청은 써리, 랭리, 리치몬드, 델타 등 광역 밴쿠버 남부와 선샤인 코스트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
▲/Getty Images Bank추위 탓으로 여겼던 신체 증상들이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영국 영양치료사 에린 빌조엔 박사가 ‘데일리메일’에 ‘겨울에 흔한 면역 이상 증상'을...
美 방문 감소세 지속··· 다른 국가로 눈 둘려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8달 만에 반등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자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수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여한구 통상본부장, 시두 통산장관과 만나
▲여한구(왼쪽)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과 만나 국내 업계 우려를 전달했다. /산업통상부산업통상부는 여한구...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사 ‘엘불리’ 페란 아드리아
“모방 않겠다” “반복 않겠다” 세계 최고 셰프의 평생 철칙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는 분자 요리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분자 요리는 엘불리에서 활용한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페란 아드리아(Adria)는 21세기 가장...
3000달러어치 훔쳐 푸드뱅크에 기부
식료품값 올린 대형 체인 항의 차원
▲산타 복장을 한 무리가 매장에서 훔친 식료품을 한 야외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은 모습 / Les Soulèvements du fleuve Instagram 몬트리올의 한 매장에서 산타와 엘프 복장을 한 무리가 수천...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절반 그칠 것”
카니 취임 후 기후 정책 뒷걸음··· 재정비 필요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2030년까지 이루려던 기후 목표 달성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 환경기후변화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2030년 기후...
미국, 캐나다 유제품·주류·전력 시장에 압박
CUSMA 연장 앞두고 시험대 오른 캐나다
▲/gettyimagesbank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측이 캐나다와의 자유무역 연장 조건으로 4가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 조건에는 ▲캐나다...
어린이 중심으로 ‘K 변이’ 독감 유행
백신 불일치 우려에도··· 백신이 최대 보호막
▲BC주 아동병원 응급실 / BC Children's Hospital 최근 BC주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강력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BCCDC)가 18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