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복합문화의 달, 타민족과 함께하는 워커톤’ 행사가 7일 버나비 레이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계속해 내린 비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버나비 레이크 스포츠 콤플렉스에 임시로 설치된 행사 본부에 모여 행사 소개와 주의사항을 들은 뒤 기념 사진 촬영 후 출발했다. 참가자는 2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 코스 중 하나를 택해 발걸음을 옮겼다. 2킬로미터 코스보다 10킬로미터 코스를 선택한 참가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정오가 되면서 거세던 빗줄기도 한풀 꺾였다. 코스를 돌고 다시 본부로 돌아오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한인은 “조금 일찍 날이 갰더라면 참가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완주한 참가자들은 한인회에서 제공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걸으며 다하지 못했던 대화를 이어갔다.
행사장 한쪽에는 버나비 소방서 대원들이 직접 핫도그를 구워 참가자들에게 나눠줬으며, 스타벅스에서는 따뜻한 커피를 제공했다. 아이들의 씩씩한 태권도 시범도 이어졌다. 음악에 맞춰 진행된 품세와 격파 시범에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태권도 시범 뒤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행사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오유순 한인회 회장은 “바쁜 일상을 떠나 봄이 만연한 공원을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후원과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걷기 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 개인보다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던 걷기 대회 >
<▲ 참가자들은 계속해 내린 비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 음악에 맞춰 진행된 품세와 격파 시범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
<▲ 버나비 소방서 대원들이 직접 핫도그를 구워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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