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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하냐고요?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죠”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01 15:36

도보여행가 김남희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 성료

밴쿠버 한인회(회장 오유순)가 주최하고 밴쿠버 길벗모임과 밴쿠버 조선일보가 후원한 ‘도보여행가 김남희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29일 코퀴틀람 한인회관 사무실에서 열렸다. 도보 여행가로 잘 알려진 김남희씨가 여행담을 소개하는 이날 행사에는 교민 12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김씨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방을 빼고, 얼마 안 되는 적금까지 깨서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후 꾸준히 여행을 다니면서 단 한 번도 내 선택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신영복 선생님이 ‘여행이란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생각의 성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말에 크게 공감한다”며 “내게 있어 여행은 ‘생각의 성’을 벗어나는 것뿐 아니라 ‘내 자신을 만나는 일’이었다”고 그녀의 여행 철학을 소개한 뒤 본격적인 이야기 짐을 풀었다.

김씨는 그동안 여행하며 찍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여성 도보여행가로서 그동안 쌓인 노하우와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여행담은 한국과 가깝지만 낯선 나라 일본을 비롯해 중국·라오스·네팔·산티아고·유럽·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느꼈던 감동과 그 속에 보여졌던 자신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  ‘도보여행가 김남희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29일 열렸다 >

강연을 마친 김 씨는 “사실 오늘처럼 평균 연령이 높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볼 기회가 없어 시작 전에 엄청 떨렸는데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즐겁게 강연할 수 있었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오강남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밴쿠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2월 1일 칠레 산티아고로 8개월간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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