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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슬금슬금’ 50원 상승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03 13:58

루니 대비 3월 817원대서 866원까지 올라 미중 무역분쟁에 약세 돌아서..하락폭 ‘주목’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5개월 동안 50원 가까이 오르며 86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번 환율 상승은 지난 6월7일 827원의 최저점을 찍은 후 1-2주에 걸쳐 830원대, 840원대 등 10원 단위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루니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 곡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루니 대비 원화환율은 2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당 원화 866.59원으로 전일 대비 0.74원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는 지난 3월16일 817.15원까지 떨어지며 10년 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 강세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원화와 루니는 모두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5월14일 미화 1달러 대비 1068.50원에서 지난달 19일 1130원선을 돌파하며 1138원까지 치솟았었다. 

루니의 미화에 대한 환율도 지난 6개월 동안 -4.72% 평가절하 됐었다. 루니의 미 달러에 대한 환율은 2월5일 80.65에서 지난 6월27일 74.709까지 떨어졌었다.

이와 관련 외환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루니가 70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환율전쟁으로 국면을 전환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위험자산과 원자재 수출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캐나다는 대표적 자원수출국이다. 

미국의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뉴스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로 원화를 비롯해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달러 강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NDF(역외선물환시장: Non Deliverable Forward)는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에 추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 추세이다. 

무역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risk-off) 분위기가 강해져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다시 113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총생산이 0.5% 늘어나는 등 올해 2.6%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지수도 2.5% 상승했다. 5월 소매판매도 기존 예상한 1.1%보다 높은 2%를 나타냈다. 주택시장도 조정국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조금씩 하락세를 벗어나는 모양세다. 주요 석유수출국인 캐나다는 국제유가에 따라 루니 가치가 크게 요동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국제유가도 변동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보다는 환율 상황이 좋아 보인다. 

미국 달러 강세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한국 원화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루니는 어느 정도 하락세를 방어할 수 있을지가 향후 환율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전문가들은 “특히 원화가 루니 평가절하 장세로 바뀌면서 환전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환전이 유리할지 외환시장 상황을 잘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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