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써리 자치경찰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마이크 판워스 BC 공공안전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29일을 시작으로 SPS가 써리의 관할 경찰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SPS 전환 작업은 약 2년 반이 소요되며, RCMP는 이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써리에서
활동하면서 SPS를 지원할 계획이다.
BC주와 써리시는 자치경찰 출범을 두고 1년 넘게 평행선을 걸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가을, 써리 시장으로 당선된 브렌다 로크는 세금이 많이
드는 SPS 전환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고, 2021년부터
수백 명의 경찰관을 고용하며 전환 작업을 준비 중이던 SPS는 이에 크게 반발했다.
써리시와 SPS 간의 갈등이 깊어 지자 양측은 주정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판워스 장관은 4개월에 걸친 검토 끝에 SPS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로크 써리 시장이 주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RCMP를 유지하겠다며 반기를 들었다.
BC주는 SPS 전환 작업을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로크 시장은
끝내 거절했고, 이에 주정부는 지자체가 자치경찰제 전환을 막지 못하도록 지난해 10월 경찰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판워스 장관은 “써리 시민들은 자치경찰과 관련한
논란이 끝나길 바라왔고, 주정부 역시 이에 동의한다”며 “오늘 발표는 SPS의 전환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다음 단계이고, 법령에 따라 시는 이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크 써리 시장은 BC 정부의 결정에 대해 “판워스 장관이 써리 시민들을 상대로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쉰 넘어 시작한 규칙적인 운동, 노년기에 ‘이런’ 변화 부른다
2024.05.03 (금)
신체 건강 점수 올라가 삶의 질 높여
주당 2시간반만 뛰어도 WHO 기준 충족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50대 중반부터 꾸준히 시작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각) 의학 저널...
|
산불 피난민 위한 호텔 예약 사이트 열린다
2024.05.03 (금)
6월 개설··· 캠룹스·켈로나 등 지역 대상
피난 상황에서 긴급 대피객들이 호텔 객실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털 사이트가 새롭게 개설된다. 2일 BC호텔협회는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6월 긴급...
|
‘캐나다 치과 보험’ 보장 시작··· 궁금증 총정리
2024.05.02 (목)
1일부터 자격 갖춘 70세 이상 보험 적용
이용 방법·보장 내용 등 필수 개념 7가지
캐나다 공립 치과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프로그램이 5월 1일부로 정식 시행에 돌입했다. 가계 소득이 9만 달러 이하이면서 치과 보험이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는 이날부터 공립 치과...
|
AI 복원 73년前 자신과 재회한 캐나다 6·25 참전용사
2024.05.02 (목)
가평전투 참전 크라이슬러씨, 청와대 특별전 ‘1호 관람객’
지난달 29일 청와대 개방 2주년 특별전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정상으로 모십니다'의 1호 관람객이 된 캐나다 참전 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94)씨가 캐나다 토론토대 재학생인 국방부...
|
BC주 인력 투자로 의료 공백 메운다
2024.05.02 (목)
의료 인력 채용·이탈 방지에 1.5억弗 투자
“70개 분야 2만 의료인, 정부 혜택 기대”
BC정부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과 인력 충원이 어려운 도시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아드리안 딕스(Dix) BC보건부 장관은 1일 성명을 통해...
|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캐나다 출시··· 부작용은?
2024.05.02 (목)
이달 6일 출시··· 비만 환자나 관련 질환자 처방 가능
설사, 두통 등 부작용··· 미용 목적으로 쓰면 득보다 실
위고비 (출처= CNW Group/Novo Nordisk Canada Inc.)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가 오는 6일부터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
잠깐만 화내도···“심장마비·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진다”
2024.05.02 (목)
분노의 감정이 혈관 기능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DB화를 내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
더 벌어진 보수-자유당 지지율··· ‘더블스코어’ 충격
2024.05.01 (수)
보수당 44%, 자유당 23%, NDP 17%
예산 발표 후 트뤼도 긍정평가 3%p 하락
저스틴 트뤼도 총리(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지난달 트뤼도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연방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가 2배 가까이...
|
전 세입자 물건 함부로 처분한 집주인··· 소송 결과는?
