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 한인 학생회 ‘하나다(회장 이정우)’가 주최하고 한아름마트가 후원한 단오절 맞이 경로잔치가 4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잊혀져 가는 명절인 단오를 지키고, 여기서 태어나 자란 한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민속 명절을 알리고자 시작된 단오절 경로 잔치는 2005년 처음 시작해 올해 6번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총 11명의 학생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날 자리한 한인 노인 200여명에게 손수 만든 비빔밥을 대접했다. 여기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말에 서툰 학생들도 “맛있게 드세요”, “건강하세요” 등 인사와 함께 음식을 직접 전했다. 한인 노인들은 이들의 손을 꼭 잡거나 등을 어루만지며 격려했다. 식사 후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게임과 노래 자랑 등 오락시간이 이어져 노인들의 흥을 돋았다.
이정우 하나다 회장은 “단오라는 명절을 한인 학생들에게 알리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표하고자 시작된 행사”라고 소개한 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용훈 밴쿠버 한인 노인회 회장은 “낯설고 손이 많이 가는 한국 음식이었을 텐데, 한인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학생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 "맛있게 드세요!" 학생들은 이날 자리한 한인 노인 200여명에게 손수 만든 비빔밥을 대접했다. 여기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말에 서툰 학생들도 “맛있게 드세요”, “건강하세요” 등의 인사와 함께 음식을 직접 전했다.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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