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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횡포에 한인 소매업계 강하게 반발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17 16:04

담배 가격 차별화 정책 도입… 소매업계에 ‘직격탄’

캐나다 최대 담배회사인 임페리얼 토바코 캐나다(Imperial Tobacco Canada)사의 횡포에 한인 소매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페리얼 토바코는 판매업체를 규모, 판매 지역 등으로 평가해 등급을 2단계로 나누고 그에 따라 담배가격을 차별 공급한다고 밝혔다. 차별 공급이 진행되면 대형 편의점, 도매점 등 선정된 업체에 비해 선정되지 못한 소매업체는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게 된다. 임페리얼 토바코는 선정된 업체에 대한 담배 수익률도 10% 내외로 강제 하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선정 업체와 비선정 업체 간의 담배 가격은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온타리오 실업인 협회를 시작으로 캐나다 전국에서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부에서는 BC한인협동조합 실업인협회(회장 허형신)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실업인협회는 이 소식이 전해진 10월부터 해당사의 담배 불매운동에 돌입하고 회원업체에 대기업 횡포에 대항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17일에는 임페리얼 토바코 캐나다 서부지부 관계자를 불러 설명을 듣고 불만사항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실업인 협회 회원은 이번정책이 '대기업의 횡포' 라며 "소매업자가 회사의 일부라 생각하고 새 정책에 대한 홍보 등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이에 임페리얼 토바코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설명만 되풀이하면서 이미 회사 방침이 확정됐음을 강조할 뿐 이렇다 할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실업인 협회의 허형신 회장은 “소규모 업주를 무시하는 임페리얼사의 오만한 행위가 얼마나 그릇되고 이기적인 처사였는지 일깨워 줄 것”이라며 “도발적인 가격 불평등 정책 강행에 온타리오주 실업인협회 및 전 캐나다 한인 실업인협회와 연계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서부 임페리얼 토바코의 총매니저인 피터 웨스트(West) 씨가 자사의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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