2024.05.01 (수)
세입자 개인재산 처분 시, 배상 책임 발생
전 세입자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한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민사해결재판소는 세입자를 퇴거시킨 뒤 버린 소지품에 대한 보상금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
밴쿠버 월드컵 예상 개최 비용 2배 ‘껑충’
2024.05.01 (수)
최대 5.8억 달러 예상··· 순 투입 비용은 1억 달러 수준
BC 플레이스서 7경기 개최··· 35만 명 관람객 기대
2026년 피파월드컵에서 7경기가 열릴 밴쿠버 BC 플레이스 전경 / BC Government Flickr 밴쿠버의 2026년 피파월드컵 예상 개최 비용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
|
‘3白’ 줄이고 젓가락만 써라...치매 명의의 기억력 높이는 한 끼
2024.05.01 (수)
일러스트=박상훈, 사진=게티이미지뱅크46세 R씨는 2년 전부터 왼쪽 눈이 갑자기 컴컴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오른쪽을 가리고 왼쪽 눈으로 보려고 하면, 터널처럼 주변부터 검게 변하다가...
|
에어캐나다 논란의 ‘좌석 지정 요금제’ 잠정 철회
2024.04.30 (화)
항공승객들 반발 끝에··· “전면 취소는 아냐”
항공업계선 별별 서비스에 추가 요금 행진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최저요금 운임 승객들에게 부과하려 했던 ‘사전 좌석 지정 요금’(seat selection fee) 정책을 이틀 만에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요금 부과 조치로...
|
캐나다 경제 ‘삐걱’··· 금리 인하 보인다
2024.04.30 (화)
2월 경제 성장률 +0.2%··· 기대 이하 성장
3월도 제자리걸음 예상··· 6월 금리 인하 기대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
담배 개비마다 경고문··· 캐나다 30일부터 본격 시행
2024.04.30 (화)
제조업체 ‘담배 개비 경고문 표시’ 본격 의무화
소매점엔 8월부터 의무 적용··· “흡연율 낮출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담배 각 개비에 발암 경고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될 전망이다. 담배 제조업체들은 4월 30일부터 캐나다에서 판매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킹사이즈 담배...
|
화이트락 연쇄 피습사건 용의자 체포
2024.04.30 (화)
지난주 화이트락 해변가서 27세 남성 흉기 찔러 살해
지난주 화이트락 피어 인근에서 이틀에 걸쳐 두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주 화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6세...
|
흥행 질주 '범죄도시4' 밴쿠버서 5월 3일 개봉
2024.04.30 (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네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밴쿠버에서는 5월 3일(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사이버공격 피해’ 런던드럭스 영업 중단 계속
2024.04.30 (화)
추후 공지 전까지 모든 매장 폐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 중
29일 오후 12시경 버나비 로히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런던드럭스 매장 문이 닫혀 있다 약국 체인 런던드럭스(London Drugs)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캐나다 내 모든 매장의 운영이 사흘째...
|
요즘 '스트레스' 심한 거 같다면···몸에서 보내는 ‘의외의’ 신호 4
2024.04.30 (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면 독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건 힘들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
리치몬드서 71세 여성 사망··· 30대 아들 체포
2024.04.29 (월)
리치몬드의 한 주택에서 71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38세 아들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C주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에 따르면, 숨진...
|
캐넉스 대역전극···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2024.04.29 (월)
경기 종료 8초 전 동점 만들고, 연장 골든골로 승리
브락 베서 해트트릭 활약··· 시리즈 3승 1패 리드
연장 골든골을 넣고 환호하는 엘리아스 린드홀름 / Vancouver Canucks Facebook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캐넉스가 대역전승 드라마를 쓰며 다음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