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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8년까지 석면 금지하겠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2-20 16:08

1급 발암물질, 1990년대 이전 주택에 사용돼
캐나다 국내 석면(asbestos) 또는 석면 포함 제품 취급이 2018년 기준으로 금지된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15일 관련 조처를 발표했다.

캐나다에 풍부한 지하자원 중 하나인 석면은 슬레이트 지붕·브레이 크패드·단열재로 쓰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석면을 석면폐나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사용 금지 국가는 늘고 있다. 환경단체나 노조는 뒤늦은 조처라는 전제 아래 캐나다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정부는 캐나다환경보호법 개정을 통해 석면 제조·사용·수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근로장소보건 및 안전 규정을 개정해 업무 중 석면에 노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연방정부가 소유 또는 임대 중인 건물에 석면 사용 여부 목록을 현재보다 개선해 확대 공개한다.  연방정부는 주정부와 협의해 주별로 건축법 개정을 유도해 새 건물이나 건물 수리에 석면 사용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로테르담협약을 시작으로 캐나다 정부는 석면 사용 반대국으로 정책 방침을 선회할 예정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석면 관련 질환과 폐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관련 인식 확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크리스티 던컨(Duncan) 연방 과학장관은 “캐나다인 건강과 안전 수호는 정부의 최대과제다”라며 “(석면 위험에 관한) 반박 불가한 증거를 토대로 확고한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인 필포트(Philpott) 연방 보건장관도 “석면이 유발한 암은 캐나다 보건제도에 큰 짐이 된다”며 “정부는 앞으로 석면 같은 건강과 안전에 위협 물질에 대해 조처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국내 환경단체와 노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조직이 이미 1987년에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점을 들어 늦은 조처지만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국내에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는 석면이 보온 및 방음·내화용도로 사용됐다. 정부는 석면이 주로 1990년 이전에 시멘트·회반죽, 산업용 난방기기, 단열재, 바닥 및 천정 타일, 주택 외벽, 차량용 브레이크 패드, 클러치가 있는 차량 트랜스미션 부품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주택에 사용된 석면은 평소에는 위험을 초래하지 않지만, 수리·철거 작업 시에 공기 중 분진 형태로 폐에 들어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교체 작업 시에도 석면 분진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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