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핸들 말고 다른 어떠한 물건도 잡고 있으면 위험

<▲사진=BC RCMP 교통과 트위터 >
지난 수년간 BC주 경찰은 주의산만 운전을 줄이기 위해 큰 노력을 가하는 중이다.
주행 중 핸드폰 등 전자기기를 만지는 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젓가락질하며 음식을 먹는 일 또한 당연히 제한하고 있다.
켈로나에 사는 코니 잭슨(Jackson)씨는 작년 11월 50km 제한 속도의 33번 하이웨이에서 약 60km의 속도로 운전을 하다 크리스 니드(Neid)순경에 적발당했다. 과속은 둘째 치고 니드 순경이 더욱 경악한 이유는 잭슨씨가 운전을 하면서 한 손에는 그릇을 들고 한 손으로는 젓가락질하며 음식을 먹고 있던 것.
잭슨씨는 오른손으로 젓가락질을 하긴 했지만, 왼손 엄지와 검지로만 그릇을 잡고 있었고 나머지 3개의 손가락으로는 핸들을 잡고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있었다며 항소했다.
지난 8월에 열린 공판에서 니드 순경은 잭슨씨의 두 손이 핸들에서 떼어져 있는 것을 약 5~6초간 목격했다 진술했고, 법원은 잭슨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주행 중에는 최소 한 손은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하며, 다른 한 손으로는 그 어떠한 물건도 잡고 있으면 안 된다”라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이어서 잭슨씨의 “과속은 하지 않았고, 아마 제한 속도보다 10km 정도만 넘게 주행을 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제한 속도보다 1km만 넘어도 과속”이라며 과속의 정의에 관해서도 재확인했다.
한편 BC RCMP 교통과는 2년 전 운전자가 주행 중 컵라면을 먹는 연출 사진을 올리며 “주행 중 컵라면을 먹으면 벌금 368달러와 벌점 6점”이라는 트위터를 올려서 화제가 됐던 바 있다. 그 당시 RCMP 교통과는 해당 사진에 대해 ‘캠페인을 위해 과장된 연출 장면’이라고 언급했으나 1년 후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
결국, 잭슨씨는 삭감 없이 벌금 368달러를 내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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