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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생 60만 시대 '문호 활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5 15:56

국내 유학생 60만 명, 10년새 3배 이상 늘어나
중국·인도·한국 TOP3 차지... 이민자로 '자리매김'



캐나다로 넘어오는 유학생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이민자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국(CIC)이 지난 14일 발표한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체류중인 유학생은 약 57만 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교육협회 ICEF에 따르면, 캐나다는 현재 미국·영국·호주에 이어 유학생들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4번째 수용국으로, 최근 그 증가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민국은 향후 대학을 포함한 각급 학교에서 재학중인 유학생 수가 내년을 기점으로 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유학생들의 급증을 부추기고 있는 중국·인도 등 신흥 국가들의 중산층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학생의 54%가 인도와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를 선택한 인도 유학생 수는 총 10만72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유학생 수는 8만5290명으로 2위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 유학생 수가 1만6895명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유학생이 1만3460명으로 4위 순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치로는 인도 유학생이 8만8530명, 중국유학생이 6만9540명, 한국 유학생이 1만3465명으로 추산된다. 이외 프랑스, 베트남, 브라질, 이란 등 출신 유학생들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같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에는 현재 캐나다 달러가 타국의 통화 대비 약세로 전환되면서 캐나다로 돈을 송금하는 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유학생 등록금은 캐나다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보다 높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보다는 낮아 금전 문제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연방국제교육국(CBIE)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질 높은 교육도 유학생들이 캐나다를 선택하는 또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서구 국가들의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는 이 시기에 이민자들에게 개방적이고 친근한 사회라는 캐나다의 명성이 상당한 이점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과 영주권 제도(study-work-immigrate)는 캐나다의 이민자 문호를 확대하는 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캐나다는 다른 나라와 달리 유학생들이 재학 중에도 국내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민국은 앞으로 국제 유학생들의 유입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영주권자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영주권 신청 초청을 받은 9만여 명 가운데 25%가 유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민국에 따르면 유학생들의 경제적 영향도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유학생들이 캐나다 경제에 거의 220억 달러를 기여했고, 지난해 17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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