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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R 공항세 내년부터 인상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13 09:10

2020년 1월부터 25달러로 ‘껑충’
YVR, “공항 개발위한 불가피한 조치”


내년부터 밴쿠버 국제공항(YVR)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한해 공항 이용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다.

12일 밴쿠버 국제공항은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공항 이용 승객들에게 부과되는 '공항세(airport improvement fee)'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세금은 BC주 및 유콘 지역 이외 목적지로 여행하는 모든 승객에게 부과되며, BC주 내에서 비행하는 승객에 대한 수수료는 5달러로 유지된다. 

크레이그 리치몬드(Richmond) YVR 대표는 목요일 아침 이같은 인상 정책을 발표하면서 "공항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YVR 측에 따르면 YVR은 공항세로 수익을 내지 않으면 인프라가 고갈되고, 여객 경험이 감소하며, 지역사회에 경제·사회적 이익을 제공하는 공공의 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다. 

리치몬드 YVR 대표는 광역 밴쿠버 무역 이사회에 보낸 발표문에서 “이번 수수료 인상이 국민들에게 인기있는 결정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YVR 공항세는 여전히 캐나다 주요 8개 공항 가운데 가장 낮은 공항 중 하나로 남아있다. 내년부터는 오타와 국제공항이 23달러로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공항세에 속하게 된다. 

또한 공항세는 외항 승객에게만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이를 지불하는 승객은 2천6백만 명보다 현저히 낮다. 마찬가지로, BC주와 유콘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은 5달러만 지불하므로 공항이 이용 수수료를 통해 끌어모으는 총 수익은 더 줄어들게 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YVR은 공항세로 1억 7천2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편, 1993년에 처음 도입된 이 세금은 공항 수익의 31%를 차지한다. 나머지 수익은 항공 운임 비용(25%)과 비항공 운임 비용(44%)의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수수료를 통해 모은 자금은 터미널 및 활주로 개선 등 자본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지난해 YVR은 더글러스 전나무 실내숲 조성은 물론, 활주로 연장, 전기 차량 및 지열학적 가열 시스템을 포함하는 지속가능한 주차공간 등에 91억 달러 규모의 20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목요일 발표에 따르면, YVR 공항은 1993년부터 공항세를 통해 22억 달러를 모금했고, 그 기간 동안 자본 프로젝트에 37억 달러를 지출했다.

YVR 측은 또한 YVR이 총 경제 생산에서 202억 달러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항의 최근 경제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리치몬드 대표는 "YVR 공항은 이 지역 전역에서 12만6천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VR은 올해 약 2천6백만 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공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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