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온타리오의 한 노부부가 복권
당첨 소식을 가족들에게 두 달 동안 숨긴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25일 온타리오 복권공사(OLG)에
따르면 온주 레이크필드에 거주 중인 결혼 51년차 더그, 에니드
해넌(Hannon) 부부가 2월 20일차 로또 맥스에 당첨돼, 7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복권은 지난 2월 아내인 에니드 씨가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 그로서리를 들러 랜덤 번호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부는 당첨 사실을 알고도 당분간 자녀와 손주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넌
부부는 두 달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재정과 법률 자문을 받아 여러 계획을 세웠고, 이 기간 동안 당첨
소식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부는 당첨금 수령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 자녀들과 손주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해 7000만 달러 복권 당첨 소식을 털어놓았고, 그제야 가족 모두가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더그 씨는 캐나다 전역을 누비면서 여행을 다닐 계획이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니드 씨는 주방 레노베이션을 할 생각에 들떠 있다며 소박한 꿈에 대해 밝혔다.
또한 인생의 최우선 순위는 돈이 아닌 가족이라고 말한 부부는 가족들과 당첨금을 나누고, 여러
단체에 기부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제공= O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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